연 구 결 과
1. 일반적 특성
43편의 연구가 최종분석에 포함되었으며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Table 1). 출판년도는 2018년 2편(4.7%)을 시작으로 2020년에 14편(32.6%)에 달했고 2022년에 16편(37.2%)으로 출판량이 증가하였다. 출판 유형은 학술지에 게재된 1차 논문이 38편(88.4%)이었고 이차분석 논문 3편(7.0%), 게재되지 않은 학위논문이 2편이었다. 출판 국가는 중국이 31편(72.1%)이었고, 미국이 4편(9.3%), 유럽과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각 1편씩으로 뒤를이었다. 연구설계 유형은 횡단조사가 35편(81.4%)이었고, 이차분석 4편(9.3%), 종단조사와 혼합연구가 각 2편씩 이었다.
연구주제로 사용된 용어는 부모 퍼빙이 56.4% (31편)이었다. 아버지 퍼빙과 어머니 퍼빙은 각각 8편에서 사용되었으며, 테크노퍼런스는 5편에서, 그리고 인터넷 중독은 3편에서 사용되었다. 연구참여자의 퍼빙 유형에서 퍼비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90.7%였고 퍼비와 퍼버 모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4편이었다.
퍼비를 연구한 39편의 연구에서 총 참여자는 61,011명이었다. 퍼비의 평균 나이는 12.2~17.8세의 범위를 보였고, 12~15세 미만이 53.8%, 15~18세 미만이 38.5%였으며, 남자의 비율은 26.0~59.9%의 범위에 있었고 40~49.9% 비율이 64.1%였다. 퍼버를 연구한 4편의 연구에서 총 참여자 수는 4,028명이었고 부모 퍼버가 3편이었고 아버지 퍼버가 1편이었다. 퍼버의 평균 나이는 46.6~48.4세의 범위에 있었고 남자의 비율은 33.0~43.0%의 범위를 보였다.
2. 퍼빙 관련 측정도구
퍼빙 관련 측정도구는 Roberts와 David [
9]이 개발한 9개 Parental Phubbing Scale이 24편(61.54%)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으며 그 뒤를 이어 Chotpitayasunondh & Douglas [
6]의 Generic Scale of Being Phubbed (GSBP), Generic Scale of Phubbing (GSP)을 이용한 연구가 8편(20.51%), The Phubbing Scale (PS) [A19]가 2편(5.12%)이었다. 이외에도 The Phubbing Scale [
2]을 이용한 연구가 1편(2.56%), 연구자가 직접 개발한 도구를 사용한 연구가 1편(2.56%)씩이었다. 테크노퍼런스 관련 측정도구는 Technoference Scale [
17]로 총 3편(7.69%)이었다(
Table 2).
3. 퍼빙 관련 종속변수
퍼빙 관련 종속변수는 다음과 같다(
Table 3). 종속변수는 크게 개인적 요소와 대인 관계적 요소로 분류하였으며, 개인적 요소는 각각 인지행동적, 심리적 요인으로, 대인 관계적 요소는 사회적 요인으로 세분화하였다. 세가지 요인 중 인지행동적 변수가 25건으로 가장 많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으며 그 뒤를 이어 심리적 변수 11편, 사회적 변수 7편 순이었다.
인지행동적 변수 중 스마트폰 중독이 7편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으며, 문제적 모바일폰 사용, 인터넷 게임장애, 모바일폰 의존, 비디오 중독, SNS중독 등 중독 관련 변수들이 대부분이었다. 이외에도 청소년 및 또래 퍼빙, 사이버불링, 사이버플레밍, 학습과 관련된 소진, 자기평가 등이 평가되었다.
심리적 변수로는 우울이 7편으로 가장 많았으며, 불안, 외로움, 삶에 대한 만족, 자살사고 등이 있었다. 사회적 변수로는 동료 소외, 친밀함, 의사소통의 질, 경청 경험, 친 사회적 행동, 시민 참여 및 사회적 단절 등이 보고되었다.
4. 퍼빙 관련 매개변수 및 조절변수
퍼빙 관련 매개변수 및 조절변수는 다음과 같다(
Table 4). 매개변수와 조절변수는 크게 개인적 변수와 대인관계 변수로 분류하였으며, 개인적 변수는 자아존중감 5편, 외로움 3편을 비롯하여 불안, 우울, 행동적 태도 등 총 28편에서 사용되었다.
대인관계 항목에서 사용된 변수는 부모 청소년 의사소통, 부모-청소년 애착, 부모의 온정, 부모 거절감, 부모 퍼빙, 관계 만족 등이 각각 2편씩이었으며, 그 외에도 또래 의사소통, 또래 의사소통, 부적절한 또래 교류, 사회 불안 등을 포함하여 총 15편의 연구에서 사용되었다.
논 의
본 연구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부모 퍼빙 관련 연구의 동향을 파악하고 향후 이와 관련된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논의 순서는 관련 연구 들의 일반적 특성, 퍼빙 관련 개념 및 도구, 영향 및 결과 요인들의 개념 순으로 기술하였다.
퍼빙에 대한 연구는 2014년부터 시작되어 최근 들어 증가하는 양상이다[
18].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2018년 2편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퍼빙에 대해 Wolf [
19]가 ‘사회적 환경에서 그 사람에게 주의를 기울이는 대신 전화기를 보면서 누군가를 무시하는 행위’로 정의하면서 시작되었고, 2019년 시작된 팬데믹 상황에서 대면 활동이 제한되어 전 연령대에서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의 비율이 상승함에 따라[
1] 이로 인해 퍼빙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것과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 분석에 포함된 총 43편의 연구 중 중국이 31편으로 전체 연구의 삼분의 이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국내 연구는 한 편이었다. 퍼빙과 관련성이 높은 스마트폰 중독행위에 관한 주제범위 분석연구[
20]에서 총 1,306개 연구 중 국내 연구가 156개로 나타나 262개인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다. 이는 스마트폰 중독행위에 관한 연구는 국내가 활발하지만 퍼빙과 관련된 연구는 극소수로, 청소년 대상 연구는 단 한 편에 불과한 수준을 보여주었다. 국내의 사회적 배경 및 문화적 특수성이 중국과 크게 다르지 않는 바, 국내에서도 다양한 대상 및 연구방법을 활용하여 연구의 양적, 질적 향상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또한 중국은 집단주의 사회로서 가족관계를 강조[A31]하므로 다른 문화적 맥락을 가진 집단의 청소년을 포함하고 개인주의 문화를 가진 국가에서 유사한 결과가 나타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결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대부분의 퍼빙 연구는 상관관계분석 및 구조모형을 통한 영향요인 분석 등의 횡단적 상관관계 연구들이었다. 이는 퍼빙이라는 개념이 아직 생소하고, 선행연구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퍼빙 관련 요인들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연구들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향후에는 종단연구 등을 통해 퍼빙의 근본적인 프로세스를 밝히고, 부모의 퍼빙으로 인해 발생되는 부정적 영향들을 예방하기 위해 청소년 발달 및 심리적 건강에 대한 인과관계를 탐색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연구결과들이 질적, 양적으로 축적되어 다양한 실험연구들을 통해 청소년들의 퍼빙 관련 문제들을 예방하고 중재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퍼빙 관련 측정도구는 Roberts와 David [
9]가 개발한 파트너 퍼빙 척도가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파트너 퍼빙 척도는 퍼비의 입장에서 퍼버의 퍼빙 수준을 측정하고 있다. 퍼버 본인의 행동을 묻는 것이 아니라는 한계가 있지만, 여러 논의를 통해 퍼빙 행동에 관한 문항을 도출하여 타당도와 신뢰도를 충분히 검증한 척도로 볼 수 있다. 또한 다른 척도에 비해 9문항으로 비교적 문항 수가 적고, 청소년이 부모의 퍼빙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한 퍼비로서의 결과를 보는 목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음으로 많이 사용된 Chotpitayasunondh와 Douglas [
6]의 Generic Scale of Being Phubbed (GSBP), Generic Scale of Phubbing (GSP)로 사회적 상황에서 같은 공간에 존재하는 타인과의 의사소통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온라인 활동을 더 많이 하는 퍼버의 행동을 측정하는 퍼빙행동 척도(Generic Scale of Phubing, GSP), 반대로 의사소통 대상이 스마트폰 사용함으로 인해 무시를 당하는 입장을 측정하는 퍼빙경험 척도(Generic Scale of Being Phubed, GSBP)로 구분된다. GSP는 노모포비아, 대인관계 충돌, 자기고립, 문제인식의 4가지 요인을 측정하며, GSBP는 규범인식, 무시당하는 기분, 대인관계 충돌의 3가지 요인을 측정함으로서 퍼빙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많이 사용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Kim 등[
4]이 Chotpitayasunondh와 Douglas [
6]의 GSBP, GSP를 한국판 퍼빙척도(PS-K)로 타당화 작업을 하였으나, 퍼빙연구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Partner Phubbing 도구[
9]는 국내판 도구가 없다. 따라서 이 Partner Phubbing 도구에 대한 한국판 척도를 개발하여 퍼빙 관련 조사·실험연구 등에 적용함으로써 퍼빙 관련 연구의 활성화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한편, 본 연구분석에 포함된 대부분의 연구가 자가보고식 척도를 사용하여, 그 결과가 편향될 수 있는 위험이 높다고 생각된다. 연구결과가 보다 포괄적이고 객관적이기 위해서는 부모의 퍼빙 관련 직접보고법, 3자 관찰법, 또는 자동 녹음앱과 같은 다양한 측정방법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결과 부모의 퍼빙이 청소년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중에는 인지행동적 영향요인이 결과변수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이는 부모는 청소년의 주요 역할 모델로서 부모의 행동은 자녀의 인지적, 행동적 측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21] 당연한 결과이다. 인지행동적 변수 중 특히, 스마트폰 중독이 7편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으며, 또한 문제적 모바일폰 사용, 인터넷 게임장애, 모바일폰 의존, 비디오 중독, SNS중독 등 중독 관련 변수들이 대부분이었다.
청소년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중독에 가장 취약한 그룹이다[
1,
22]. 그러나 최근 선행연구[
23,
24]에 따르면, 성인 역시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함을 보고하고 있으며, 연구자들은 이러한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결과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부모의 스마트폰 과도 사용으로 인한 결과들을 예방하기 위해 퍼빙에 대한 부모교육을 통해 스스로 퍼빙행위를 인지하고 가족상호작용 시 스마트폰 사용 자제 등의 훈련을 통해 지지적인 가족환경 마련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이외에도 인지행동적 요인으로 청소년 및 또래 퍼빙, 사이버불링, 사이버플레밍, 학습과 관련된 소진, 자기평가 등이 평가되었다. 청소년의 퍼빙은 또래의 정신건강과 대인관계의 질을 손상시킨다고 하였다[
9]. 따라서 가족 내 부모의 펴빙은 자녀뿐만 아니라 그 자녀의 친구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고려해야 할 것이다. 또한 사이버불링 예방 및 중재 도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능력과 심리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제공되어야 한다. 부모의 퍼빙은 청소년의 학업 소진과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A1]에서 부모가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자녀와 더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대부분의 측정변수들이 부정적 요인들로 구성되어 퍼빙이 부정적 요인을 강화시킨다는 결과들이므로, 긍정적 요인들에 대해 미치는 영향에 대한 탐색연구가 추가로 필요하다.
부모의 퍼빙이 청소년 자녀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요인으로는 우울을 확인한 연구가 7편으로 가장 많았으며, 불안, 외로움, 삶에 대한 만족, 자살사고 등을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퍼빙 행위는 만성적인 일상 스트레스로 언뜻 사소하게 보일 수 있으나 이러한 종류의 스트레스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발생하는 스트레스로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A2], 부부관계에서 파트너 퍼빙이 상대의 결혼 갈등[
25]이나 관계의 악화[
9,
26]을 초래한다고 하였다.
부모 자녀 관계에서는 부모의 스마트폰 사용이 자녀의 정신건강 및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친다[13,A24]. Xie X와 Xie J [A39]는 부모의 퍼빙이 두개의 경로, 즉 보호 감소(protectionreduced) 와 위험 증가(risk-increased) 경로를 통해 청소년의 우울증을 증가시킨다고 하였으며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부모의 퍼빙행위가 청소년의 자존감을 낮추는데서 그치지 않고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A33]. 이는 부모들이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자녀와의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본 연구분석에 사용된 퍼빙 관련 사회적 변수로는 동료 소외, 친밀함, 의사소통의 질, 경청경험, 친 사회적 행동, 시민 참여 및 사회적 단절 등이 보고되었다. 퍼빙 행동은 관계의 만족과 개인의 행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9] 대화의 질을 떨어뜨리고 상대방에게 무례한 인상을 남긴다[
8]. 특히 자녀가 부모에게서 퍼빙 행동을 높게 인지할수록 부모와의 유대감이 낮아진다고 하였다[A19]. 휴대폰이 있는 상태에서 대화를 할 때 사람들은 지속적인 눈맞춤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2], 부모는 자녀와 함께 있을 경우 가급적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부모-청소년 관계가 좋고 친밀해야 좋은 가족 기능을 유지할 수 있음[
27]을 부모들은 인식해야 하며 자신의 행동들에 대한 지속적인 고찰을 통해 퍼빙행동을 예방해야 할 것이다.
McDaniel [
13]은 휴대전화로 인한 부모의 주의 분산이 어린이와 청소년의 긍정적인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자녀가 무언가를 말할 때 부모는 스마트폰을 내려놔야 하며, 부모는 자신의 여가시간을 스마트폰 사용으로 보내지 않도록 가족 규범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와 같은 가족 문화 확립을 위해 가족 안에서의 노력뿐만 아니라 학교 및 지역사회에서 스마트폰의 올바른 사용에 대한 지속적인 캠페인을 마련하여 사회적 문제현상인 퍼빙에 대한 이해 및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제한적이긴 하지만 소수의 연구에서는 퍼빙 행동이 또래 상호작용에서도 발생하며[
28], 이는 또래 관계의 질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29].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퍼버를 부모로만 한정을 지우지 말고 또래 청소년간의 퍼빙행동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스마트폰의 보편화로 인해 스마트폰은 사람들에게 보다 편리한 연결을 위한 도구이지만 현 시대에서는 이 도구로 인해 인간이 소외되고 있는 현상이 바로 퍼빙이라는 단어를 생산한 것이다. 따라서 개인이 다른 사람을 퍼빙하거나 퍼빙되는 것을 피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퍼빙이라는 사회적 현상에 대해 더욱 더 많은 관심과 연구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인한 인간소외 현상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부모 퍼빙이 청소년 자녀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국내외의 연구들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처음 시도된 주제범위 문헌고찰이라는 데 의의가 있으며, 청소넌의 대인관계를 포함한 정신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의 근거 자료로 활용되리라 기대한다. 또한, 퍼빙이라는 사회적 현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에 대한 모색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먼저 대부분의 연구가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어 일반화하기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여러 다양 문화집단의 청소년을 포함하여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 본 분석은 영어와 한국어로 된 문헌만 분석하였으므로 비영어권 저널에 게재된 연구들의 누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셋째, 대상자 선정 시 청소년을 13세에서 18세로 엄격하게 한정함으로써 분석에 포함된 연구들이 제한적이었다. 넷째, 주관적 자가보고식 도구를 사용한 횡단적 연구설계가 대부분이어서 시간의 흐름에 따른 퍼빙의 인과적 영향을 파악할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주제범위 문헌고찰 연구방법의 특성상 연구 각각에 대한 질 평가를 확인하지 못하였다.
부모퍼빙이 청소년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주제범위 문헌분석의 결과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청소년의 자기보고식 연구가 대부분으로 부모의 퍼빙에 대한 청소년의 인식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었을 뿐, 부모의 퍼빙 보고에 대한 측정 연구가 부족하였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연구방법 및 통계처리를 통하여 부모 자녀간의 퍼빙 상호영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둘째, 청소년뿐만 아니라 대상자를 넓게 확대하여 유아, 학령기, 청소년 초기, 중기, 후기 등으로 다양하게 분류하여 이들 간의 차이를 파악하는 연구를 제안한다.
셋째, 지금까지 부모퍼빙과 관련한 중재 프로그램이 거의 없으므로 학교 및 지역사회에서 퍼빙에 대한 관심과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넷째, 추후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을 통하여 통계적 분석에 대한 탐색이 필요하겠다.
다섯째, 퍼빙 관련 종단적 연구 및 실험연구 등 다양한 연구 방법을 적용한 연구가 수행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국내에서는 퍼빙이라는 사회적 현상에 대한 관심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므로 다양한 대상 및 연구방법을 활용하여 퍼빙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다각적인 고찰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