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신과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 강화 교육 요구도
Educational Needs for Psychiatric Nursing Competencies among Non-Psychiatric Nurses
Article information
Trans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and prioritize educational needs for psychiatric nursing competencies among 142 non-psychiatric nurses from general hospitals.
Methods
Data were collected from November 13 to 19 2022 through self-administered questionnaires consisting of measures of psychiatric nursing competencies. Data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paired t-test, Borich's needs assessment model, and the Locus for Focus model to determine the priority of educational needs.
Results
Non-psychiatric nurses reported that enhancing skills in psychiatric nursing were more significant than improving knowledge and attitude using Borich’s Needs Assessment Model and the Locus for Focus Model. The highest priority educational needs were ‘Skill to distinguish whether symptoms in psychiatric patients are symptoms of mental illness or side effects of psychiatric drugs’, ‘Skill to calm and supportive communication in psychiatric emergency when psychiatric patients are at risk of harm’, ‘Attitude to remain calm about the psychotic behaviors of psychiatric patients’, and ‘Knowledge of non-therapeutic communication that interferes with effective communication with psychiatric patients’. These items should be considered as priorities among the 39 items to improve psychiatric nursing competencies.
Conclusion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 that developing intervention programs to enhance psychiatric nursing competencies are needed among non-psychiatric Nurses.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정신질환자는 일반 인구에 비해 내분비계, 심혈관계, 암 등의 신체질환 발생 위험이 1.4~2배 높으며[1], 평균 14.5년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 그 원인으로 정신질환자는 지속적인 항정신병 약물 복용으로 인한 체중 증가, 당뇨, 고혈압과 같은 대사증후군이 발생하기 쉽고[3], 부족한 신체활동, 잘못된 식습관, 흡연, 알코올 남용 등의 질병에 취약한 생활방식 때문이다[1-3]. 이에 정신질환자의 신체질환 관리 필요성이 강조되나[4], 정신질환자는 건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질병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1,3]. 선행연구에서 정신질환자는 신체질환 치료를 위해 내·외과를 포함한 비정신과 병동에 입원하는 경우가 일반 인구에 비해 41% 높았고[5], 물질 중독 및 자살 시도는 응급실 내원 사유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6]. 정신질환자의 비정신과 병동 입원과 관련한 국내 통계 자료는 없으나, 국내 종합병원 내 비정신과 간호사의 94.1%가 정신질환자를 간호한 경험이 있다고 조사되었다[7].
비정신과 간호사란 정신과 병동 간호사의 상대적인 개념으로 일반병동과 특수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를 칭하며[8], 비정신과 간호사들은 정신질환자를 까다롭고 예측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공격성이 잠재된 위험한 존재라는 부정적 태도를 가진것으로 나타났다[9,10]. 이로 인해 비정신과 간호사들은 환자를 회피하거나 정신과적 이상행동을 방치하기도 하며[8],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간호를 제공하기를 원하더라도 정신간호에 대한 지식과 기술 부족을 호소하며[10,11], 본인이 제공하는 정신간호가 효과적인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하였다[7,12]. 또한, 바쁜 업무 수행과정에서 정신간호는 자신의 업무라고 생각하지 않아[13,14], 정신질환자가 호소하는 신체적, 정신적 문제를 늦게 발견하여 죄책감을 느끼거나[8], 공격, 자살 시도 등 정신과적 응급상황 발생 시 무력감을 느낀다고 하였다[9]. 따라서 정신질환자의 신체질환 유병률이 높아지며[1,2], 비정신과 병동으로의 입원이 증가하고, 정신건강과 신체건강을 위한 통합적인 간호가 강조되는 상황에서[15], 비정신과 간호사에게는 신체질환을 앓고 있는 정신질환자 간호를 위해 총체적 전인간호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요구된다[11].
대학 과정에서 정신간호학 이론과 실습을 이수하였으나 비정신과 간호사의 92.2%가 병원 근무 중 정신간호 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다고 하였으며[16], 스스로 정신간호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13,17]. 간호에 대한 준비 부족은 간호의 질과 환자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18], 정신간호교육의 부재는 비정신과 간호사로 하여금 정신간호에 대한 부담감을 갖게 한다[16]. 선행연구결과 비정신과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이 높을수록 정신질환자 간호 부담감과 소진이 감소하며[7,12], 간호의 질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16]. 정신간호역량이란 정신질환자를 간호하며 환자 사정, 이를 바탕으로 자원의 적정성을 고려한 간호 계획 수립, 간호중재, 간호 평가의 단계를 통합적으로 적절히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19]. 국내·외 선행연구에서는 비정신과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이 낮은 것으로 조사되어 정신간호 역량 강화 교육의 필요성과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여러차례 강조하였다[7,10,12]. 비정신과 간호사들은 정신과적 응급상황 시 대처방법, 치료적 의사소통, 정신질환자 간호, 정신질환 약물, 정신질환 증상 등의 정신간호 교육을 원한다고 하였으나[7,12], 정신간호역량 강화에 대한 비정신과 간호사의 현재 역량 수준과 교육 요구도를 구체적으로 파악하여 우선순위를 제시한 선행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학습자의 교육 요구도를 분석하는 것은 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시작이며, 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선행연구로써 교육 요구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20]. 그러나 자원의 제한으로 인해 학습자의 교육 요구도를 모두 반영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교육 요구도 순위에서 최우선 순위군에 속한 항목들의 정보를 제안하는 것이 합리적이다[21]. 이를 위해 주로 활용되는 방법으로 대응표본 t검정(paired t-test), Borich의 요구도 사정모델(Borich’s Needs Assessment Model) [22]과 LF모델(The Locus for Focus Model) [23]이 있다. Borich의 요구도 사정모델은 현재 수준과 중요 수준을 확인하고 바람직한 수준에 가중치를 주어 결과값을 순서대로 나열하는 요구도 공식으로서[22], 현재 수준과 중요 수준의 차이를 우선순위로 제시하고 있으나 어느 순위까지 고려해야 하는지 불명확하다[21]. 따라서 최우선 순위군에 속한 항목들을 결정하기 위해 좌표평면을 이용하여 시각적 효과를 나타내어 우선순위 파악에 도움을 주는 요구분석방법인 LF모델[23]을 함께 활용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가 되는 교육 요구도를 파악하기 위해 간호학 뿐 아니라 교육학에서부터 인적자원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체계적인 교육 요구도의 우선순위 도출을 위해 t검정, Borich의 요구도 사정모델[22], 그리고 LF모델[23]이 통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20].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비정신과 간호사를 대상으로 정신질환자의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의 통합적 전인간호에 영향을 미치는 정신간호역량 수준과 대응표본 t 검정, Borich의 요구도 사정모델[22]과 LF모델[23]을 활용하여 정신간호역량 강화 교육에 대한 교육 요구도의 우선순위를 파악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비정신과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 강화를 위한 효과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비정신과 간호사를 대상으로 정신질환자 간호를 위해 스스로 인식하는 현재 수준과 중요 수준을 조사하여 비정신과 간호사의 정신간호 역량 강화 교육에 대한 요구도의 우선순위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비정신과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 및 정신간호역량 강화 교육 관련 특성을 파악한다.
• 비정신과 간호사가 정신간호역량에 대해 인식하는 현재 수준과 중요 수준을 파악한다.
• 비정신과 간호사가 정신간호역량에 대해 인식하는 현재 수준과 중요 수준의 차이를 파악한다.
• 비정신과 간호사가 인식하는 정신간호역량 강화 교육 요구도의 우선순위를 파악한다.
연 구 방 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Borich의 요구도 사정모델[22]과 LF모델[23]을 활용하여 비정신과 간호사를 대상으로 정신간호역량 강화에 대한 교육 요구도의 우선순위를 확인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 기준은 비정신과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 관련 선행연구[7,12,16]에 근거하였다. 선정기준으로는 1) 본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연구에 참여하기로 동의하고, 2) 비정신과(내과계 병동, 외과계 병동,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 병동, 중환자실, 응급실 등)에 근무하며, 3) 정신질환자 간호 경험이 있는 간호사이다. 제외기준으로는 1) 임상 경력 1년 미만인 간호사, 2) 간호단위 관리자(수간호사, 파트장), 행정 업무 담당 간호사 등 직접 환자 간호를 하지 않는 간호사, 3) 정신건강의학과 근무 경력이 있는 간호사는 연구대상에서 제외하였다.
연구대상자 수는 선행연구[24]에 근거하여 G*Power 3.1.9.7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대응표본 t-test 분석방법을 기준으로 효과 크기 0.25, 유의수준 .05, 검정력 .80로 128명이 산출되었다. 탈락률을 고려하여 151명에게 설문지를 배부하였으나, 응답이 불완전하거나 누락된 자료 9부를 제외하고 최종 142명의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3. 연구도구
연구대상자의 교육 요구도 측정도구는 역량을 구성하는 지식, 기술, 태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각 문항을 구성하였고[25], 선행연구[7,12]에서 비정신과 간호사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정신간호 보수교육 조사 결과에 기반하여 치료적 의사소통, 정신적 이상행동, 정신질환간호, 정신과적 응급상황, 정신과 약물 5가지 영역으로 나누었다. 이를 바탕으로 비정신과 간호사와 정신과 간호사의 정신간호와 관련된 경험을 다룬 문헌 및 정신간호학 관련 전문 서적[7,8,12,16,17,26-30]을 고찰하여 40개의 예비 문항을 완성하였다.
설문의 내용 타당도를 높이기 위하여 정신간호학 교수 1인, 정신과 근무 경력 3년 이상의 간호사 2인, 정신질환자 간호 경험이 있는 경력 3년 이상의 일반병동 간호사 2인으로 구성된 총 5인의 전문가들에게 연구의 목적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문항의 타당성을 평가받았다. 내용 타당도 지수(content validity index)는 4점 척도(1점, ‘전혀 타당하지 않음’에서 4점, ‘매우 타당함’)로 측정하였고 내용타당도가 평균 0.80 미만인 1문항(‘정신과적 응급상황(예: 폭력, 자살 시도 등)으로 진행될 수 있는 입원한 정신질환자의 예측요인에 대한 지식’)이 제거되어 총 39문항이 선정되었다. 또한 내용타당도 조사 시 점수 외에도 문항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회의를 통해 검토한 후 일부 문항을 수정‧보완(예: ‘입원한 정신질환자와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태도는 나의 간호업무 영역에서 매우 중요하다.’ 는 ‘입원한 정신질환자와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태도는 정신간호역량에 있어 중요하다.’로 변경됨)하고 최종적인 문항 내용을 도출하였다. 내용 타당도 검증 이후 내용 타당도를 검증한 전문가 외 정신건강의학과 근무 경력 3년 이상의 정신전문간호사 5인 및 간호학 석사과정생 1인에게 사전 조사 후 최종 설문지를 확정하였다.
1) 일반적 특성 및 정신간호역량 강화 교육 관련 특성
본 연구에서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으로 성별, 연령, 학력, 종교, 총 근무 경력, 현재 근무 부서, 현 직위를 구성하였고, 정신간호역량 강화 교육 관련 특성으로 정신간호역량 강화 교육 경험, 교육의 필요도, 교육 선호 방식, 교육 참여 의향으로 구성하였다.
2) 정신간호에 대한 현재 수준
정신간호에 대한 현재 수준을 측정하는 도구는 총 39문항, 5개의 하부 영역으로 치료적 의사소통(6문항), 정신적 이상행동(6문항), 정신질환간호(12문항), 정신과적 응급상황(9문항), 정신과 약물(6문항)로 구성되었고, 각 하부 영역은 태도, 지식, 기술을 측정하는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각 문항(예: ‘나는 입원한 정신질환자와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다.’)의 점수 범위는 ‘전혀 그렇지 않다’ 최저 1점에서 ‘매우 그렇다’ 최고 5점까지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정신간호에 대한 현재 역량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설문 도구의 신뢰도를 파악하기 위한 정신간호 역량 측정도구의 내적 일관성 신뢰도 Cronbach’s ⍺값은 .92으로 확인되었다.
3) 정신간호에 대한 중요 수준
정신간호에 대한 중요 수준을 측정하는 도구는 총 39문항, 5개의 하부 영역으로 치료적 의사소통(6문항), 정신적 이상행동(6문항), 정신질환간호(12문항), 정신과적 응급상황(9문항), 정신과 약물(6문항)로 구성되었고, 각 하부 영역은 태도, 지식, 기술을 측정하는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각 문항(예: ‘입원한 정신질환자와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태도는 정신간호역량에 있어 중요하다.’)의 점수 범위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최저 1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최고 5점까지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정신간호에 대한 중요 역량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설문 도구의 신뢰도를 파악하기 위한 정신간호 역량 측정도구의 내적 일관성 신뢰도 Cronbach’s ⍺값은 .93으로 확인되었다.
4. 자료수집
본 연구는 윤리적 고려를 위하여 연구자 소속 대학교의 생명윤리 위원회의 승인(No. 202208-0022-01)을 받은 후 자료수집을 시작하였다. 자료수집기간은 2022년 11월 13일부터 11월 19일까지 구글 온라인 설문 조사로 비정신과에서 근무 중인 간호사를 모집하였다. 연구대상자는 간호사들이 주로 가입하여 활동하는 1개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자에게 연구의 목적 및 방법을 설명하고 모집공고문 게시 동의를 받은 후, 모집공고문을 게시하였다. 모집문건에 제시된 구글 온라인 링크를 통해 연구 참여에 대한 설명문이 제공되며, 이를 읽고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연구참여에 동의해야만 설문지로 넘어가 대상자는 설문에 익명으로 응답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설문지 설명문과 동의서에 설문내용이 무기명으로 처리되고, 개인정보와 조사된 자료에 대한 비밀이 보장됨과 연구참여 철회가 언제든지 가능함을 명시하였다. 또한, 중도탈락자와 개인정보 노출을 원치않는 대상자를 제외한 연구대상자에게 답례품을 제공하였으며, 답례품 제공을 위한 전화번호는 답례품 지급 후 즉시 폐기될 것임을 설명문에 명시하였다. 설문지 작성에는 약 20~3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5. 자료분석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IBM SPSS/WIN 27.0 (IBM Corp., Armonk, NY, USA)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실수,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등을 산출하여 기술통계로 분석하였고, 연구대상자의 정신간호역량에 대한 현재 수준과 중요 수준은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정신간호역량에 대한 현재 수준과 중요 수준의 차이는 대응표본 t검정으로 분석하였다.
t검정 후 연구대상자의 정신간호역량 교육 요구도의 우선순위 항목을 도출하기 위해 Borich 요구도 사정모델을 활용하였다. Borich 요구도 사정모델은 중요 수준에서 현재 수준을 뺀 후 차이에 대해 각 문항의 중요 수준의 평균을 곱한 후 전체 사례 수로 나누는 공식을 통해 중요수준에 가중치를 둔 결과값을 순서대로 나열함으로써 우선순위를 도출하였으며, 중요 수준과 현재 수준의 바람직한 수준에 대해 가중치를 두어 요구도 결과값을 산출하기 때문에 교육 요구의 각 항목에 대한 우선 순위를 결정하는데 용이하다[22].
그러나 항목이 많은 경우 교육의 최우선 순위를 고려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교육 요구의 중요 수준을 가로축으로, 중요 수준과 현재 수준 차이를 세로축으로 한 사분면에 교육 요구의 우선순위 항목을 시각화하는 LF모델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20,21]. LF 모델은 중요 수준의 평균값이 가로축의 중앙값으로, 중요 수준과 현재 수준 차이의 평균값이 세로축의 중앙값이 되어 중요 수준과 두 수준의 차이가 모두 평균보다 높은 영역이 1사분면(High Importance, High Discrepancy, HH), 중요 수준이 평균보다 낮으나 두 수준의 차이가 평균보다 높은 2사분면(Low Importance, High Discrepancy, LH), 중요 수준과 두 수준의 차이가 모두 평균보다 낮은 3사분면(Low Importance, Low Discrepancy, LL), 중요 수준이 평균보다 높으나 두 수준의 차이가 평균보다 낮은 4사분면(High Importance, Low Discrepancy, HL)로 나뉜다[23].
다음으로 LF모델의 사분면 중 중요 수준이 평균보다 높고, 중요수준과 현재 수준의 차이가 평균보다 큰 1사분면(HH분면)에 포함되는 역량 항목 및 개수를 파악 후, LF모델 1사분면(HH분면)에 포함된 역량 항목의 개수와 동일하게 Borich 요구도 사정모델을 통해 도출된 우선순위 항목을 파악하여 공통적으로 해당하는 경우 교육 요구도의 최우선 순위로, 한 모델에만 해당하는 경우 차순위로 제시하였다[21].
연 구 결 과
1. 대상자의 일반적 및 정신간호역량 강화 교육 관련 특성
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정신간호역량 강화 교육 특성은 Table 1과 같다. 평균 연령은 32.32±6.17세이며, 137명(96.5%)이 여성이었다. 최종 교육 형태는 학사 학위가 126명(88.7%)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상자 중 74명(52.2%)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대상자의 총 근무 경력은 3년 이상~5년 만이 54명(38.0%)으로 가장 많았으며, 현재 근무부서는 내과계 병동 근무자가 75명(52.8%), 현재 직위는 134명(94.4%)이 일반간호사라고 보고하였다.
정신간호역량 강화 교육 관련 특성으로는 대상자 중 96명(67.6%)이 교육 경험이 없다고 하였다. 정신간호역량 강화 교육 필요도에 대해서 11명(7.8%)이 ‘매우 필요하다’, 81명(57%)이 ‘대체로 필요하다’고 응답하였으며 24명(16.9%)가 ‘대체로 필요하지 않다’, 1명(0.7%)이 ‘매우 불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선호하는 정신간호역량 강화 교육 방식은 강의(33.1%)를 가장 선호하였고 시청각 교육(28.2%), 역할극(23.2%), 토의 및 토론(15.5%) 순이었다. 전체 대상자 중 정신간호역량 강화 교육 참여 의향이 있는 대상자는 85명(59.9%)이었다.
2. 정신간호역량 요구도 분석 결과
1) 정신간호역량에 대한 현재 수준과 중요 수준 인식 정도
비정신과 간호사가 인식하는 정신간호역량에 대한 현재 수준과 중요 수준은 Table 2와 같다. 문항별로 살펴보면, 현재 수준에 대한 인식은 ‘정신과 약물’ 영역의 ‘36.입원한 정신질환자가 규칙적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고 있다.’가 평균 4.23±0.80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에 ‘정신과적 응급상황’ 영역의 ‘26.입원한 정신질환자로 인한 정신과적 응급상황에서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가 평균 3.15±1.07점으로 현재 수준에 대한 인식이 가장 낮았다.

Present Competence Level, Required Competence Level, and Educational Needs for Psychiatric Nursing Competencies among Non-Psychiatric Nurses (N=142)
입원한 정신질환자의 간호 역량에 있어서 중요 수준에 대한 인식은 ‘정신과 약물’ 영역의 ‘37.입원한 정신질환자가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지식’이 평균 4.16±0.68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에 ‘정신질환간호’ 영역의 ‘22.입원한 정신질환자가 환청을 들으며 불안해할 때 주의를 전환할 수 있는 다른 활동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 3.90±0.72점으로 중요 수준에 대한 인식이 가장 낮았다.
2) 정신간호 역량에 대한 현재 수준과 중요 수준의 차이
비정신과 간호사가 인식하는 정신간호역량에 대한 현재 수준과 중요 수준의 평균 차이를 검증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비정신과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에 대한 현재 수준과 중요 수준은 총 39문항 중 35개의 문항에 대하여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5). 정신간호역량에서 현재 수준과 중요 수준의 차이가 가장 큰 문항은 ‘26.입원한 정신질환자로 인한 정신과적 응급상황에서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태도(0.82±1.26점)’였으며, 차이가 가장 적은 문항은 ‘16. 입원한 정신질환자에게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대한 지식(-0.01±0.96점)’, ‘17.입원한 정신질환자의 환각 경험신호에 대한 지식(-0.01±0.97점)’이었다(Table 2).
3) 정신간호 역량에 대한 교육 요구도 우선순위 분석
본 연구에서 비정신과 간호사의 정신간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요구도에 대한 우선순위를 분석하기 위해 Borich의 요구도 사정 모델을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 정신간호 기술 역량에서는 5번, 12번, 29번, 30번, 38번의 5개 항목이 나타나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정신간호 태도 역량에서는 1번, 7번, 26번, 35번 의 4개 항목이 나타났고, 정신간호 지식 역량에서는 4번의 1개 항목이 나타났다. 문항별로 살펴보면, ‘29.입원한 정신질환자의 자·타해 위험 징후 사정 기술(3.26점)’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Table 2). 다음으로는 ‘26.입원한 정신질환자로 인한 정신과적 응급상황에서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태도(3.24점)’, ‘38.입원한 정신질환자에게 관찰되는 증상이 정신 질환으로 인한 증상인지 정신과 약물로 인한 부작용인지 구분할 수 있는 기술(3.23점)’, ‘30.입원한 정신질환자가 자, 타해의 위험이 있는 정신과적 응급상황에서 침착하고 지지적인 의사소통 기술(3.13점)’, ‘5.입원한 정신질환자의 정신적, 신체적 문제에 대해 대화하기 위한 의사소통 기술(2.94점)’, ‘1.입원한 정신질환자와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태도(2.58점)’, ‘35.입원한 정신질환자가 정신과 약물을 꾸준히 복용한다면 일반인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태도(2.52점)’, ‘12.입원한 정신질환자가 호소하는 문제가 신체적 문제인지 정신적 문제인지 사정할 수 있는 기술(2.41점)’, ‘7.입원한 정신질환자의 정신병적 이상행동에 침착한 태도(2.30점)’, ‘4.입원한 정신질환자와 효과적으로 대화하는데 방해가 되는 비치료적 의사소통에 대한 지식(2.21점)’ 순으로 교육 요구도가 높게 나타났다.
LF모델을 활용하여 비정신과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요구도에 대한 우선순위를 시각화한 결과, 좌표 평면의 가로축의 중앙값은 비정신과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 강화를 위한 중요 수준의 평균값(4.05)이며, 세로축의 중앙값은 중요 수준과 현재 수준 간 차이의 평균값(0.42)로 나타났다(Figure 1).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영역, 즉, 중요 수준에 대한 평균값이 높고 중요 수준과 현재 수준의 차이가 큰 1사분면(HH분면)에 포함되는 항목은 정신간호 지식 역량에 대한 항목이 5개(3,4,10,27,37)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정신간호 기술에 대한 항목이 4개(20,30,33,38), 정신간호 태도에 대한 항목이 1개(7)로 나타났다. 문항별로 살펴보면, ‘3.입원한 정신질환자와 효과적으로 대화하기 위한 치료적 의사소통 지식’, ‘4.입원한 정신질환자와 효과적으로 대화하는데 방해가 되는 비치료적 의사소통에 대한 지식’, ‘7.입원한 정신질환자의 정신병적 이상행동에 침착한 태도’, ‘10.입원한 정신질환자의 정신병적 이상행동을 악화시키는 요인에 대한 지식’, ‘20.입원한 정신질환자와 신뢰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술’, ‘27.정신과적 응급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는 입원한 정신질환자의 자, 타해 위험 징후에 대한 지식’, ‘30.입원한 정신질환자가 자, 타해의 위험이 있는 정신과적 응급상황에서 침착하고 지지적인 의사소통 기술’, ‘33.입원한 정신질환자가 자, 타해의 위험이 있는 정신과적 응급상황에서 처방에 의한 강박 적용 수행 기술’, ‘37.입원한 정신질환자가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지식’, ‘38.입원한 정신질환자에게 관찰되는 증상이 정신 질환으로 인한 증상인지 정신과 약물로 인한 부작용인지 구분할 수 있는 기술’로 총 10개로 나타났다.

Visualization of the priority analysis of needs for psychiatric nursing competency education using the locus for focus model.
Borich의 요구도 사정 모델 분석 결과 1~10순위 항목과 LF 모델의 1사분면(HH분면)에 해당되는 요소 10가지 항목들을 공통적으로 중복 검증을 통해 교육 요구도의 최우선 순위와 차순위를 도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Table 3). 교육 요구도의 최우선 순위 항목은 정신간호 기술 역량 2항목(‘38.입원한 정신 질환자에게 관찰되는 증상이 정신질환으로 인한 증상인지 정신과 약물로 인한 부작용인지 구분할 수 있는 기술’, ‘30.입원한 정신질환자가 자·타해의 위험이 있는 정신과적 응급상황에서 침착하고 지지적인 의사소통 기술’), 정신간호 태도 역량 1항목(‘7.입원한 정신질환자의 정신병적 이상행동에 침착한 태도’), 정신간호 지식 역량 1항목(‘4.입원한 정신질환자와 효과적으로 대화하는데 방해가 되는 비치료적 의사소통에 대한 지식’) 순으로 총 4가지 항목으로 기술 역량에서 우선순위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39개 역량 항목 중 가장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교육 요구라고 볼 수 있다.
Borich의 요구도 사정 모델에서 1순위, 2순위, 5순위였던 ‘29.입원한 정신질환자의 자, 타해 위험 징후 사정 기술’, ‘26.입원한 정신질환자로 인한 정신과적 응급상황에서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태도’, ‘5.입원한 정신질환자의 정신적, 신체적 문제에 대해 대화하기 위한 의사소통 기술’, LF모델의 1사분면(HH분면)에 해당되는 ‘3.입원한 정신질환자와 효과적으로 대화하기 위한 치료적 의사소통 지식’, ‘10.입원한 정신질환자의 정신병적 이상행동을 악화시키는 요인에 대한 지식’, ‘20.입원한 정신질환자와 신뢰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술’ 등은 Borich의 요구도 사정 모델의 하나에만 해당하는 항목 즉, 차순위 항목으로 볼 수 있다.
논 의
본 연구는 비정신과 간호사를 대상으로 정신간호역량 강화에 대해 스스로가 인식하는 현재 역량 수준과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역량 수준을 조사하고 Borich의 요구도 사정모델[22]과 LF모델[23]을 활용하여 교육 요구도의 최우선 순위와 차순위 항목을 파악하였다. 연구결과 정신간호역량 강화 교육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자가 전체 대상자의 82.4%로 나타났으며, 59.9%가 정신간호역량 강화 교육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보고하였다. 이는 비정신과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서 89.8%가 정신간호 보수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결과[7]와 유사하다. 정신질환자의 신체질환 유병률은 항정신병 약물 복용과 관련된 부작용,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 부족한 신체활동, 흡연, 부적절한 치료 등으로 인해 일반인에 비해 높은 것으로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으며[1-3], 이로 인해 비정신과 간호사들이 정신질환자를 간호해야 하는 경우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비정신과 간호사들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신질환자를 간호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학부 졸업 이후 정신간호와 관련한 교육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응답하였을 뿐 아니라[25], 근무 중인 병원 내에서도 적절한 정신간호 교육이 부재하여 교육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8,13]. 이러한 결과는 비정신과 병동 내 정신질환자 입원이 증가함에 따라 정신질환자를 간호하기 위한 비정신과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 강화 교육 요구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되며, 이러한 요구를 반영하여 비정신과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Borich의 요구도 사정모델[22]과 LF모델[23]을 활용하여 비정신과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 강화에 대한 교육 요구도의 우선 순위를 도출한 결과, 최우선 순위 항목과 차순위 항목 모두에서 ‘기술’ 역량 항목의 교육 요구도가 ‘지식’, ‘태도’ 역량보다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기술’ 역량에 해당하는 항목은 간호중재를 실제로 정신질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정신과적 증상을 사정할 수 있는 기술 3개, 의사소통 기술 2개가 교육 요구도의 우선 순위가 높은 항목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정신과 간호사들의 경우 바쁜 간호 업무 과정에서 효과적으로 정신질환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신간호역량의 지식, 태도 역량보다는 기술 역량에서 교육 요구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정신간호 기술 역량의 부족은 비정신과 간호사의 정신질환에 대한 지식 부족과 부정적 태도에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10,16], 비정신과 간호사가 정신질환자에게 제공하는 간호의 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11]. 따라서 비정신과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함에 있어 기술, 지식, 태도의 상호적인 관계를 고려한 교육 프로그램 설계를 제언한다.
비정신과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 강화에 대한 교육 요구도의 최우선 순위 항목은 첫 번째로 ‘38.입원한 정신질환자에게 관찰되는 증상이 정신 질환으로 인한 증상인지 정신과 약물로 인한 부작용인지 구분할 수 있는 기술’로 나타났다. 비정신과 간호사들은 대학 과정에서 정신간호학 이론과 실습 수업을 이수하였으나 임상에서 정신간호 관련 교육 기회가 거의 없어[16] 정신간호에 대한 지식과 기술의 부족을 정신질환자 간호에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0,25]. 선행연구에서 비정신과 간호사들은 바쁜 간호 업무 수행 중에서 정신질환자의 정신적 문제와 신체적 문제를 신속하게 구분해야 하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였고[13], 정신과 간호사 또한 병의 증상과 정신과 약물로 인한 부작용의 변별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하였다[27]. 정신간호는 정신질환자의 간호 문제를 사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므로[19], 본 연구결과를 기초로 정신질환자의 증상과 정신과 약물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적절히 구분하여 정신질환자의 증상 악화를 예방하는 등 비정신과 간호사를 위한 정신질환자의 이상행동과 정신과 약물의 부작용의 지식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두 번째로 교육 요구도가 높게 나타난 항목은 ‘30.입원한 정신질환자가 자·타해의 위험이 있는 정신과적 응급상황에서 침착하고 지지적인 의사소통 기술’로 나타났다. 비정신과 간호사들은 정신질환자를 간호하며 발생할 수 있는 정신과적 응급 상황에 대해 불안감, 두려움 등을 느낀다고 하였다[11]. 이를 대처하기 위해 환자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기반으로 적절한 정신간호 기술을 제공하고 싶어하였지만 의사소통술의 부족으로 인해 오히려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키지 않을까 걱정하였다[8]. 또한, 정신질환자와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비정신과 간호사들은 환자에게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해 환자와 갈등을 겪게 되며 결과적으로 정신질환자에 대한 태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18]. 그러나 비정신과 간호사들은 정신질환자를 간호하며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느낀다고 하였는데, 이를 위해서 지지적인 의사소통술이 필요성을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0].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선행연구[8,10,11,18]들의 연구결과와 맥을 같이하여 비정신과 간호사들의 정신간호역량 강화 교육 요구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를 기초로 자·타해의 위험이 있는 정신과적 응급상황에서 침착하고 지지적인 의사소통술 역량 향상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정신질환자에 대한 태도를 개선할 수 있는 정신간호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세 번째로 교육 요구도가 높게 나타난 항목은 ‘7.입원한 정신질환자의 정신병적 이상행동에 침착한 태도’이다. 비정신과 간호사들은 정신질환자의 정신병적 증상에 당황스러움을 느낀다고 하였다[8]. 선행연구에서 비정신과 간호사들의 정신병적 이상행동의 인식 정도는 간호부담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나 정신간호역량에 따라 간호부담감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12]. 태도는 지식과 기술의 부족에 영향을 받으므로[30], 본 연구결과를 기초로 비정신과 간호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정신질환에 대한 이상행동과 이에 침착한 태도를 함양하도록 하는 정신간호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마지막으로 교육 요구도가 높게 나타난 항목은 ‘4.입원한 정신질환자와 효과적으로 대화하는데 방해가 되는 비치료적 의사소통에 대한 지식’이다. 비정신과 간호사들은 정신질환자에게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 의사소통을 시도하지만, 자신이 하는 말이 정신질환자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걱정스럽다고 표현하였다[9]. 이로 인해 정신질환자를 회피하게 됨에 따라 결과적으로는 정신질환자의 신체적 문제를 뒤늦게 알아차리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였다[8]. 선행연구에서 비정신과 간호사들은 학부 시절 치료적 의사소통에 대해 배웠지만 임상 현장에서 정신질환자를 접하며 자신이 치료적 의사소통을 하고 있는 것인지 확신하지 못하였는데[30], 본 연구결과를 기초로 임상간호사를 위한 치료적 의사소통과 비치료적 의사소통술을 구분할 수 있는 의사소통 관련 정신간호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본 연구는 비정신과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에 대한 교육 요구도 우선순위를 체계적으로 도출한 선행연구가 국내에 부족한 상황에서 비정신과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 수준을 파악하고 교육 요구도 우선 순위를 도출하여, 비정신과 간 비정신과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 수준을 파악하고 교육 요구도 우선 순위를 도출하여, 비정신과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자발적인 참여 대상자를 비확률적 편의표집 한 자료로 정신간호역량 강화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은 자가 다수 포함되어 있어 연구결과를 해석하는데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본 연구에서 교육 요구도가 높게 나타난 문항에서 세부 내용에 따라 교육요구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향후 연구에서는 교육내용을 더욱 세분화하여 교육 요구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결 론
본 연구는 비정신과 간호사의 정신간호 역량강화에 대한 교육 요구도 우선순위를 확인하여 정신간호 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근거자료를 마련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결과 Borich의 요구도 사정모델과 LF모델을 적용하여 공통적으로 교육 요구도가 높게 나타난 항목은 ‘입원한 정신질환자에게 관찰되는 증상이 정신 질환으로 인한 증상인지 정신과 약물로 인한 부작용인지 구분할 수 있는 기술’, ‘입원한 정신질환자가 자·타해의 위험이 있는 정신과적 응급상황에서 침착하고 지지적인 의사소통 기술’, ‘입원한 정신질환자의 정신병적 이상행동에 침착한 태도’, ‘입원한 정신질환자와 효과적으로 대화하는데 방해가 되는 비치료적 의사소통에 대한 지식’의 총 4개 항목으로 정신질환자를 간호하는 기술 역량에 대한 교육 요구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비정신과 간호사의 정신간호 역량 강화에 대한 교육 내용 39개 중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교육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정신질환과 신체질환의 동반발병률로 인해 비정신과 간호사들이 정신질환자를 간호해야 하는 경우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신질환자를 간호하게 되며 적절한 정신간호 교육이 부재하여 교육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신과 간호사는 정신질환자의 신체 건강 간호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정신 간호 지식과 기술을 알고 이해하는 수준뿐만 아니라 정신질환자의 이상 행동에 침착한 태도로 의사소통하여 정신과적 응급상황에서도 대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정신간호 역량에 대한 교육 요구도 우선순위를 바탕으로 향후 비정신과 간호사의 정신간호 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근거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Notes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s of interest.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or/and Methodology: Son MK & Kim S-S
Data curation or/and Analysis: Son MK
Funding acquisition: N/A
Investigation: Son MK
Project administration or/and Supervision: Kim S-S
Resources or/and Software: Son MK
Validation: Son MK & Kim S-S
Visualization: Son MK
Writing: original draft or/and review & editing: Son MK & Kim 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