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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Psychiatr Ment Health Nurs > Volume 32(1); 2023 > Article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성취동기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

Abstract

Purpose

To understand mediating effects of self-esteem on the relation between acculturative stress and achievement motivation of adolescents from multicultural families.

Methods

As a secondary analysis research using data of the 16th (2016) Youth Health Behavior Survey, this study selected a total of 1,239 middle school students from multicultural families. Using SPSS/WIN 24.0 Program,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through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one-way ANOVA, Scheffé’s test,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and SPSS Process Macro.

Results

Achievement motivation had a significantly negative correlation with acculturative stress (r=-19, p<.001) while it had a positive correlation with self-esteem (r=.56, p<.001). Acculturative stress had a negative correlation with self-esteem (r=-23, p<.001). Self-esteem partially mediated the relation between acculturative stress and achievement motivation (95% CI, -0.05~-0.03).

Conclusion

Results of this study indirectly showed that the negative influence of acculturative stress on achievement motivation could be reduced through enhancement of self-esteem. Thus, to improve achievement motivation of adolescents from multicultural families, it would be necessary to develop and provide programs for enhancing self-esteem.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최근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학령기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2014년부터 최근 5년간 매년 1만 명 이상씩 증가하였고, 2019년 13만 명으로 집계되어[1], 우리 사회 학령기 다문화가정 학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취학률을 살펴보면 초등학교 98.1%, 중학교 92.8%, 고등학교 87.9%로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취학률이 낮았다. 이를 2018년 전체 취학률과 비교해보면, 초등학교 취학률의 경우에는 0.7%p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중학교는 5.1%p, 고등학교 4.5%p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으며[2], 특히 중학교 시기에 학업을 중단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1]. 이와 같이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여 취학률이 낮은 원인은 이중문화로 인한 문화적응 문제, 외국인 어머니와의 의사소통의 어려움, 정체성 혼란, 부모의 학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의 부족, 학업정보나 지지체계의 부족으로 인해 학습 부진, 학업중단 및 진로탐색의 기회가 결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3].
어떤 어려운 일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장애를 극복하고 높은 수준에 도달하려는 성취동기는 인간의 심리적 특성이자 개인 행동변화의 내재적 요인으로[4], 지적성장 및 사회 적응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5]. 이는 어려운 일을 수행하고 장애를 극복할 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성취와 바람직한 삶을 예측하는 개인의 심리로 발달과업이 많은 청소년기에 다루어야 할 중요한 특성 중 하나이다[6]. 다문화 청소년들은 문화적응의 어려움과 상대적으로 취약한 환경적 문제로 일반 청소년들에 비해 특히 성취경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7], 이는 결과적으로 성취동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6]. 성취동기가 낮을수록 청소년 시기에 중요한 학업성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나아가 긍정적인 성인기로의 전환에 있어 어려움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7]. 성취동기가 높은 사람은 강한 자신감과 모험심을 가지며 어떤 일에 있어 과제지향적이고 자신에 대한 신뢰와 책임감이 높으나, 성취동기 낮은 사람은 성공에 대한 기대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5]. 특히, 성취동기가 높은 다문화가정 청소년은 학교적응, 교우관계에서의 어려움, 학습부진, 학업중단과 같은 어려움 등을 겪을 때 이에 잘 적응할 뿐만 아니라 더욱 성장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8]. 이와 같이 성취동기는 다문화 청소년들의 발달에 있어 필요한 내적 동기일 뿐만 아니라, 과업수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의 진학률 감소와 학습부진 감소를 위해 성취동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문화가정 청소년은 일반 청소년과 달리 이중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이를 익혀야 하는 문화적응에 관한 발달과업이 주어지게 되며, 이로 인해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경험할 뿐만 아니라, 우울, 불안, 소외감, 정체감 혼란, 낮은 자아존중감, 신체화 증상 등과 같은 심리적, 신체적 부적응 증상들을 야기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었다[9]. 이러한 심리적 부적응은 사회집단으로부터 자신을 고립시켜 사회적 위축과 같은 사회성의 문제까지 유발하여 심리사회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10]. 또한,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대처능력이 감소되어 학교적응 및 성취동기가 더욱 낮은 나타났다[6].
자아존중감이란 자신의 특성과 능력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태도, 감정 등을 포함하여 자신을 가치 있고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의미한다[11]. 특히, 청소년기는 자아개념을 형성하고 자아개념에 대한 인식을 증가시키는 시기로 자아존중감은 청소년의 중요한 내적자원이며 심리적 보호요인 중 하나이다[12]. 다문화 청소년은 이중문화로 인해 정체성의 혼란과 편견 및 차별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경험하면서 일반 청소년 보다 자아존중감이 더욱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다[13].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자아정체성의 혼란을 더 많이 경험하여 자아존중감을 감소시키고[12], 낮은 자아존중감은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성취동기를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학업성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청소년 문제의 원인으로 나타났다[14,15].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자아존중감과 성취동기를 살펴본 연구에서 자아존중감이 낮을수록 성취동기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자아존중감은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성취동기에 영향을 주는 요인임을 알 수 있다[14].
지금까지 이루어진 연구는 문화적응 스트레스, 자아존중감과 성취동기와의 관계를 단편적으로 살펴본 연구가 거의 대부분이었다[6,12,14].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은 문화 적응 스트레스와 학교적응[16],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교우관계[17]에서 매개효과를 한다는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성취동기 사이에서 자아존중감은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성취동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매개요인으로 예측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 두 변수 사이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연구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본 연구는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성취동기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이들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규명하여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성취동기 증진을 위한 방안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의 설계는 제16차(2016년) 다문화청소년 패널의 자료를 이용한 이차분석연구로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성취동기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기 위한 상관성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익명성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인 다문화청소년 패널조사(Multicultural Adolescents Panel Study) 데이터 중 제16차(2016년)자료를 활용하였다. 다문화청소년 패널조사(Multicultural Adolescents Panel Study)는 국제결혼가정 자녀, 외국인자녀, 중도입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그 중 본 연구는 제16차(2016년) 다문화청소년 패널 데이터 중 중1부터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이다. 표본의 추출은 층화집락 추출법이 사용하였으며, 총 1,635명의 청소년이 설문에 참여하였고, 이 중 다문화가정의 중학생 청소년 1,239명을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에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어머니 외국계, 아버지는 한국인인 형태의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과 어머니와 자녀가 서로 상호 영향하는 것을 고려하여 현재 어머니의 결혼 상태가 결혼인 대상자를 선정하였다.

3. 연구도구

1) 일반적 특성

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측정하기 위해 성별, 나이, 거주 지역, 지역 규모, 어머니 연령, 아버지 연령, 어머니 교육수준, 아버지 교육수준, 경제수준, 어머니 출신 국가 10개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2) 문화적응 스트레스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해서 Hovey와 King [18]의 척도를 번안 및 수정한 Nho [19]와 Hong [20]의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청소년 사회적 차별 5문항, 환경적응 스트레스 5문항, 총 10문항으로,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매우 그렇다’ 4점까지 4점 Likert 척도로 총 합이 높을수록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Hovey와 King [18] 연구의 신뢰도 Cronbach’s ⍺는 .89이며, Nho [19]의 연구 신뢰도 Cronbach’s ⍺는 .76, Hong [20]의 연구 신뢰도 Cronbach’s ⍺는 .78이었으며, 본 연구의 신뢰도 Cronbach’s ⍺는 .74였다.

3) 자아존중감

자아존중감의 척도는 Coopersmith [21]가 개발하고 Park과 Oh [22]가 사용한 자아개념 총 16문항 중 자아존중과 관련된 4문항을 사용하였다. 이는 ‘자신이 자랑스럽다’, ‘소중하다’, ‘학급에서 임원이 될 자격이 있다’, ‘휼륭한 사람이 될 것이다’, 등 4문항으로 구성하였으며,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매우 그렇다’ 4점까지 4점 Likert 척도로 총합이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음을 의미하며, 본 연구의 신뢰도 Cronbach’s ⍺는 .83이었다.

4) 성취 동기

성취동기를 측정하기 위해 Yu와 Yang [23]이 사용한 성취 동기 척도를 발췌하여 이를 수정 ․ 보완한 8문항을 사용하였다.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매우 그렇다’ 4점까지 4점 Likert 척도로 총합이 높을수록 성취동기의 수준이 높음을 의미하며, 본 연구의 신뢰도 Cronbach’s ⍺는 .89였다.

4. 자료수집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홈페이지(https://www.kdca.go.kr/yhs/)를 통해서 제16차(2016년) 다문화청소년 패널을 통해 원시 자료를 다운받아 사용하였다. 1차 자료수집을 위한 조사방법으로는 컴퓨터 사용이 가능한 학생들에게 무작위로 컴퓨터 자리를 배치하여 인터넷을 통해 익명으로 자기기입식의 온라인조사를 수행하였다.

5. 자료분석

본 연구는 IBM SPSS/WIN 24.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은 기술통계(빈도,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이용하였으며, 이에 따른 성취동기의 차이는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로 분석하였으며, 사후 검정은 Scheffé ́ test를 사용하였다. 문화적응 스트레스, 자아존중감, 성취동기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문화적응 스트레스, 성취동기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Baron과 Kenny [24]의 3단계 절차를 바탕으로 위계적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매개변수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살펴보기 위해 10,000개의 bootstrapping을 표본으로 지정한 후 SPSS Process Macro 4번을 사용하였으며[25], 95% 신뢰구간을 통해 간접효과의 크기와 유의성 검증을 확인하였다.

6.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P광역시에 있는 K대학교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면제심의승인을 받은 후(KU IRB 2021-0009)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결과

1. 일반적 특성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으로 여학생 50.9%(631명), 남학생 49.1%(608명)이었고, 중학교 2학년이 89.5%(1,109명)로 가장 많았다. 거주 지역은 경기 25.6%(317명)이 가장 많았고, 서울 10.2%(126명)로 가장 적었다. 지역 규모는 중소도시가 44.5%(551명)로 가장 많았고, 읍/면 29.8%(369명), 대도시 25.7%(319명) 순이었다. 어머니 연령은 41~50세가 66.6%(825명)로 가장 많았으며, 아버지 연령은 51~60세가 54.5%(675명)로 가장 많았다. 어머니의 교육수준은 고졸 이하가 47.0%(582명)로 대부분이었고, 대졸 이상 41.7%(517명), 중졸 이하 30.8%(382명) 순으로 나타났다. 아버지 교육 수준은 고졸 이하가 51.6%(639명)로 대부분이었고, 중졸 이하가 30.8%(382명), 대졸 이상 17.6%(218명)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 수준은 중이 45.8%(568명)로 가장 많았고, 하가 51.0%(632명), 상이 3.1%(39명) 순이었다. 어머니 출신 국가는 일본 35.9%(445명)가 가장 많았고, 필리핀 24.7%(306명), 중국(조선족) 18.2%(326명), 중국(한족, 기타민족) 6.5%(81명), 기타 4.8%(60명), 태국 3.8%(47명), 한국 3.2%(40명), 베트남 2.7%(34명) 순으로 나타났다(Table 1).

2. 일반적 특성에 따른 성취동기의 차이

성취동기는 어머니 교육수준(F=6.64, p <.001), 경제 수준(F=6.86, p <.001)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어머니 교육수준은 대졸 이상이 중졸 이하, 고졸 이하에 속한 군보다 높았으며, 경제 수준에서는 ‘상’, ‘중’ 집단이 ‘하’ 집단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1).

3. 문화적응 스트레스 , 자아존중감, 성취동기의 정도

대상자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정도는 1.41±0.32점(4점 만점)으로 나타났으며, 자아존중감은 3.14±0.55 점(4점 만점), 성취동기는 3.06±0.47점(4점 만점)으로 나타났다(Table 2).

4. 문화적응 스트레스, 자아존중감, 성취동기 간의 상관관계

성취동기는 문화적응 스트레스(r=-.19, p <.001)과 부적 상관관계가 있었고, 자아존중감(r=.56, p <.001)은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자아존중감(r=-.23, p <.001)은 부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낮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성취동기가 높았다(Table 3).

5.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성취동기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

대상자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성취동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4와 같다.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매개효과를 검증하기위해 먼저 1,2 단계를 통해 회귀분석의 가정의 충족 여부를 확인하였으며, 자기 상관에 대한 Durbin-Waston 지수는 2.06으로 잔차의 자기 상관없이 독립적이었으며, 분산팽창지수(variance inflaton factor)는 1.07로 10보다 적어 독립변수 간의 다중공선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성취동기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확인한 결과 부분매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Figure 1, Table 4). 1단계 분석결과, 독립변수인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매개변수인 자아존중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β=-.22, p <.001) 설명력은 5%였다. 2단계 분석결과, 독립변수인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종속변수인 성취동기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고(β=-.19, p <.001), 이에 대한 설명력은 4%로였다. 최종단계인 3단계의 분석결과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매개변수인 자아존중감을 함께 독립변수로, 성취동기를 종속변수로 투입하여 분석한 결과, 문화적응 스트레스(β=-.07, p <.001)와 자아존중감(β=.53, p <.001)이 성취동기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마지막 3단계에서 자아존중감을 매개 변수로 설정했을 때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성취동기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회귀계수(β)가 2단계의 -.19에서 -.07로 그 절댓값이 감소하여 자아존중감이 부분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변수가 삶의 질을 설명하는 정도는 31.0%로 나타났다. 간접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은 95% 신뢰구간 상 ․ 하한값이 -0.05~-0.03로 0을 포함하지 않아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논 의

본 연구는 다문화청소년 패널조사 중 제16차(2016년) 자료를 이용하여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자아존중감, 성취동기 정도를 확인하고,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성취동기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파악하고자 시도되었다.
첫째,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특성에 따라 성취동기는 어머니의 교육수준, 경제 수준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학력이 대졸 이상인 경우, 경제 수준이 높을수록 성취동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건강 행태조사 자료를 활용한 연구 외에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가 희소하여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웠다. 심리적 특성인 성취동기는 다양한 환경적 요인과 인지적, 사회적 발달의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되며, 특히, 부모의 양육 태도가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14], 어머니의 학업에 대한 관심과 경제적 지지가 많을수록 성취동기가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추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성취동기 향상을 위해 개인 특성 및 환경적 요인들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과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둘째,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자아존중감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자아존중감과 유의한 부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r=-.23, p <.001). 이러한 결과는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낮은 것을 의미한다. 다문화가정 중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자아존중감과 유사한 개념의 자아정체감의 관계를 살펴본 Kim과 Kim [26]의 연구에서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개인의 대처능력을 감소시키고 심리사회적 적응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자아정체감 낮은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성취동기의 관계 연구에서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가 규명되었다(r=-.19, p <.001). 즉,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성취동기가 낮음을 의미한다.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성취동기 관계를 살펴본 연구가 미비하여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우나 국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학습성취 간의 관계를 살펴본 Cheon과 Cheon [27]의 연구에서 두 변수는 부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와 유사하다. 이는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심리적 부적응 문제를 야기시켜 내적요인의 성취동기를 저하시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26]. 성취동기는 청소년발달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보고되고 있으나[6]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셋째, 본 연구결과 자아존중감은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성취동기의 관계에서 부분 매개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증가하면 성취동기가 감소되나, 자아존중감이 두 변수 사이에서 매개역할을 하여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성취동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감소시켜 성취동기를 향상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성취동기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살펴본 연구가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우나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는 선행연구를 통해 이미 검증되었으며 [28,29],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성취동기가 낮다는 선행연구결과[26,27]와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성취동기가 높음을 보고한 선행연구[12,14,15]와 같은 맥락이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높은 다문화가정 청소년에게 자아존중감을 증진시켜주면 매개효과를 통해 성취동기를 향상시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성취동기 향상을 위해 개별화된 문화적응 스트레스 요인을 사정하고 그에 대한 개입 및 자아존중감 증진을 위한 다차원적 중재 개발 및 적용을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또한, 다문화가정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상자를 대상으로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켜 문화적 차이로 인해 경험하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의 스트레스와 자아존중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감소시키기 위해 학교 및 정부기관에서 실제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대규모 패널데이터를 이용한 2차 분석 연구로 다문화가정 청소년에게 영향을 미치는 변인 선정에 한계가 있을 수 있으며, 변인 측정도구가 부분적으로 사용되어 도구의 신뢰도를 확인할 수 없는 제한점이 있다. 본 연구결과를 검증하기 위해 추후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성취동기 향상을 위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 검증을 위해 반복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가정, 학교, 지역사회의 다차원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 및 제공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증진을 위한 개별화된 심리적 중재 개발 및 적용이 필요하다.

결 론

본 연구는 제16차(2016년) 다문화 청소년 패널조사(Multicultural Adolescents Panel Study) 데이터를 이용하여 다문화가정의 중학생 청소년 1,239명을 대상으로 문화적응 스트레스, 자아존중감이 성취동기의 관계를 살펴보고,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성취동기 사이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성취동기는 어머니의 교육수준, 경제 수준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자아존중감과 성취동기와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 자아존중감과 성취동기는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성취동기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부분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성취동기 향상을 위해 개별화된 문화적응 스트레스 요인을 사정하고 그에 대한 개입 및 자아존중감 증진을 위한 다차원적 중재 개발 및 적용뿐만 아니라 이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s of interest.

Notes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or/and Methodology: Park JS & Son YU
Data curation or/and Analysis: Park JS & Son YU
Funding acquisition: Park JS
Investigation: Park JS & Son YU
Project administration or/and Supervision: Park JS & Son YU
Resources or/and Software: Park JS & Son YU
Validation: Park JS & Son YU
Visualization: Park JS & Son YU
Writing: original draft or/and review & editing: Park JS & Son YU

Fig. 1.
Model for mediating effect of self-esteem in the relationship.
jkpmhn-2023-32-1-25f1.jpg
Table 1.
Achievement Motivation according to Characteristics of Subjects (N=1,239)
Characteristics Categories n (%) Achievement Motivation
M±SD t or F (p) Scheffé
Gender Men 608 (49.1) 24.53±3.70 0.17 (.683)
Women 631 (50.9) 24.43±3.86
Age (year) 14 89 (7.2) 23.89±3.93 1.57 (.209)
15 1,109 (89.5) 24.54±3.77
16 41 (3.3) 24.00±3.54
Residential area Seoul 126 (10.2) 24.37±3.49 1.52 (.194)
Kyung-in (Gyeonggi & Incheon) 317 (25.6) 24.88±3.63
Chungcheong & Gangwon-do 247 (19.9) 24.42±3.97
Gyeongsang 287 (23.2) 24.14±3.76
Jeolla-do & Jeju-do 262 (21.1) 24.46±3.90
Regional size Big city 319 (25.7) 24.56±3.63 0.64 (.528)
Small and medium-sized cities 551 (44.5) 24.55±3.67
Eup/Myeon 369 (29.8) 24.29±4.01
Mother's age 25~30 16 (1.3) 24.19±3.12 1.33 (.262)
31~40 180 (14.5) 24.97±3.65
41~50 825 (66.6) 24.43±3.81
≥51 218 (17.6) 24.27±3.76
Father's age 35~40 19 (1.5) 25.11±4.53 1.46 (.225)
41~50 517 (41.7) 24.69±3.73
51~60 675 (54.5) 24.28±3.78
≥61 28 (2.3) 24.82±3.92
Mother's level of education ≤Middle schoola 140 (11.3) 23.81±4.10 6.64 (.001)
High schoolb 582 (47.0) 24.25±3.68 a, b<c
≥Collegec 517 (41.7) 24.90±3.75
Father's level of education ≤Middle school 382 (30.8) 24.47±3.99 0.95 (.389)
High school 639 (51.6) 24.38±3.72
≥College 218 (17.6) 24.78±3.58
Economic level Higha 39 (3.1) 25.67±4.19 6.86 (.001) a, b>c
Middleb 568 (45.8) 24.79±3.59
Lowc 632 (51.0) 24.12±3.89
Mother country Korea 40 (3.2) 25.33±3.08 1.30 (.249)
China (Han) 81 (6.5) 24.19±3.53
China (Korean Chinese) 226 (18.2) 24.41±3.73
Vietnam 34 (2.7) 24.26±4.78
Philippines 306 (24.7) 24.90±3.86
Japan 445 (35.9) 24.20±3.73
Thailand 47 (3.8) 24.49±4.16
Etc 60 (4.8) 24.57±3.60

M=Mean; SD=Standard deviation.

Table 2.
The Levels of Acculturation Stress, Self-esteem, and Achievement Motivation (N=1,239)
Variables M±SD Min Max
Acculturation stress 1.41±0.32 1 4
Self-esteem 3.14±0.55 1 4
Achievement motivation 3.06±0.47 1 4

M=Mean; SD=Standard deviation.

Table 3.
Correlation of Acculturation Stress, Self-Esteem, and Achievement Motivation (N=1,239)
Variables Acculturation stress
Self-esteem
Achievement motivation
r (p) r (p) r (p)
Acculturation stress 1
Self-esteem -.23 (<.001) 1
Achievement motivation -.19 (<.001) .56 (<.001) 1
Table 4.
Mediating Effects of Self-esteem the Relationship between Acculturation Stress and Achievement Motivation (N=1,239)
Step Independent variables Dependent variables B SE β F (t) Adj. R2 p 95% CI
Step 1. Acculturation stress Self-esteem -.16 .02 -.23 -8.35 .05 <.001 -0.20~-0.12
Step 2. Acculturation stress Achievement motivation -.23 .03 -.19 -6.92 .04 <.001 -0.30~-0.17
Step 3. Acculturation stress & Self-esteem Achievement motivation 18.84 .31 <.001 12.47~15.37
Acculturation stress Achievement motivation -.08 .03 -.07 -2.81 <.001 -0.14~-0.02
Self-esteem Achievement motivation .93 .04 .53 22.37 <.001 0.85~1.01
Boot LLCI -0.05, Boot ULCI -0.03

LLCI=lower level confidence interval; ULCI=upper level confidence inter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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