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간호사의 감사성향, 사회적 지지 및 직무 스트레스가 그릿에 미치는 영향

Effects of Gratitude Disposition, Social Support, and Occupational Stress of Clinical Nurses on Grit

Article information

J Korean Acad Psychiatr Ment Health Nurs. 2023;32(1):56-66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3 March 31
doi : https://doi.org/10.12934/jkpmhn.2023.32.1.56
1Staff Nurse, Gunsan Medical Center, Gunsan, Korea
2Associate Professor, Department of Nursing, Kunsan National University, Gunsan, Korea
이하나1orcid_icon, 위휘,2orcid_icon
1군산의료원 간호사
2국립군산대학교 간호학과 부교수
Corresponding author: Wee, Hwee Department of Nursing, Kunsan National University, 558 Daehak-ro, Gunsan 54150, Korea. Tel: +82-63-469-1993, Fax: +82-63-469-7429, E-mail: weehwee@hanmail.net
- This article is a revision of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is from Kunsan National University.
Received 2023 February 3; Revised 2023 February 23; Accepted 2023 March 2.

Trans Abstract

Purpose

This is a descriptive research that aims to identify the effects of clinical nurses' gratitude disposition, social support, and occupational stress on grit and provide basic data for the development of future grit promotion among clinical nurses.

Methods

The study participants were 164 nurses who had worked at three general hospitals in Jeollabuk-do, and data were collected using a structured questionnaire from May 2022 to June 2022. For data analysis, descriptive statistics, independent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were conducted using SPSS 23.0.

Results

The average grit score was 42.26±5.48. Grit showed a positive correlation with gratitude disposition and social support and a negative correlation with occupational stress. The factors influencing grit were gratitude disposition, clinical experience of 12~60 months, and occupational stress; social support did not have any effect on grit. The explanatory power was 25.0%.

Conclusion

Results confirmed that the higher the gratitude disposition among clinical nurses, the higher the grit; and the lower the occupational stress, the higher the grit. In order to increase grit among clinical nurses, measures at the nursing organization level, including training and programs that can strengthen gratitude disposition and reduce occupational stress, are needed.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세계보건기구는 정신건강을 ‘사람들이 삶의 스트레스에 대처하고, 자신의 능력을 깨달아 잘 배우고 잘 일하며,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하는 정신적 안녕 상태’라고 정의하였고, 건강, 복지 및 기본적인 인권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정신건강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1]. 인간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방법에 대한 심리학적 질문에 대해 Duckworth는 객관적인 성취 특히 타인이 인정하는 직업적 성취에 초점을 두어, 모든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리더가 공유하는 심리적 특성으로 그릿(grit)을 제시하였다[2]. 그릿은 장기적인 목표를 위한 인내와 열정으로 정의되며, 그릿을 지닌 사람(gritty individual)은 실패와 역경에도 불구하고 수년 동안 노력과 관심을 유지하면서 도전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는 특징이 있다[2]. 그릿을 지닌 경우 군인은 힘든 훈련과정이라도 포기하여 이탈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영업사원은 직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더 컸다[3]. 그릿은 간호학생에게서 대학생활적응을 높였고[4], 그릿을 증진시키기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은 예비유아교사에게 효과가 있었다[5].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2020년도 한국 간호사의 이직률은 19.7%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6]. 간호사의 이직은 의료기관 뿐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내외적 요인의 개선을 통해 간호사 이직률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7]. 간호사의 이직과 관련된 변수는 다양하나 임상간호사에게서 그릿이 높을수록 이직의도가 감소하였으며[7], 신규간호사에게서는 그릿이 높을수록 임상수행능력과 재직의도가 높았다[8]. 국외 연구에서도 그릿이 높은 간호사는 전문지식과 기술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9],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유행 기간에도 소진을 극복하고 도전을 통해 인내할 수 있었다[10]. Park 등[11]은 임상간호사의 특성을 고려하여 그릿 측정 도구를 개발하였고, 그릿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 규명이 필요함을 제언하였다. 이처럼 간호학 연구에서 그릿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임상간호사의 그릿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나 그릿을 증진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안은 아직 마련되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우선적으로 변화와 관리가 가능하면서 그릿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릿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는 긍정심리자본의 요인들이 제기되었다[12]. 긍정심리자본 중 감사성향은 긍정적인 심리상태이자 개인의 정서적 특성으로, 긍정적 경험을 하거나 긍정적 결과를 얻은 것에 대한 타인의 역할을 인식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반응하는 일반화된 경향성을 의미하며, 외부 환경이 아닌 개인의 내적인 상태에서 발생한다[13]. 감사성향은 훈련과 학습에 의해 향상될 수 있고, 구조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간호학생에게서 감사성향이 향상되는 효과가 증명되었다[14]. 감사성향이 그릿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감사성향이 개인의 어려움을 성장의 기회로 삼고 자신의 경험에 긍정적 의미를 부여하는 중재적 조건이라는 질적연구 보고가 있을[15] 뿐이므로, 감사성향이 그릿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지에 대한 양적 확인이 필요하다.

그릿은 양육방식, 멘토, 교사, 관리자 및 지지자의 도움으로 증진될 수 있다[16]. 사회적 지지는 다른 사람들과의 의미 있는 상호작용의 결과로 얻게 되며 개인이 미래에 대해 더 낙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좌절을 극복하게 하며, 문제해결의 도전을 받아들이는 능력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간호사에게도 중요성이 강조되었다[17]. 사회적 지지가 증가할수록 간호사의 일과 삶의 균형이 향상되었고[18] 재직의도가 높아졌다[19]. 간호사에게서 사회적 지지와 그릿은 양의 상관관계가 있고[18], 신규간호사에게는 사회적 지지가 그릿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어 그릿과 사회적 지지의 연관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20].

세계보건기구의 정신건강의 정의에는 삶의 스트레스와 이에 대한 대처가 포함되어 있고[1], 임상간호사의 정신건강과 그릿은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21]. 간호사의 스트레스는 작업 환경에 따라 다르고, 심한 스트레스는 결근이나 부서이동 등의 문제와 연관되어 직무수행을 어렵게 할 수 있다[22]. 임상간호사의 직무 스트레스와 그릿은 약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지만, 직무 스트레스가 그릿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보고되었다[21]. 하지만 소방공무원에게서 직무 스트레스는 그릿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23]. 따라서 임상간호사의 직무 스트레스와 그릿과의 관계를 반복하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상에서와 같이 임상간호사의 그릿을 증진시키는 것은 이직의도를 낮추고 재직의도를 높이는 인력 관리적 측면뿐 아니라 그들의 정신적 안녕 상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일반적 특성, 개인 내적 요인인 감사성향과 대인관계로부터 얻을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인 사회적 지지 및 간호업무 중 발생하는 직무 스트레스가 임상간호사의 그릿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함으로써 그릿 증진 프로그램의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임상간호사의 일반적 특성, 감사성향, 사회적 지지 및 직무 스트레스가 그릿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함이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대상자의 감사성향, 사회적 지지, 직무 스트레스 및 그릿의 정도를 파악한다.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감사성향, 사회적 지지, 직무 스트레스, 그릿의 차이를 파악한다.

• 대상자의 감사성향, 사회적 지지, 직무 스트레스, 그릿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 대상자의 그릿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한다.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임상간호사의 감사성향, 사회적 지지, 직무 스트레스 및 그릿을 파악하고, 그릿의 영향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은 전라북도에 소재한 종합병원에서 직접간호를 수행하는 일반간호사이다. 조사 당시 근로기준법 26조에 의해 재직 기관의 부당한 해고로부터 보호되는 기간인 3개월 이상 동일 기관에 근무하고 있으면서, 연구목적을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연구에 참여하기로 서면 동의한 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표본 수 산출은 G*Power 3.1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일반적 특성 5개와 감사성향, 사회적 지지, 직무 스트레스를 합하여 독립변수는 8개였고, 그릿을 종속변수로 설계한 선행연구[24]를 참조하여 유의수준(⍺) .05, 검정력(1-β) .95, 중간효과크기(f²) .15로 하였다. 이 경우 다중회귀분석에 필요한 표본수는 160명으로 산출되었고, 탈락률 약 10%와 대상자가 근무하는 3개 기관별 고른 분포를 고려하여 총 18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최종 분석에는 불완전하게 작성된 16부의 설문지를 제외한 164부의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3. 연구도구

1) 그릿

본 연구에서는 Duckworth 등[2]의 도구를 기초로 Park 등[11]이 개발한 임상간호사의 그릿 측정도구(Clinical Nurses Grit Scale, CN-GRIT)를 개발자의 승인을 받아 사용하였다. 총 14문항으로 장기적인 목표달성을 위한 끈기 5문항, 간호 전문가가 되기 위한 열정 5문항, 환자 지향적 내적 동기 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4점 Likert 척도로 1점 ‘항상 그렇지 않다’에서 4점 ‘항상 그렇다’로, 점수 범위는 14~56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간호사의 그릿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도구개발 당시 신뢰도 Cronbach’s ⍺는 .91이었으며[11], 본 연구에서는 .90이었다.

2) 감사성향

본 연구에서는 McCullough 등[13]이 개발하고 Kwon 등[25]이 번안하여 타당화한 한국어판 감사 질문지(Korea Gratitude Questionnaire-6, K-GQ-6)를 번안자에게 승인을 받아 사용하였다. 총 2개의 역문항을 포함한 총 6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7점 Likert 척도로 1점 ‘전혀 아니다’에서 7점 ‘매우 그렇다’로, 점수 범위는 1~7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감사성향이 높음을 의미한다. Kwon 등[25]의 연구에서 신뢰도 Cronbach’s ⍺는 .85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88이었다.

3) 사회적 지지

본 연구에서는 Park [17]이 개발하고 Kim [26]이 수정 ․ 보완한 도구를 개발자의 승인을 받아 사용하였다. 총 23개 문항으로 정보적 지지 7문항, 정서적 지지 9문항, 물질적 지지 2문항, 평가적 지지 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5점 Likert 척도로 1점 ‘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5점 ‘매우 그렇다’로, 점수 범위는 1~5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적 지지가 높음을 의미한다. Kim [26]의 연구에서 신뢰도 Cronbach’s ⍺는 .98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97이었다.

4) 직무 스트레스

본 연구에서는 French 등[22]이 개발한 간호사 직무 스트레스(Expanded Nursing Stress Scale, ENSS)를 Kim 등[27]이 번역하고 타당화한 간호사 직무 스트레스 측정도구를 번안자에게 승인을 받아 사용하였다. 총 48문항으로 임종과 죽음 6문항, 의사와의 갈등 3문항, 불충분한 정서적 준비 3문항, 동료와의 문제 5문항, 상사와의 문제 7문항, 과중한 업무 6문항, 치료의 불확실성 7문항, 환자와 가족 8문항, 차별 3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상황을 전혀 경험하지 못했다’는 0점으로 처리되고, 4점 Likert 척도로 1점 ‘전혀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에서 4점 ‘항상 스트레스 받는다’이며, 점수 범위는 0~4점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직무 스트레스가 높음을 의미한다. Kim 등[27]의 연구에서 신뢰도 Cronbach’s ⍺는 .95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97이었다.

4. 자료수집 및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K대학교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승인번호: 1040117-202201-HR-001-02)을 받은 후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수집기간은 2022년 5월 13일부터 6월 30일이었다. 전라북도에 소재한 3개 종합병원의 간호부서장에게 유선으로 연구목적과 익명성, 비밀보장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허락을 받은 후 설문지를 이용하여 조사하였다. 설문지 배부와 회수는 연구보조원이 대면으로 진행하였다. 연구보조원은 각 기관 별로 간호사 1인을 배정하였고, 이들은 연구자에게 연구목적과 대상자 보호를 위한 서면동의서 작성 등에 대해 훈련을 받았다. 연구보조원은 연구대상자에게 연구목적과 절차 및 소요시간 등을 설명하고 대상자는 연구에 자발적으로 서면동의 후 설문에 참여하였다. 서면동의서에는 연구목적, 비밀보장, 익명성, 연구참여 도중 언제라도 중단할 수 있다는 설명을 포함하였다. 설문 소요시간은 약 15~20분으로 작성된 설문지는 각각의 봉투에 넣어 밀봉된 상태로 연구보조원이 회수하였다. 연구대상자에게는 참여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답례품을 제공하였다. 회수한 설문지는 익명화를 위해 각각의 설문지를 코드화한 후 잠금장치가 있는 장소에 보관하였고, 전자문서는 연구자의 컴퓨터에 보안암호를 설정하여 보관하였다. 법정 의무 기간인 3년간 보관 후 종이 문서는 파쇄기를 통해 폐기하고, 전자문서는 영구적으로 삭제할 예정이다.

5.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3.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주요변수들의 정규성은 왜도와 첨도로 확인하였다. 구체적인 분석방법은 다음과 같다.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감사성향, 사회적 지지, 직무 스트레스 및 그릿의 정도는 평균, 표준편차, 빈도와 백분율로 산출하였다.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감사성향, 사회적 지지, 직무 스트레스, 그릿의 차이는 independent t-test와 ANOVA, 사후 분석은 Scheffé test로 검증하였다.

• 대상자의 감사성향, 사회적 지지, 직무 스트레스 및 그릿과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를 이용하여 산출하였다.

• 대상자의 그릿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탐색하기 위해 위계적 다중회귀분석(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대상자는 총 164명으로 일반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연구대상자의 평균연령은 32.62±7.26세로 30세 이하가 80명(48.8%), 31~40세 58명(35.4%), 40세 초과 26명(15.8%)이었다. 성별은 여자 149명(90.9%), 남자 15명(9.1%)이었으며, 학력은 학사가 127명(77.4%), 전문학사 27명(16.5%), 석사 이상 10명(6.1%)이었다. 근무부서는 병동 81명(49.4%), 특수부서 52명(31.7%), 외래 31명(18.9%)이었고, 임상경력은 평균 109.94±89.02개월로 121개월 이상 63명(38.4%), 12~60개월 46명(28.0%), 61~120개월 37명(22.6%), 11개월 이하 18명(11.0%)이었다.

General Characteristics (N=164)

2. 대상자의 감사성향, 사회적 지지, 직무 스트레스 및 그릿의 정도

각 변수의 평균은 감사성향 5.73±0.83점, 사회적 지지 3.94±0.55점, 직무 스트레스 2.51±0.71점, 그릿 42.26±5.48점이었다. 사회적 지지, 직무 스트레스 및 그릿의 하위요인 점수는 Table 2와 같다.

Degree of Gratitude Disposition, Social Support, Occupational Stress, and Grit (N=164)

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변수의 차이

본 연구에서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감사성향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사회적 지지는 학력(F=3.67, p =.028)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사후 검증에서 석사 이상인 경우 전문학사에 비해 사회적 지지가 유의하게 높았다. 직무 스트레스는 연령(F=5.24, p =.006), 성별(t=2.42, p =.016) 및 임상경력(F=8.97, p<.001)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직무 스트레스가 높았다. 사후 검증 결과 31~40세의 연령에서 30세 이하 보다 직무 스트레스가 높았고, 임상경력이 121개월 이상인 경우가 11개월 이하와 12~60개월인 경우보다, 61~120개월이 11개월 이하인 경우보다 직무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릿은 연령(F=4.98, p =.008)과 임상경력(F=4.16, p =.007)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40세 초과 연령에서 31~40세인 경우 보다 그릿이 높았고, 임상경력 11개월 이하가 12~60개월과 61~120개월인 경우보다 그릿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Difference in Gratitude Disposition, Social Support, Occupational Stress, and Grit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N=164)

4. 대상자의 감사성향, 사회적 지지, 직무 스트레스 및 그릿의 상관관계

임상간호사의 감사성향, 사회적 지지, 직무 스트레스 및 그릿의 상관관계는 Table 4와 같다. 그릿은 감사성향(r=.43, p<.001), 사회적 지지(r=.26, p =.001)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고, 직무 스트레스(r=-.24, p =.002)와는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감사성향은 사회적 지지와 양의 상관관계(r=.48, p<.001)가 있었다.

Correlations of Gratitude Disposition, Social Support, Occupational Stress, and Grit (N=164)

5. 대상자의 그릿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회귀분석에 앞서 독립변수들 간의 다중공선성을 진단하였다. 독립변수의 상관계수의 절댓값이 .24~.43으로 .80 이상인 변수가 나타나지 않아 변수의 독립성을 확인하였다. 공차한계(tolerance)는 .16~.81로 모두 0.1 이상이었고, 분산팽창인자(Variance Inflation Factor)는 1.23~6.28로 기준값인 10보다 작아 독립변수의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었다. Durbin-Watson 지수는 1.81로 기준 값인 2.0에 근접하여 자기상관의 문제가 없었고, 또한 모형의 선형성, 오차항의 정규성 및 등분산성을 확인하였다.

임상간호사의 그릿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일반적 특성 중 그릿에 차이를 보였던 연령과 임상경력을 더미변수 처리하여 투입한 모델 1에서 회귀모형은 유의하였고(F=4.35, p =.001), 설명력은 9.0%였다. 임상경력이 그릿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12~60개월의 임상경력(β=-.36, p =.003)과 61~120개월의 임상경력(β=-.36, p =.004)일 때 그릿이 감소하였고, 그릿에 미치는 영향력은 동일하였다. 연령은 대상자의 그릿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 2에서는 감사성향, 사회적 지지 및 직무 스트레스를 추가하여 그릿에 대한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회귀모형은 유의하였고(F=7.79, p<.001), 설명력은 25.0%였다. 그릿에는 감사성향(β=.31, p<.001)이 가장 큰 영향을 주었으며, 12~60개월의 임상경력(β=-.25, p =.026)과 직무 스트레스(β=-.17, p =.027)도 그릿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임상간호사의 감사성향이 높을수록 그릿이 증가하며, 임상 경력이 12~60개월인 경우와 직무 스트레스가 높을 때 그릿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지지(β=0.11, p =.175)는 대상자의 그릿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5).

Factors Influencing Clinical Nurses' Grit (N=164)

논 의

본 연구는 임상간호사를 대상으로 감사성향, 사회적 지지, 직무 스트레스, 그릿의 정도와 이들 변수 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그릿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여 향후 임상간호사의 그릿 증진 프로그램 개발에 근거가 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에서 임상간호사의 감사성향은 평균 1~7점 범위 중 5.73점이었다. 이는 ‘약간 그렇다’에서 ‘그렇다’ 사이에 해당되며, 국외 일반 성인에서의 6.15점[13]보다는 낮고, 미국 대학생 5.71점[28], 국내 대학생 5.27점[25], 임상간호사 4.85점[29]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이었다. 본 연구에서 감사성향은 일반적 특성에 따른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임상간호사의 감사성향은 간호업무 대한 노련함, 자신감 상승으로 인해 개인 능력의 안정감이 높아져 임상경력과 학력이 높은 경우 높다는 선행연구와는[25] 다른 결과였다. 감사성향은 자신에 대한 긍정적 신념 형태로 내재화 되어 있을 수 있으나, 감사성향이 높은 이들의 귀인 양식은 유연성이 높아 환경 속에서도 감사할 거리를 찾을 수 있는 인지 도식이 발달해 있을 수 있으므로[25] 추후 반복 연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사회적 지지는 1~5점 범위 중 3.94점으로 ‘보통 그렇다’에서 ‘자주 그렇다’ 사이에 해당되며, 보험심사 간호사에서의 3.26점[26]과, 신규간호사에서의 3.91점[20]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었다. 사회적 지지의 4개 하위영역 중 정보적 지지가 평균 3.99점으로 가장 높아 선행연구의[20] 보고와 동일하였는데, 이는 임상간호사가 업무 중 문제가 생기거나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때 방향을 제시해주는 정보적 지지를[17] 가장 많이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지지는 일반적 특성 중 학력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고, 석사 이상인 경우 전문대 졸업보다 유의하게 점수가 높았다. 이는 대학원 과정과 간호연구를 수행하면서 얻게 되는 지식으로 정보적 지지를 받을 기회가 많고, 교수 및 대학원생과 교류하면서 대인관계에서의 여러 유형의 지지를 받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직무 스트레스는 0~4점 범위 중 평균 2.51점으로 ‘가끔 스트레스 받는다’에서 ‘자주 스트레스 받는다’ 사이의 수준이었고,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암 종합병원 간호사에게서 조사한 2.52점과[30] 유사하였다. 또한 직무 스트레스의 9개 하위요인 중 ‘과중한 업무’의 점수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 ‘환자와 보호자’의 순으로 나타나 선행연구와[30] 동일하였는데, 이는 여전히 간호사의 업무가 과중하고 간호대상자인 환자와 보호자로부터 받는 스트레스가 높음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선행연구에서는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직무 스트레스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고, 본 연구에서는 연령, 성별, 임상경력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여자가 남자보다 직무 스트레스가 높았고, 연령은 31~40세의 경우 30세 이하의 경우보다 직무 스트레스가 높았으며, 임상경력은 11개월 이하인 경우 61개월 이상의 경우보다 직무 스트레스가 낮아 여자, 30대 연령, 5년 이상의 임상경력을 가진 경우 직무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령이나 경력에 따른 업무 분담이 적절하지 않아 나타난 현상일 수 있으나[30] 추후 반복연구를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대상자의 그릿은 14~56점 범위 중 평균 42.26점으로 나타났고, 같은 도구로 종합병원 간호사에게서 측정한 선행연구의 42.94점과[21] 유사하였다. 그릿의 하위영역 수준을 비교하기 위해 평점으로 환산한 결과 ‘간호전문가가 되기 위한 열정’ 3.21점, ‘환자 지향적 내적 동기’ 3.09점, ‘장기적인 목표달성을 위한 끈기’ 2.76점의 순이었다. Duckworth [16]는 장기적인 목표달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끈기보다 목표에 흥미를 유지하는 열정을 지속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하였고, Jeong 등[7]의 연구에서는 대학병원 간호사에게서 ‘끈기’의 점수가 ‘열정’의 점수보다 높게 나타나 본 연구결과와 상이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2020년 발표된 임상간호사를 위한 그릿 측정도구를 사용하였기에 다른 도구로 측정한 기존 연구와 단순한 비교는 무리가 있으므로, 다양한 대상자에게 동일 도구를 사용한 반복 연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 임상간호사의 그릿은 연령, 임상경력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40세 초과 연령에서 31~40세보다 그릿이 높게 나타나 선행연구에서[7] 35세 이상의 연령이 그 이하의 연령 그룹보다 그릿이 높다는 결과와 일부 유사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연령이 많아질수록 포기할 하위 목표들과 끝까지 유지할 상위목표들의 차이를 알게 되고 성숙해지면서 그릿이 성장하고 강해진다고 한 Duckworth [16]의 주장을 지지한다. 임상경력은 11개월 이하인 경우 12~120개월인 경우보다 그릿이 높았다. 이는 대학병원 간호사에서 11개월 이하, 12~60개월, 61~120개월의 임상경력 그룹 간에는 그릿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121개월 이상인 경우 그릿이 높았다는 결과[7] 및 임상경력과 그릿은 양의 상관관계가 있어 임상경력이 높을수록 그릿이 높다는 보고와는[18] 상이한 결과였다. 2개 선행연구는 대학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하였고, 본 연구에는 대학병원이 포함되지 않아 기관의 규모와 체계의 차이일 수 있으나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확인해야 할 것이다. 또한 취업 초반인 11개월 이하의 임상경력을 가진 간호사에게서 그릿이 가장 높았다는 점은 이들이 임상간호사로서 장기적인 목표를 위한 인내와 열정이 경력간호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임상경력 12개월 미만의 신규간호사의 그릿은 임상수행능력과 재직의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므로[8] 이들이 그릿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변수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그릿은 감사성향, 사회적 지지, 직무 스트레스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고, 상관관계 정도는 감사성향(r=.43), 사회적 지지(r=.26), 직무 스트레스(r=-.24)의 순이었다. 임상간호사의 그릿과 감사성향의 관계를 보고한 선행연구가 없어 비교할 수 없지만 미국 대학생 대상의 연구에서[28] 그릿과 감사성향은 양의 상관관계(r=.43)로 본 연구와 동일하였기에 그릿과 감사성향은 중간 정도의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릿과 사회적 지지의 양의 상관관계는 간호사 대상의 선행연구에서도[18] 양의 상관관계(r=.20)로 나타나, 임상간호사의 그릿과 사회적 지지는 약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지지하였다. 그릿과 직무 스트레스는 약한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는데,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21]에서도 음의 상관관계(r=-.19)를 보고하여 임상간호사의 그릿과 직무 스트레스는 약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지지하였다. 하지만 소방공무원에서는 중간 정도의 음의 상관관계(r=-.39)가 보고되었다[23]. 이처럼 임상간호사의 그릿은 감사성향, 사회적 지지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고, 직무 스트레스와는 음의 상관관계가 있음으로 나타났으나 이들 변수들의 관계에 대한 선행연구가 충분하지 않으므로, 추후 연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

그릿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일반적 특성 중 연령과 임상경력을 투입한 첫 번 째 회귀모형을 통해 임상경력이 그릿에 유의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확인하였다. 11개월 이하의 임상경력에 비해 12~60개월의 임상경력과 61~120개월의 임상경력일 때 그릿이 감소하였고, 그릿에 미치는 영향력(β=-0.36)은 동일하였으며 설명력은 9.0%였다. 감사성향, 사회적 지지 및 직무 스트레스를 추가한 두 번째 모형에서는 감사성향, 12~60개월의 임상경력과 직무 스트레스가 그릿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설명력은 25.0%로 증가하였다. 즉, 임상간호사의 감사성향이 높을수록 그릿이 증가하며, 임상 경력이 11개월 이하의 임상경력에 비해 12~60개월인 경우와 직무 스트레스가 높을 때 그릿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번째 모형에서 유의했던 61~120개월의 임상경력은 두 번째 모형에서는 유의하지 않았고, 사회적 지지도 대상자의 그릿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경력의 경우 차이검정에서 그릿의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고, 회귀분석의 두 모형 모두에서 그릿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나, Duckworth [2]의 주장대로 그릿은 직업적 성취에 초점을 둔 심리적 특성임이 확인되었다. 하지만 11개월 이하에 비해 12개월에서 120개월의 임상경력을 가진 경우 오히려 상대적으로 그릿이 낮고, 11개월 이하의 임상경력에 비해 12~60개월의 임상경력과 61~120개월의 임상경력일 때 그릿이 감소하며, 12~60개월의 임상경력은 직무 스트레스 보다도 그릿에 미치는 영향력이 컸음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신규간호사를 벗어난 1~5년의 임상경력이 그릿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 시기가 장기적인 목표달성을 위한 개인의 열정과 끈기 및 어려운 근무환경 속에서 자신의 직무를 능동적이고 긍정적으로 개선해 나가려는 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침을 의미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이들이 임상에 남아있기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사료되며, 선행연구에서[7] 임상경력 11개월 미만과 121개월 이상인 경우에 비해 12~120개월일 때 이직의도가 높았음이 이를 뒷받침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임상간호사 그릿증진 프로그램은 경력 별로 다양하게 개발되어 지속적인 동기부여와 전문적인 성장의 기회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감사성향은 조사된 변수 중 그릿에 가장 큰 정적인 영향(β=.31)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임상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가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우나, 간호학생에게서 긍정심리자본은 그릿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고[12], 감사 성향은 외부 환경보다는 내적인 상태에서 비롯되는 긍정심리의 일부이므로[15] 임상간호사의 감사성향이 그릿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본 연구결과는 일부 지지되었다. 또한 Kim과 Kim [15]이 근거이론을 통해 발표한 감사의 패러다임 모형에서 감사를 경험하는 개인은 자신이 경험하는 상황에서 긍정적 측면을 찾고, 힘든 상황을 성장의 기회로 삼으며, 힘들고 고통스러운 사건이라도 경험을 통해 얻어지는 혜택과 의미를 발견하여, 도전하는 자신감을 가지고 삶에 만족하는 등의 심리적 자원이 확장된다는 내용을 일부 규명한 것으로 사료된다. 감사성향은 감사편지 쓰기, 감사함 경험하기 등의 방법으로 향상될 수 있으므로[14], 임상간호사의 그릿증진을 위한 방안에는 감사 성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을 포함하여 개발하고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직무 스트레스는 그릿에 약한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β=-.17)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임상간호사 대상의 선행연구에서는[21] 직무 스트레스가 그릿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간호학생 대상의 연구에서도[12] 학업 스트레스가 그릿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의 결과와 상이하였다. 선행연구[21] 대상자의 평균연령 40.32세에 비해 본 연구에서는 32.62세이고, 임상경력은 선행연구 153.61개월에 비해 본 연구에서는 109.94개월이며, 선행연구는 인터넷 설문을 통한 비대면 조사이고 본 연구는 대면조사로 수행되는 등 대상자와 연구방법이 다르다. 한편 Jeong 등[7]은 그릿과 이직의도의 관계를 규명하면서 다양한 의료상황이나 응급상황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은 임상간호사의 그릿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였고,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23] 직무 스트레스가 그릿에 유의한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를 지지하였으나, 본 연구에서의 표준화 회귀계수(β) -.17보다 큰 값(β=-.39)이 나타났다. 따라서 직무 스트레스가 그릿에 어떠한 영향을 얼마나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계속적인 관심과 연구를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

이상에서와 같이 본 연구를 통해 임상간호사에게 긍정심리인 감사성향 증진 및 직무 스트레스 관리가 그릿 증진을 위해 필요함 알 수 있었다. 임상간호사의 그릿을 높이기 위해서는 그릿의 구성요소인 장기적인 목표달성을 위한 끈기, 간호전문가가 되기 위한 열정, 환자 지향성 내적 동기를 고려해야 하며[11], 이러한 요소들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의 마련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대인관계로부터 얻을 수 있는 환경적 요인으로 투입한 사회적 지지는 대상자의 그릿에 유의한 영향을 나타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임상경력 12개월 미만의 신규간호사에게서의 사회적 지지는 그릿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지만 그릿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와[20] 동일하였다. Duckworth [2]는 특정 업무 영역에 상관없이 성공에 필수적인 그릿을 개인적 특성으로 보았다. 선행연구가 없어 비교할 수는 없으나 그릿에는 사회 ‧ 환경적 요인보다 개인적 요인이나 특성들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사료되므로, 어떠한 범주의 요인들이 그릿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추후 연구를 통해 확인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개인의 그릿을 증진시키는 것과 함께 그릿을 지향하고 공유하는 조직문화가 필요하므로[2], 간호관리자는 그릿 증진을 개인의 책임으로만 여기기보다, 기관이나 조직 차원에서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임상간호사의 경력 별로 이들을 위한 감사성향 향상과 직무 스트레스 대처 및 감소를 위한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적용한 후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임상간호사의 그릿에 대한 연구들은 주로 그릿이 간호업무에 미치는 영향요인으로 초점을 맞추었기에, 그릿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본 연구는 임상간호사의 그릿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임상경력과 감사성향 및 직무 스트레스임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임상간호사의 그릿 증진을 위한 중재 방안 마련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개 도에 위치한 일부 종합병원에 소속된 간호사만을 대상으로 하였고, 그릿의 영향요인으로 감사성향, 직무 스트레스와 임상경력의 설명력이 다소 낮았으므로 결과를 일반화하고 해석하는데 신중을 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다양한 병원 규모와 지역에 근무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그릿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인들을 포함한 확대 및 반복 연구를 제언한다.

결 론

본 연구는 임상간호사의 그릿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일반적 특성과 주요 변수로 감사성향, 사회적 지지 및 직무 스트레스를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그릿은 연령과 임상경력에 따라 차이가 있었는데, 그릿은 41세 이상과 임상경력 11개월 이하에서 다른 그룹에 비해 높았다. 그릿은 감사성향, 사회적 지지 및 직무 스트레스와 상관관계가 있었고, 감사성향, 직무 스트레스 및 임상경력이 그릿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감사성향이 그릿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임상간호사의 그릿 증진을 위하여 감사성향을 향상시키고 직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거나 잘 대처한다면 간호의 질과 조직의 인적자원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감사성향이 변화 가능한 긍정적인 심리상태이자 개인의 정서적 특성임을 이해하면서 간호조직 차원의 교육과 훈련을 통해 그릿을 증진시키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며, 추후 그릿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변수들을 규명하기 위한 확대 및 반복 연구를 제언한다.

본 연구는 임상간호사의 그릿에 미치는 요인을 밝힘으로써 그릿의 증진을 위한 중재 프로그램 개발의 학문적 근거자료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Notes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s of interest.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or/and Methodology: Lee H-N & Wee H

Data curation or/and Analysis: Lee H-N & Wee H

Funding acquisition: Lee H-N & Wee H

Investigation: Lee H-N

Project administration or/and Supervision: Wee H

Resources or/and Software: Lee H-N & Wee H

Validation: Lee H-N & Wee H

Visualization: Lee H-N & Wee H

Writing: original draft or/and review & editing: Lee H-N & Wee H

References

1. World Health Organization. World mental health report: transforming mental health for all [Internet]. 2022. [cited 2023 Jan 30]. Available from: https://www.who.int/publications/i/item/9789240049338.
2. Duckworth AL, Peterson C, Matthews MD, Kelly DR. Grit: perseverance and passion for long-term goal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2007;92(6):1087–1101. https://doi.org/10.1037/0022-3514.92.6.1087.
3. Eskreis-Winkler L, Shulman EP, Beal SA, Duckworth AL. The grit effect: predicting retention in the military, the workplace, school and marriage. Frontiers in Psychology 2014;5(36)https://doi.org/10.3389/fpsyg.2014.00036.
4. Kim H, Kim J. The influence of nursing students' grit, positive psychological capital, and satisfaction with clinical practice on adjustment to college life. Journal of the Korea AcademiaIndustrial cooperation Society 2021;22(12):152–162. https://doi.org/10.5762/KAIS.2021.22.12.152.
5. Lee MR, Tak JH, Lee HW. Development and effects of grit enhancement program for pre-serviced early childhood teachers. Journal of Learner-Centered Curriculum and Instruction 2020;20(17):1255–1282. https://doi.org/10.22251/jlcci.2020.20.17.1255.
6. Korean Statistical Information Service. Survey on health and medical personnel [Internet]. 2022. [cited 2023 Jan 30]. Available from: https://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17&tblId=DT_117110_E013&vw_cd=MT_ZTITLE&list_id=F_007_005&seqNo=&lang_mode=ko&language=kor&obj_var_id=&itm_id=&conn_path=MT_ZTITLE.
7. Jeong JY, Seo YS, Choi JH, Kim SH, Lee MS, Hong SH, et al. The influence of grit on turnover intention of university hospital nurses: the mediating effect of job involvement.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2019;49(2):181–190. https://doi.org/10.4040/jkan.2019.49.2.181.
8. Ko J, Gu M. Convergence study on mediating effect of clinical competence on the relationship between grit and retention intention among new graduate nurses. Journal of the Korea Convergence Society 2020;11(4):369–380. https://doi.org/10.15207/JKCS.2020.11.4.369.
9. Munro CL, Hope AA. Grit makes us unstoppable. American Journal of Critical-Care Nurses 2019;28(5):334–336. https://doi.org/10.4037/ajcc2019871.
10. Burke L, Rebeschi L, Weismuller P, Bulmer S, Kehoe P. Grit levels of graduate nursing students: why grit is needed in nursing. Journal of Nursing Education 2022;61(4):197–200. https://doi.org/10.3928/01484834-20220209-05.
11. Park H, Lee K, Shin N. Development and validation of the clinical nurses grit scale (CN-GRIT).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Administration 2020;26(1):55–64. https://doi.org/10.11111/jkana.2020.26.1.55.
12. Jeong E, Jung M. Effects of positive psychological capital, academic stress and academic achievement in nursing student on grit. Journal of Digital Convergence 2018;16(9):309–317. https://doi.org/10.14400/JDC.2018.16.9.309.
13. McCullough ME, Emmons RA, Tsang JA. The grateful disposition: a conceptual and empirical topography.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2002;82(1):112–127. https://doi.org/10.1037//0022-3514.82.1.112.
14. Jo GY, Park HS. The effects of the ‘Becoming Happy I' program on gratitude disposition, self-esteem, flow, and subjective happiness in nursing college students.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Psychiatric and Mental Health Nursing 2019;28(4):362–372. https://doi.org/10.12934/jkpmhn.2019.28.4.362.
15. Kim K, Kim J. A qualitative study on the gratitude experience based on the ground theory. The Korean Journal of Counseling and Psychotherapy 2011;23(3):739–759.
16. Duckworth A. Grit: The power of passion and perseverance New York: Scribner; 2016. p. 352.
17. Park J. A study to development a scale of social support [dissertation]. [Seoul]: Yonsei University; 1985. 127.
18. Lee S, Shin Y. Social support, grit, health status, and work-life balance of nurses. Korean Journal of Health Promotion 2020;20(4):194–202. https://doi.org/10.15384/kjhp.2020.20.4.194.
19. AbuAlRub RF, Omari FH, Al-Zaru IM. Support, satisfaction and retention among Jordanian nurses in private and public hospitals. International Nursing Review 2009;56(3):326–332. https://doi.org/10.1111/j.1466-7657.2009.00718.x.
20. Yoo J. Factors affecting grit among new nurses [master's thesis]. [Jinju]: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2021. 115p.
21. Kim I, Lee M. The effects of job stress, job satisfaction, and mental health on grit of clinical nurses. The Journal of the Korea Contents Association 2022;22(8):570–578. https://doi.org/10.5392/JKCA.2022.22.08.570.
22. French SE, Lenton R. Walters V, Eyles J. An empirical evaluation of an expanded nursing stress scale. Journal of Nursing Measurement 2000;8(2):161–178. https://doi.org/10.1891/1061-3749.8.2.161.
23. Jung YA, Oh MS, Kim HS. The relationship between occupational stress and burnout among firefighters: mediating of grit.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Psychiatric and Mental Health Nursing 2020;29(2):96–105. https://doi.org/10.12934/jkpmhn.2020.29.2.96.
24. Jeong E, Jung MR. Effect of work-life balance, compassion satisfaction, compassion fatigue, and burnout on grit of clinical nurses. Journal of the Korea Academia-Industrial cooperation Society 2020;21(3):438–446. https://doi.org/10.5762/KAIS.2020.21.3.438.
25. Kwon SJ, Kim KH, Lee HS. Validation of the Korean version of gratitude questionnaire. Korean Journal of Health Psychology 2006;11(1):177–190.
26. Kim KH. A study on the relationship among insurance review nurses' perceived social support, self-efficacy and burnout [master's thesis]. [Seoul]: Hanyang University; 2008. 61p.
27. Kim KM, Nam KA, Lee E, Jeong GH. Validity and reliability of the Korean version of the expanded nursing stress scale.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Administration 2015;21(5):542–551. https://doi.org/10.11111/jkana.2015.21.5.542.
28. Bono G, Reil K, Hescox J. Stress and wellbeing in urban college students in the U.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can grit and gratitude help. International Journal of Wellbeing 2020;10(3):39–57. https://doi.org/10.5502/ijw.v10i3.1331.
29. Lim S, Choi E. Effects of hope, grateful disposition, workplace spirituality on organizational citizenship behavior among nurses. Journal of the Korea Academia-Industrial cooperation Society 2017;18(2):277–286. https://doi.org/10.5762/KAIS.2017.18.2.277.
30. Park MA, Choi E. Nurses' awareness of psychological distress and delirium in cancer patients and job stress. Asian Oncology Nursing 2017;17(4):252–262. https://doi.org/10.5388/aon.2017.17.4.252.

Appendix

Appendix 1. List of the Included Studiesjkpmhn-2023-32-1-56-app1.pdf

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N=164)

Variables Categories n (%) or M±SD
Age (year) ≤30 80 (48.8)
31~40 58 (35.4)
>40 26 (15.8)
32.62±7.26
Sex Female 149 (90.9)
Male 15 (9.1)
Education level College 27 (16.5)
University 127 (77.4)
≥Graduate school 10 (6.1)
Works department General ward 81 (49.4)
Out patient department 31 (18.9)
Special unit 52 (31.7)
Clinical experience (month) ≤11 18 (11.0)
12~60 46 (28.0)
61~120 37 (22.6)
≥121 63 (38.4)
109.94±89.02

Table 2.

Degree of Gratitude Disposition, Social Support, Occupational Stress, and Grit (N=164)

Variables Categories Possible range M±SD
Gratitude disposition 1~7 5.73±0.83
Social support Total 1~5 3.94±0.55
Informational support 3.99±0.58
Emotional support 3.91±0.58
Material support 3.84±0.68
Appraisal support 3.95±0.57
Occupational stress Total 0~4 2.51±0.71
Death and dying 2.18±0.93
Conflict with physicians 2.48±1.10
Inadequate emotional preparation 2.15±0.64
Problem relating to peers 2.22±0.72
Problem relating to supervisors 2.68±0.86
Work load 2.88±0.76
Uncertainty concerning treatment 2.61±0.77
Patients and their families 2.82±0.77
Discrimination 1.84±1.24
Grit Total 14~56 42.26±5.48
Sustained persistence 5~20 13.80±2.51
Consistency of interest as a nursing professional 5~20 16.10±1.96
Patient oriented intrinsic motivation 4~16 12.36±1.91

Table 3.

Difference in Gratitude Disposition, Social Support, Occupational Stress, and Grit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N=164)

Variables Categories Gratitude disposition
Social support
Occupational stress
Grit
M±SD t or F (p) Scheffé M±SD t or F (p) Scheffé M±SD t or F (p) Scheffé M±SD t or F (p) Scheffé
Age (year) ≤30a 5.74±0.84 1.51 (.224) 3.94±0.50 0.04 (.959) 2.33±0.77 5.24 (.006) 42.74±5.38 4.98 (.008)
31~40b 5.62±0.81 3.92±0.56 2.69±0.56 40.66±5.50
>40c 5.96±0.80 3.95±0.71 2.66±0.73 a<b 44.38±4.87 b<c
Sex Female 5.70±0.83 -1.54 (.126) 3.93±0.54 -0.40 (.687) 2.55±0.69 2.42 (.016) 42.03±5.44 -1.75 (.083)
Male 6.04±0.79 3.99±0.64 2.09±0.83 44.60±5.48
Education level Collegea 5.53±0.88 1.03 (.358) 3.78±0.55 3.67 (.028) 2.39±0.74 1.58 (.209) 40.89±4.99 1.36 (.260)
Universityb 5.75±0.82 3.94±0.54 2.51±0.72 42.43±5.30
≥Graduate schoolc 6.00±0.76 4.33±0.60 a<c 2.86±0.49 43.90±8.31
Works department General ward 5.72±0.84 0.10 (.911) 3.94±0.48 1.06 (.350) 2.42±0.70 2.66 (.073) 41.64±5.54 1.17 (.313)
Out patient department 5.79±0.87 3.82±0.68 2.76±0.65 42.45±6.42
Special unit 5.72±0.79 4.01±0.57 2.49±0.74 43.12±4.71
Clinical experience (month) ≤11a 5.99±0.92 0.95 (.419) 4.07±0.49 0.54 (.653) 1.91±0.76 8.97 (<.001) 46.17±5.71 4.16 (.007)
12~60b 5.71±0.85 3.88±0.49 2.38±0.70 41.74±5.39
61~120c 5.59±0.81 3.95±0.52 2.51±0.76 a, b<d 40.92±5.17 b, c<a
≥121d 5.75±0.79 3.93±0.63 2.78±0.54 a<c 42.32±5.26

Table 4.

Correlations of Gratitude Disposition, Social Support, Occupational Stress, and Grit (N=164)

Variables Gratitude disposition
Social support
Occupational stress
Grit
r (p) r (p) r (p) r (p)
Gratitude disposition 1
Social support .48 (<.001) 1
Occupational stress -.15 (.056) .05 (.495) 1
Grit .43 (<.001) .26 (.001) -.24 (.002) 1

Table 5.

Factors Influencing Clinical Nurses' Grit (N=164)

Variables Categories Model 1
Model 2
B SE β t p B SE β t p
(Constant) 46.27 1.23 37.55 <.001 32.29 3.59 8.99 <.001
Age (year) ≤30 (ref.)
31~40 -1.92 1.45 -.17 -1.32 .190 -2.04 1.32 -.18 -1.54 .126
>40 1.58 1.86 .11 0.85 .397 0.54 1.71 .04 0.32 .752
Clinical experience (month) ≤11 (ref.)
12~60 -4.41 1.45 -.36 -3.04 .003 -3.04 1.35 -.25 -2.24 .026
61~120 -4.66 1.61 -.36 -2.90 .004 -2.86 1.52 -.22 -1.89 .061
≥121 -3.37 1.99 -.30 -1.69 .092 -1.15 1.91 -.10 -0.60 .548
Gratitude disposition 2.02 0.53 .31 3.80 <.001
Social support 1.07 0.79 .11 1.36 .175
Occupational stress -1.29 0.58 -.17 -2.23 .027
R2=.12, Adj. R2=.09, F=4.35, p=.001 R2=.29, Adj. R2=.25, F=7.79, p<.001

ref.=refe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