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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Psychiatr Ment Health Nurs > Volume 31(2); 2022 > Article
코로나19 초기 대유행 시 종합병원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수행 경험

Abstract

Purpose

This study was conducted to understand the meaning of the work performance of infection control nurses (ICNs) in general hospitals during the early COVID-19 pandemic.

Methods

This was a qualitative study to explore and describe the implications of the work performance of ICNs during the early COVID-19 pandemic through a phenomenological approach. One-on-one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ICNs who had been working since before the COVID-19 pandemic in the infection control department.

Results

The topics brought up by the participants were categorized into five themes. The themes included “confusion caused by the early COVID-19 pandemic,” “exhaustion due to an explosion of work related to COVID-19,” “active response as an ICN,” “emphasis on the importance of infection control,” and “overcoming the early COVID-19 pandemic”.

Conclusion

It is necessary to strengthen the competence of ICNs as experts and establish a career management system to overcome the confusion and physical and psychological difficulties experienced by ICNs.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보고된 원인불명의 폐렴인 코로나19는 높은 전염성과 병원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어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2020년 3월 11일 세계적으로 대유행(Pandemic)을 선언하였다[1].
과거 천연두, 스페인 독감 등과 같은 전염병의 대유행 이후 이에 대한 백신이 개발되면서 종식되는 듯하였으나 21세기 들어 인류의 건강은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SARS),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H1N1),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 등 각종 신종 감염병 출현으로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2]. 이는 과거와 달리 교통수단의 발달로 전 세계 인구의 교류 증대가 활발하여 보고되지 않은 신종 감염병이한 지역에서만 발생하더라도 빠른 속도로 전 세계로 퍼짐으로써 모든 국가의 보건의료뿐 아니라 정치, 경제,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3].
코로나19는 주로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염되어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현되고, 폐 후부 또는 말초부에 여러 병변을 일으켜 간혹 사망에 이르게 한다[4,5]. 그러므로 감염병 초기 대유행 시에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조기개입과 치료는 환자의 예후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4]. 코로나19 초기 대유행 시 감염관리의 주요 목표는 코로나19의 전파를 늦추고 가장 취약한 인구 집단을 보호하고, 보건의료시스템이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6]. 이에 보건의료종사자는 WHO의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질병인식, 의심사례 식별, 확산방지 준비를 통해 공중보건 향상을 위해 노력[7]할 뿐 아니라 의료기관에서 시행되는 감염관리 및 예방조치를 확인한다[5]. 특히, 감염관리간호사는 최전선에서 감염관리업무를 담당하는 필수적인 전문 인력으로[8]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의료기관의 감염관리간호사는 감염관리에 필요한 정책 ․ 규정 ․ 절차마련 및 적용, 의료 관련 감염관리 실적분석 및 평가, 직원의 감염관리교육 및 건강관리, 환자발견 및 감시, 자문 및 상담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2,9].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대유행 시, 의료기관의 감염관리간호사는 감염병 유입을 차단하고 환자발생 시 다른 환자나 보호자, 직원에게 감염병이 전파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감염관리 업무가 크게 증가하고 업무 범위가 확대된다. 특히, 신종 감염병의 경우 병원체와 질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유행초기에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게 된다[2]. 이러한 상황에서 어떠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무엇을 경험하는지에 대한 심층연구가 필요하다.
코로나19 대유행 시 감염관리간호사와 관련된 국내 ‧ 외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감염관리교육요구도[10], 이직의도[11,12], 역량개발[13], 직면한 과제[14] 등으로 양적연구가 대부분이었으며, 질적연구는 역할갈등 경험[15]으로 매우 제한적이다.
질적연구는 참여자의 입장에서 경험의 본질과 의미를 이해하는 것으로, 현상학적 연구는 참여자의 의식세계를 실재하는 세계로 보고, 이 의식세계를 그들이 보는 방식대로 드러내는 데 목적을 둔 연구방법이다[16]. 특히 Colaizzi [16]의 연구 분석방법은 일상생활 경험을 심층적으로 기술하여 상황구조적인 진술로 생생하게 설명해주어 전체에서 통합적으로 분석하여 공통적인 경험의 본질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으므로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수행 경험을 파악하는데 적절하다고 사료된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코로나19 초기 대유행 시 종합병원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수행 경험의 동일한 속성을 함께 도출하여 좀 더 깊이 있게 경험의 본질을 기술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및 연구질문

본 연구의 목적은 코로나19 초기 대유행 시 종합병원의 최전선 현장에서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수행 경험을 심층적으로 이해하여 업무수행의 의미와 본질을 확인하는 것이다. 연구의 질문은 “코로나19 초기 대유행 시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수행 경험은 무엇인가?”이다.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코로나19 초기 대유행 시 종합병원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수행 경험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통해 경험의 의미와 본질을 파악하기 위한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활용한 질적연구이다.

2. 연구참여자

연구참여자는 D시에 소재하고 코로나19 의심이나 확진 환자가 입원하여 치료받은 종합병원의 감염관리실에서 코로나19 초기 대유행을 경험한 감염관리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의도적 표집을 하였다. 그 과정은 먼저 연구참여자 선정기준에 적합한 종합병원의 감염관리실에 연구계획서를 메일로 제공한 후 유선으로 본 연구의 목적, 연구참여자 선정기준, 심층 면담을 통한 자료수집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연구 진행에 대해 동의를 구하였다. 최종 참여자는 11명이었으며, 참여자의 연령은 28세에서 56세이었고, 감염관리간호사 경력은 13개월에서 13년이었다. 근무의료기관의 형태는 상급종합병원이 9명, 종합병원이 2명이었다. 감염관리간호사로 코로나19 초기 대유행 이전에 다른 감염병 유행 경험을 한 경우 8명, 경험을 하지 못한 경우 3명이었으며, 직급은 감염관리팀장이 2명, 감염관리 전담자가 9명이었다(Table 1).

3.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K대학교병원 임상시험심사위원회(KNUCH 2020-07-023-001)의 승인을 받고 연구를 수행하였다. 참여자들에게는 자료수집 전에 연구목적과 진행방법, 활용방안에 대하여 설명하고, 연구 진행 중 참여 철회가 가능함을 알렸다. 면담내용은 익명으로 처리되며, 비밀이 보장되고, 면담자료는 연구가 종료된 후에 폐기됨을 설명으로 듣고 이에 대한 이해가 된 상태에서 서면동의서를 받았으며, 자료수집 후 소정의 사례품을 제공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즉시 코드화하여 보관하였다.

4. 자료수집

자료수집은 2020년 8월 29일 이후부터 2020년 12월 4일까지 진행하였고, 코로나19 유행 및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방역 수칙을 최대한 지키면서 면담을 진행하였다. 참여자와의 개별 면담은 2~3회로 진행하였으며, 1회 면담 시간은 60분에서 90분정도 소요되었다. 면담 장소는 연구자의 사무실이나 참여자의 사무실 등으로 사람들의 출입이 제한된 조용한 장소에서 하였다. 또한 사전에 참여자와 전화 통화를 하여 연구주제에 대해 설명을 하였고 참여자가 연구주제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주었다. 참여자가 코로나19 초기 대유행 시 감염관리간호사로서의 업무수행 경험을 편안히 이야기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질문은 “코로나19 초기 대유행 시 감염관리간호사로서 업무수행 경험은 무엇입니까?”이었고, 하위 질문은 “코로나19 초기 대유행 전과 비교를 했을 때 감염관리 업무수행 시 달라진 부분이 있습니까?”, “감염관리 업무를 수행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과 위안이 되었던 점은 무엇이었습니까?” 등이었다.
연구자료는 참여자에게 미리 동의를 구하고 서면으로 동의서를 받은 뒤 녹음하였다. 면담하는 동안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녹음을 의식하지 않도록 하였으며, 참여자의 언어뿐만 아니라 몸짓, 시선, 웃음, 억양의 변화 등을 관찰하였다.
녹음된 내용은 연구자가 반복 청취하면서 참여자의 표현 그대로 필사하였고, 여러 번 읽으면서 참여자들이 말한 의미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면담 필사내용은 바로 분석한 후 공동연구자와 검토하고 추후 필요한 질문은 다음 면담에서 보완하였다. 면담은 새로운 자료가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참여자의 경험이 충분히 표현되었다고 판단될 때까지 이루어졌으며, 각 면담마다 면담내용을 요약하여 참여자에게 확인받는 절차를 거쳤다.

5. 연구자의 준비 및 연구결과의 질 확보

본 연구자는 종합병원 감염관리팀에서 7년간 근무하면서 신종 감염병 유행에 대응한 경력이 있어 코로나19 초기 대유행 시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 특성을 이해하는데 민감성을 갖출 수 있었다. 대학원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에서 질적연구방법론과 간호이론, 간호철학 과목을 이수하였으며 질적연구 국내학회 연수과정, 워크숍, 현상학적 연구 세미나에 참석하여 질적 연구자로서의 자질을 준비하였다. 또한 질적연구모임을 통해 간호학 교수 및 동료들과 질적연구에 대해 그룹학습을 지속함으로써 연구자로서의 자질을 갖추었다.
본 연구결과의 질을 확보하기 위하여 Guba와 Lincoln [17]이 제시한 평가기준에 따라 사실적 가치(truth value), 적용가능성(applicability), 일관성(consistency), 중립성(neutrality)을 높이고자 하였다. 먼저 사실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면담내용은 참여자의 동의하에 녹음하면서 자료가 누락되지 않도록 하였으며, 참여자 1인에게 필사한 면담 내용과 분석 결과가 자신이 진술한 내용과 일치하는지를 확인받았다. 둘째, 적용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경험을 충분히 표현해 줄 수 있는 참여자로 구성하였고 참여자의 진술이 포화상태가 될 때까지 자료를 수집하여 맥락의 유사성에 대한 경험적 증거와 자료들을 풍부하게 기술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수집된 자료분석 후 참여자의 경험 내용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하였다. 셋째,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서 연구의 전 과정을 자세하게 제시하였으며, 자료를 분석하는 동안 질적연구경험이 풍부한 간호대학 교수 3인과 논의를 통해 합의된 결과를 도출하여 자료분석에 일관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연구의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연구의 전 과정에서 연구자의 편견을 배제하고자 하였으며, 공동연구자와 간호대학 교수 3인의 피드백을 받아가며, 연구자의 주관적인 생각을 배제하려고 노력하였다.

6. 자료분석

자료는 Colaizzi [16]가 제시한 현상학적 접근방법을 근거로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첫째, 코로나19 초기 대유행 시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수행 경험을 개별 심층면담을 통해 녹음한 후 이를 필사하였다. 참여자의 진술에 대한 느낌을 얻기 위해 참여자의 기술(protocols)을 반복해서 들으면서 읽었다. 둘째, 코로나19 초기 대유행 시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수행 경험을 나타내는 현상을 포함하는 구, 문장으로부터 의미 있는 진술을 찾아서 밑줄을 긋고, 비슷한 의미의 진술들과 중복되는 진술을 추출하여 유사한 진술 중 대표적인 진술을 취하고 나머지는 생략하였다. 셋째, 추출된 문장의 진술들을 연구자의 언어로 재진술하여 의미를 구성하면서 표출된 연구현상의 다양한 맥락에 숨겨진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넷째, 도출된 의미를 주제와 주제모음으로 분류하고 조직하기 위해 유사 자료를 통합하여 분류된 의미들을 묶어 주제를 조직하고, 주제를 묶어 주제모음으로 조직하였다. 다섯째, 분석된 내용을 하나의 기술로 통합하였다. 여섯째, 연구현상의 본질적인 구조에 대한 총체적 기술을 하였다. 일곱째, 발견된 본질적인 구조의 타당성을 연구참여자 1인과 간호대학 교수 3인에게 확인하였다.

연구결과

코로나19 초기 대유행 시 종합병원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 수행 경험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Colaizzi [16]의 방법으로 자료를 분석한 결과 123개의 중요한 진술을 추출한 후 40개의 의미 있는 진술을 주제묶음으로 정리하여, 18개의 주제가 도출되었으며, 총 5개의 주제모음을 도출하였다(Table 2). 주제들을 분석하여 최종적으로 코로나19 초기 대유행 시 종합병원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수행 경험에 대한 핵심 주제와 본질적 구조는 ‘코로나19 대유행 속 감염관리간호사의 전문직 정체성 확립’으로 도출되었다.
5개의 주제모음은 ‘코로나19 초기 대유행으로 인한 혼란’, ‘코로나19 관련 업무 폭증으로 인한 소진’, ‘감염관리간호사로서의 적극적인 대처’, ‘감염관리의 중요성 부각’, ‘코로나19 초기 대유행 극복’이었다.

주제모음 1: 코로나19 초기 대유행으로 인한 혼란

연구참여자들은 코로나19 초기 유행 때 예상하지 못한 대량 환자 발생으로 병원의료체계 붕괴 위기로 인한 혼란, 기존 감염병 위기대응 매뉴얼의 현장 적용의 어려움, 감염을 두려워하는 보건의료종사자들로 인한 혼돈, 일관성 없는 대응책으로 인한 답답함, 지역보건소와의 의사소통 부재로 인한 혼선, 사전 준비 부족으로 인한 불안감을 경험하였다.

1) 병원의료체계 붕괴 위기로 인한 혼란

2020년 2월 18일을 기점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특정 종교를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 감염은 코로나19 환자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켰다. 순식간에 발생한 대규모의 환자는 기존 의료기관 대응체계로 감당할 수 없었다. 준비할 겨를 없이 병원에 찾아오는 많은 수의 환자에 비해 필요한 의료자원과 대처 경험의 부족으로 혼란을 경험하였다. 감염전파는 통제되지 않았고 응급실이 확진 환자에 노출되어 폐쇄되고 확진 환자가 입원 대기 중 사망하는 등 보건의료시스템이 붕괴되는 위험에 놓여졌다.
  • 환자가 초반에 거의 200명 왔어요. 한꺼번에…, 밤새도록 들어와서 모든 물품이 다 부족했어요. 전시 상황으로 생각하고, 주말도 없이 그냥 계속 2주간 매일 근무 나오고…, 거의 멘탈이 나갔죠.(참여자4)

  • 시스템화, 체계화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업무분장이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아서…(중략) 그리고 메스컴을 탔으니까…, 외부에서 내가 여기 왔다 갔는데, 어떻냐? 괜찮냐? 이런 전화도 다 감염관리실로 돌려주는 거예요.(참여자7)

  •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도 계속 늦어지고 접촉자도 많이 생기는데…, 누적되면서 빠른 시간 안에 정리가 안되었어요. 응급실을 폐쇄하고 폐쇄한 후에 역학조사팀이 왔어요.(참여자11)

2) 기존 감염병 위기대응 매뉴얼의 현장 적용의 어려움

과거 신종 감염병을 경험한 정부와 보건의료기관은 감염병 위기대응 매뉴얼을 갖추고 예방을 위한 모의훈련도 실행했지만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19 확진 환자 대규모 발생은 기존 매뉴얼을 적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한꺼번에 밀려들어오는 환자로 인하여 재난 단계별 적용하도록 되어 있는 기존 감염병 위기대응 매뉴얼을 적용할 수 없었다. 따라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지침이 자주 바뀌었고 바뀐 지침은 여러 기관을 통해서 전달되었는데 세부 내용이 통일되지 않거나 현장의 요구에 부합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
  • 1년에 한번 씩 대응훈련을 하잖아요?(웃음). 좀 다른 것 같아요. 대응훈련에서 하는 건 짧은 시간동안 딱 정해진 것만 절차대로 하면 되는데…, 현실은 대응훈련에서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부분들이 발생하더라고요.(참여자 10)

  • 질병관리청에서 지침을 주고 그 지침을 우리병원 현장에 맞추어야 되잖아요? 어려워요. 전전긍긍하여 바꾸어 놓으면 지침을 바꾸고, 또 바꾸고….(참여자 7)

3) 감염을 두려워하는 보건의료종사자들로 인한 혼돈

신종 감염병의 과학적 불확실성과 자주 변경되는 감염병 대응 지침,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발생은 보건의료종사자들의 불안과 두려움을 증가시켰다. 보건의료종사자들은 자신이 신종 감염병에 노출된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끼며, 자신도 확진될 수 있다는 상황을 경험하였다. 또한 동료, 가족이 격리되는 것을 보면서 확진 환자와의 접촉이 자신, 동료 및 가족을 감염시킬 수도 있겠다는 것을 실감하고, 전염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감염관리실에 지속적으로 표현하였다. 수많은 보건의료종사자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검사를 요구하였고, 폭증하는 자문과 상담 요청으로 혼란스러웠다고 하였다.
  • 원내감염 너무 많으니까…, 다들 불안해서 연락을 달라, 누구는 검사해주는데 누구는 왜 안 해주냐?, 나는 언제 검사받을 수 있냐?, 지침은 들으려고 하지는 않고, 왜 내가 그 대상자에 안 들어 가냐? 계속 화내고 소리 지르고 하는 거죠. 직원들 문의 전화가 계속 왔어요. 진짜 너무 많은 전화를 받았어요.(참여자 7)

  • 나는 접촉자의 접촉자인데 어떻게 해요?, 나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되요?, 선생님 저 열나는데 일해도 되나요?, 선생님 저 제주도 갔다 왔는데 일해도 되나요? 정말 다양한 문의가 많았어요.(참여자 4)

4) 일관성 없는 대응책으로 인한 답답함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병원 내 감염병 대응에 대한 의사결정이 감염관리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로 이관되면서 감염관리자들은 결정 사항을 전달받지 못하거나 실행 후 현장에서 소식을 접하게 되는 상황을 경험하였다. 결정된 일부 대응책들은 정부에서 내려온 지침과 달랐으며 결정하기 어려운 사항은 감염관리실로 전가되어 답답함을 경험하였다.
  • 결정 안 해주는 것…, 우리는 비상대응실에서 결정되는 지시 사항에 따라 실행하면 되는데…, 빨리빨리 의사진행이 안 되는 것이 힘들었어요. 이사람 검사 할까요? 말까요?, 접촉자로 넣을까요? 말까요? 문의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발 빠르게 무엇인가를 했었어야 되는데도….(참여자 1)

  • 일반적으로 접촉자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대상자를 불안해한다는 이유만으로 관리자 측에서 그렇게 분류 해버려라 하면 분류할 수밖에 없었어요. 접촉자 분류가 일관성 없이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도 했어요.(참여자 7)

5) 지역보건소와의 의사소통 부재로 인한 혼선

참여자들은 보건소 담당직원과 소통해야 하는 사안이 발생하여 전화를 하였지만 보건소로 폭주하는 민원전화로 연락이 되지 않았다. 연락이 되었을 때는 담당자를 찾기도 힘들어 원활한 소통이 되지 않아 중요한 정보를 제공 받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협력 또한 구하기 어려워 업무 수행 시 혼선을 경험하였다.
  • 한창 환자들이 많이 발생할 때 관할보건소 전화가 거의 불통이었어요. 담당자를 찾기도 어렵더라고요. 전화했는 데 자기부서 아니라고 돌리고…, 결국은 전화 통화를 못하는 거예요. 하루 종일….(참여자 3)

  • 거의 연락이 잘 안되더라고요. 한창 바쁠 때는 더욱 더…, 저희가 전화해서는 통화하기가 힘들어서 전화 부탁한다는 메모를 여러 번 남겼어요.(참여자 10)

6) 사전 준비 부족으로 인한 불안감

참여자들은 코로나19 초기 대유행 시기에 많은 대체인력이 필요했지만 교육할 수 있는 인력도 없고, 시간도 부족하여 보건의료종사자들이 개인보호장비 착 ․ 탈의에 대한 충분한 교육과 훈련도 없이 격리병상 업무에 투입되는 현실로 불안감을 느꼈다. 대유행으로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특별한 조치를 취할 수가 없어서 불안감을 항상 안고 있었다고 하였다.
  • 저희가 인력이 부족하여 일대일 교육 못하고 동영상을 전송해서 보도록 했어요. 중간 중간 현장에 가보니 직원이 레벨디를 혼자서 입는데 이상하게 입고 있었어요. 직원들 감염될까 불안했어요.(참여자 5)

  • 레벨디 착 ․ 탈의는 매년 모의훈련을 하지만 관련 부서만 했어요. 한두 번 입어 본다고 해서 익숙해지는 것이 아닌데…, 갑자기 많은 인력이 투입되어서…, 방호복 입는 순서, 벗는 순서도 제대로 설명할 수가 없어서 미안했어요.(참여자 10)

주제모음 2: 코로나19 관련 업무 폭증으로 인한 소진

연구참여자들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자주 변경되는 정책과 지침, 익숙하지 않은 업무의 과중 그리고 코로나19 관련으로 감염관리실로 들어오는 폭증된 민원은 업무를 마비시켜 신체적‧심리적으로 참여자들을 힘들게 하였다.

1) 등을 휘게 만드는 감염관리 업무

기존에 수행하지 않았던 새로운 업무와 동시다발적이고 폭발적으로 발생하는 업무에 우선순위 결정이나 방향성 제시에 힘듦을 경험하였다. 가장 많이 증가한 업무는 우선순위에 따른 정책과 지침 마련, 보호복 착 ․ 탈의에 대한 교육과 훈련, 자주 변경되는 지침에 대한 자문과 상담, 노출자 확인 및 관리업무, 법정감염병 신고 업무, 정부 유관기관에의 보고 업무였다.
  • 모든 업무가 처음 접하는 것이라 어려웠어요. 선별에 내려가서 검체 어시스트 하는 것, 레벨디 입는 것, 역학조사 하는 것, 지침 살펴보고 접촉자 선별하여 자가 격리시키고 격리 직원 근무 복귀 전 검사 챙기는 것, 확진 환자 입원 절차 만들고, 수술 절차 만들고….(참여자 12)

  • 코로나19 관련해서 접수되는 문서와 보고하는 문서가 너무 많아졌어요. 코로나 공문이 저희 쪽으로 다 들어왔어요.(참여자 10)

  • 민원 업무도 많았어요. 검사비용 문제로…, 나는 급여가 안 되는데 이 친구는 되는데 왜 되느냐, 격리된 확진 환자 보호자들 전화가 많이 왔었어요. 환자 상태가 어떠냐?(참여자 8)

2) 과중한 업무로 두드러진 신체적 고통

연구참여자들은 과도한 업무로 인한 수면부족, 체력의 한계를 경험하였다. 또한 긴장감 속에서 업무가 지속되면서 두통이 심해 진통제를 복용해야만 일을 할 수 있었다.
  • 12시에 집에 가고 다음날 아침 8시에 출근하고 정신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몇 개월 지속되니 몸이 피곤하고 체력이 고갈되고 소진되었다는 것이 느껴졌어요.(참여자 12)

  • 전담병원 운영하는 몇 개월 동안 계속 긴장하였고, 두통이 심하여 날마다 진통제를 먹었어요.(참여자 2)

3) 과중한 업무로 두드러진 내적 번뇌

연구참여자는 감당할 수 없는 업무량으로 멘탈 붕괴를 경험하였고, 업무의 한계를 느꼈으며, 역할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으로 심리적 중압감을 경험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한 막막함과 우울감, 가족에 대한 역할부재의 미안함, 자신 때문에 가족이 감염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경험하였다. 또한 혼자 견뎌야 하는 외톨이로서의 서글픔과 사람들과의 만남에 대한 회피 등으로 사회적 고립감을 경험하였다.
  • 현장 적용 지침을 만들고 실행 후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어요. 항의 전화가 들어오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자주 변경되는 지침을 신속하게 알려야 한다는 심리적 중압감을 느꼈어요.(참여자 1)

  • 식구들 전부 다 겨울옷에 멈춰 있어서… 사회적 고립감을 느꼈죠. 내 삶에서 일 년은 애들한테 좀 덜 신경 쓰고 집안일도 못 했다는 미안함이 있어요.(참여자 10)

  • 전화벨 울리는 환청 같은 것도 들렸어요. 그때는 몰라서 그냥 했던 것 같은데…, 어떤 상황이 올지 아니까 무서워요.(참여자 12)

주제모음 3: 감염관리간호사로서의 적극적인 대처

연구참여자들은 변경되고 수정된 지침에 따른 직원들의 수행 모니터링, 적극적인 교육과 훈련, 상황에 맞추어 감염관리지침을 수정하여 실행, 직원안전을 위한 대처 등 감염관리간호사로서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처하였다.

1) 인내의 긍정적인 힘 경험

연구참여자들은 심각하고 혼란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업무를 꿋꿋하게 해내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체험하였고, 혼란 속 바쁘게 돌아가는 업무 속에서도 역동감을 경험하였다. 또한 자신이 맡은 업무에 대한 책임감은 참여자들이 업무를 지속하게 하는 힘으로 작용하였다.
  • 내가 무엇인가를 해내고 있구나!, 심각한 상황 속에서 해내고 있구나!, 내 존재감과 역동감 그것이 최고였어요.(참여자 5)

  • 내가 맡은 일은 하여야 된다는 책임감, 내 일은 내가 정확하게…,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는 생각이 제일 크기 때문에….(참여자 9)

2) 동료 직원들의 두려움 해결을 위한 노력

연구참여자들은 직원들의 감염에 대한 두려운 마음을 잠재우기 위해 전신 보호복 착의와 탈의, 사망자 처리 등 어려워하고 힘들어하는 사항에 대해 직접 시범을 보여주며 함께 실행하였다. 가족에게 감염전파를 우려하여 퇴근 후 귀가를 주저하는 직원은 모두 검사를 시행하여 결과를 확인 시켜주기도 하였다. 또한 자주 변경되는 코로나19 대응 지침의 현장 실천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행하여 직원안전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하였다.
  • 교육은 세미나실에 모여서 집체교육도 하고, 부서 방문교육도 하고 일대일 개별교육도 하고.…, 일대일 개별교육을 하면 제일 효과가 좋기는 하죠. 제가 딱 붙어서 이 사람을 계속 교육을 하는 것이니까….(참여자 2)

  • 개정되어 내려오는 지침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포스터로 작성을 해서 다 붙여서 교육도 하고….(참여자 5)

  • 직접 실습해서 착 ․ 탈의하고, 들어가는 사람들 입고 벗고 모니터링을 해주고, 시범도 보여주고, 괜찮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할 것 같았어요.(참여자 7)

3) 현장 상황에 맞는 실행 지침 제정

연구참여자들은 질병관리청에서 배부되는 코로나19 관련 다양한 관리지침을 현장의 상황에 알맞게 수없이 제정하고 개정하여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결정하기도 하였다.
  • 코로나19 환자 이송 경로, 보호자 관리 지침, 코로나19 관련 내원객(외래, 입원 환자, 검사실) 문진표, 입원예정자 스크리닝 검사 절차, 재양성자 및 응급실 내원객 관리사항, 직원관리, 코로나19 의심 환자 원내 발생 시 대응 절차, 선별진료소 운영 절차, 코로나19 관련 병원 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지침, 고글 사용 및 관리방법 등 수없이 많은 지침들을 제정하고 수없이 개정하고 실행을 위한 세부 지침을 공지했어요.(참여자 3)

  • 처음에는 코로나19 환자가 다녀간 선별진료소 환기나 소독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지어주는 지침이 없어서 메르스에 준하여 6시간 환기하다가 4시간 환기하다가…, 선별진료소 텐트에 환기 장치는 없고, 검사 희망하는 사람은 많아서 전화가 와요. 환기하면서 검사를 못하겠다고…, 그럼 지침을 융통성 있게 바꾸었어요.(참여자 9)

주제모음 4: 감염관리의 중요성 부각

연구참여자들은 의료기관내에서 코로나19에 관련된 사안을 결정할 때, 감염관리실의 의견이 중요하게 인식되면서 감염관리실의 존재가 중요하게 부각되는 것을 경험하였다. 또한 모든 업무를 감염관리실 업무로 여겼던 직원들의 잘못된 인식이 변화됨을 느꼈다.

1) 중요한 부서로 감염관리실 부상

연구참여자들은 이전과 달리 감염관리와 관련된 직원들의 도움 요청이 많아지면서 중요부서로 인식되어지고 감염관리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위상이 높아지는 것을 경험하였다.
  • 이전에는 어떤 사안을 결정할 때 참석이 꼭 필요한 중요부서로 인식되지 않았거든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여기저기에서 찾고 도움을 요청하여 필요한 부서, 중요한 부서로 인식됐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참여자 4)

  • 감염관리실에 관심을 많이 기울이고 위상이 높아지고 입지가 어느 정도 굳혀진 것 같아요. 이전에는 각 부서에서 결정하고 실행하던 것을 이제는 꼭 감염관리실을 포함하여 결정하려고 해요.(참여자 7)

2) 직원들의 감염관리 중요성 인식 증대

연구참여자들은 코로나19 업무를 자신들과는 별개의 일로 여겨 교육을 받지 않으려고 했던 이전과 달리 직원들이 교육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고 감염관리 실무 지침을 중요하게 인지하는 것을 경험하였다.
  • 모의훈련을 왜 하느냐?, 감염관리 실무 모니터링 가면 또 왔냐, 감시하러 왔다 그러면서 싫어했었는데…, 지금은 모니터링도 같이 해주고, 우리 부서 잘못된 것 없는지 확인하려고 하고, 감염관리 정말 필요하다고 표현도 해주고, 직원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졌어요.(참여자 5)

  • 솔직히 우리가 이렇게 하세요. 이렇게 손 씻으세요 이러면 이전에는 대답도 안하고 그냥 갔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네’ 하고 대답을 해주더라고요.…하하(웃음).(참여자 7)

3) 감염관리 업무에 대한 자부심 향상

연구참여자들은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속에서 ‘자부심’ 향상을 경험하였다. 이 자부심에는 확진자 수가 감소되어 갈 때 ‘보람’과 ‘성취감’, 힘겨운 위기 상황을 묵묵히 견뎌냈다는 것에 대한 ‘뿌듯함’ 등이 포함되었다. 또한 신종 감염병 유행상황 시 대처할 수 있는 경험과 지식을 습득할 뿐만 아니라 감염관리간호사로서의 정체성을 생각하고 확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앞으로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진술하였다.
  • 해냈다는 뿌듯함이죠. 무엇인가를 해냈을 때 내가 해냈구나!. 자존감이 올라가고, 그 사람이 나야, 대구 감염병 유행했을 때 거기 중심에 있었던 사람이 우리야. 이런 생각이 들어요.(참여자 7)

  • 겪고 나니 이렇게 하면은 되겠구나. 어떻게든 해결이 되는구나. 지금 또 겪는다고 하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 그림이 그려지죠. 감염관리자로서 보는 시야도 넓어졌고 필요하다는 존재감이 생겨서 좋았어요. 그리고 감염관리간호사로서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었어요.(참여자 11)

주제모음 5: 코로나19 초기 대유행 극복

연구참여자들은 코로나19 감염관리가 혼란스럽고 힘든 경험이었지만, 그 과정 동안 인내심과 현장실무에 맞는 다양한 상호 협력적 노력들을 통해 코로나19 초기 대유행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하였다. 코로나19 초기 대유행 극복 경험에는 상호 협력, 채워져 가는 감염관리 시스템, 코로나19 관리를 포함한 정규업무로 복귀였다.

1) 코로나19 유행 극복을 위한 상호협력

연구참여자들은 예상하지 못한 대량의 코로나19 확진 환자 발생으로 인한 힘든 상황에서 부서 간 역할을 명확하게 분담해 주고 감염관리실의 의견을 존중해 준 병원의 지지에 많은 힘을 얻었다고 표현하였다. 또한 코로나19 유행에 대한 대응은 의료진과 여러 직원들, 감염관리지정병원들, 정부 유관기관들과의 상호 협력하는 과정이었다고 진술하였다. 연구참여자들의 적극적인 대처에 직원들도 할 수 있다는 힘을 얻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점차 서로에 대한 배려와 함께 의사소통이 향상되는 것을 경험하였다. 특히 감염관리실 내에서 서로 돕고 같이 일하는 직원의 협력이 버틸 수 있는 힘이었다고 하였다.
  • 위안이 되었던 것이 동료들의 협업이었죠. 똘똘 뭉쳐져 있었어요. 저희 팀에서 하는 일에 대해서는 자진해서 하고 일이 터졌을 때 팀장님은 발 빼지 않고 앞에 나와서 확! 불 꺼주고 남은 잔불은 팀원들이 처리하고…, 눈빛만 봐도 뭘 하여야 하는지 아니까….(참여자 4)

  • 감염관리팀의 의견을 전적으로 따라주었어요. 진료과에서 불평이 들어와도 ‘지침에 따라서 해라. 책임은 내가 진다.’고 말씀하시고, 업무분장을 확실하게 정리를 해주는 정말 많은 지지를 받았어요.(참여자 10)

2) 코로나19 유행에 대응 가능한 감염관리 체계 구축

의료기관들은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비상대책위원회를 수립하고 부서 간 명확한 업무분장 정립, 현 상황에 맞게 시스템을 일원화하고 통일된 정책을 수립하였다. 또한 상황실, 선별진료소, 내원객 출입 통제, 생활치료센터 등 전파예방을 위한 체계가 구축되어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다.
  • 간호부에서 인력을 편성해서 의사랑 시간표를 작성해서 각 팀별로 감염관리를 수행하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저희가 직접적으로 관여하던 것을 조금 줄이기 시작했어요.(참여자 3)

  • 검사 결과 전송 때문에 많이 힘들었죠. 지금은 전산으로 음성인 경우 바로 등록된 환자 휴대전화로 문자 전송되지만….(참여자 7)

  • 평소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다른 의료체계가 생겼죠. 생활치료센터라고…, 생활치료센터가 생기면서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가 줄었어요.(참여자 10)

3) 코로나19가 포함된 정규업무로의 복귀

연구참여자들은 단기간의 폭발적인 환자 발생으로 정신없이 코로나19 대응 업무를 시작한 지 두어 달이 지난 뒤, 격리 중인 환자 수가 급감하고 감염관리지정병원으로서의 임무가 해제되면서 차츰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 감소로 이 업무에 할애되는 시간은 줄었지만 코로나19 관련 감염관리 실무 경험으로 향상된 업무 역량은 감염관리 일상 업무의 추가와 확장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 확진 환자가 감소하고 코로나19에 대한 업무가 줄어들면서 밀린 정규업무 생각이 났어요. 다시 저의 일이 되어 그동안 밀린 업무를 하면서 열심히 신고하고 있어요. 코로나19 신고 업무도 정규업무로 자리 잡았어요(웃음).(참여자 4)

  • 감염관리실에서 원래 제 업무가 격리 환자 관리를 하는 것이에요.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입원할 때 격리 환자로 분류되니까 제 업무에 포함되었죠.(참여자 10)

논 의

본 연구는 현상학적 질적연구로 코로나19 초기 대유행 시 종합병원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수행 경험을 토대로 현장에서 발생하는 생생한 상황을 파악하고 그들의 경험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범주 및 주제모음을 중심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첫 번째 주제 모음 ‘코로나19 초기 대유행으로 인한 혼란’으로 감염관리간호사들은 신종 감염병 초기 유행 시 기존 대응 매뉴얼의 현장 적용 어려움[2], 병원 관리자의 일관성 없는 대응책[18], 개인보호장비와 미흡한 교육[18], 지역사회 보건기관과의 의사소통 부재[2]들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본 종합병원 간호사들이 일치되지 않은 감염병 대응지침 때문에 간호업무 수행이 어려웠다는[19] 연구결과와 유사하였다. 감염관리간호사들은 한꺼번에 밀려들어 오는 코로나19 환자로 기존 대응 매뉴얼을 의료 현장에 적용할 수 없었고 병원 관리자에 의해 내려지는 대응책이 지침과 맞지 않거나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내려져 답답함을 경험하여 현장 실행을 위한 명확하고 일관된 지침을 요구하고 있다[18]. 국내 뿐 아니라 영국의 병원 종사자 또한 코로나19 초기 유행 시 개인보호장비 부족과 현장 배치 시 교육 부족을 경험하여[18], 일상화된 개인보호장비 관리와 교육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상에서와 같이 신종 감염병 대유행과 같은 위기상황에서 효율적인 대처를 위해서는 의료기관 차원의 현실성 있는 대응시스템 구축 및 모의훈련, 지역사회 보건기관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명확하고 일관성 있는 의사결정 및 적절한 인적‧물적 장비가 구축되어야 한다.
두 번째 주제모음 ‘코로나19 관련 업무 폭증으로 인한 소진’에서 감염관리간호사들은 코로나19 유행으로 늘어난 업무량과 일상에서 수행하지 않았던 익숙하지 않은 여러 가지 업무를 동시 다발적으로 수행하면서 어려움을 경험하였다. 신종 감염병 유행 시 감염관리간호사는 일상적인 업무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수행하는 것으로 보고된 감염 감시 업무[20]보다는 실무지침 마련, 감염성질환 관리를 위한 관련 정보수집과 관리, 교육과 훈련, 자문과 상담, 노출자 확인 및 관리, 법정감염병 신고, 정부기관에의 보고 등에 대한 업무 비중이 높아진 것[2]으로 확인되었다. 감염관리실로 걸려오는 민원 전화의 폭주로 전화가 마비되는 상황까지 경험하면서 전화소리가 환청으로 들리기도 하였다. 과도한 업무는 신체적으로 긴장, 두통, 체력고갈, 수면부족, 피로와 소진을 경험하게 하였으며, 심리적으로 역량 한계, 중압감, 속상함, 막막함, 우울감, 미안함, 외로움, 부담감, 서글픔 등으로 감염관리간호사들을 힘들게 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Cha 등이 MERS 유행 시 감염관리간호사들이 업무과중으로 체력 고갈, 전문가적 역량 한계와 역할에 대한 책임감으로 인한 부담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고한 연구결과[2]와 유사하다. 이러한 사실은 감염관리간호사의 역할이 위기상황 시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책임감과 더불어 중압감도 매우 높은 것으로 사료된다. 감염관리간호사의 책임감과 중압감은 감염관리에 대한 전문적 역량과 명확한 업무와 역할을 배정하였을 때 완화될 수 있고 감염관리의 전문적 역량은 경력에 따라서 변화할 수 있어[11] 감염관리간호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이직을 낮추는 방안이 요구된다. 또한 신종 감염병 유행 초기 병원 관리자에 의한 부서 간 명확한 역할분담은 감염관리실로 집중되는 과도한 업무량을 줄일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국가차원에서 신종 감염병 발생과 같은 국가 위기상황 시 감염관리담당자의 업무영역을 법제화시킨다면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감염관리간호사들의 직무소진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보건의료기관에서는 이들의 신체적인 피로와 소진을 예방할 수 있는 스트레스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 모음 ‘감염관리간호사로서의 적극적인 대처’에서 감염관리간호사들은 혼란 속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느꼈고, 역동감을 경험하였다. 영국에서 이루어진 연구[18]에서 코로나19 초기 유행을 겪은 병원 종사자들은 사회로부터 가치 있는 존재로 느꼈다고 진술하고 있어 본 연구결과와 맥락이 유사하다. 또한 감염관리간호사는 보호복 착의와 청소, 소독, 사체관리 등 동료들이 어려워하고 두려워하는 상황에서 솔선수범하였으며 가족에게 감염전파를 우려하는 직원에게 검사로 확인시켜 동료 직원들의 두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리고 직원과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대응지침을 실천하고자 노력하였고, 의료기관에 적절하지 않는 지침은 신속하게 세부지침을 수정하여 공지하기도 하였다. 신종 감염병 유행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감염관리 업무를 지속할 수 있었던 힘은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진술하여[21] 감염관리간호사들은 직업에 대한 높은 사명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네 번째 주제모음에서 참여자들은 ‘감염관리의 중요성 부각’을 경험하였다. 감염관리간호사들은 감염관리 업무 지원을 위해 파견된 인력들이 이전과는 다르게 감염관리실을 이해하고, 중요한 부서로 인식하는 것을 경험하였다. 코로나19 환자관리를 함께 수행한 의료기관 직원들이 중요한 사안을 결정할 때 이전과는 달리 감염관리실의 의견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감염관리 교육에 임하고 감염관리 실무 지침을 중요하게 인지하는 것을 느꼈다. 이는 Heo와 Hyun [15]의 연구에서 나타난 선별진료소 운영, 감염병 신고 등으로 의료종사자들이 감염관리실의 역할을 체험함으로써 감염관리 업무가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보고한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이러한 과정과 타 부서 의료종사자들의 반응을 통해 감염관리간호사들은 자신들의 주 업무인 감염관리 업무에 대한 자부심이 향상된 것으로 사료된다.
다섯 번째 주제모음에서 참여자들은 ‘코로나19 초기 대유행 극복’을 경험 하였다. 코로나19 극복이라는 공통적인 목표가 있어서 의료기관 관리자들은 감염관리에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었고, 감염병전담병원 간에는 원활한 정보교환이 이루어졌으며, 의료진들과는 긴밀한 협조와 협업이 이루어졌다. 이는 Heo와 Hyun [15]의 연구에서도 어려운 상황발생 시 감염관리실 내에서 서로 돕고 같이 일하는 사람의 협력이 나를 버틸 수 있는 힘이었다고 기술한 내용과 유사하다. 또한 본 연구에서 코로나19 초기 대유행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감염관리간호사에게 요구되는 역할 중 경영진을 비롯한 진료부, 간호부, 기타 행정 부서 및 보건소와 같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이었으며 이는 Cha 등[2]의 연구결과와 유사한 결과이다. 이러한 결과로 감염관리간호사는 감염관리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리더십과 의사소통술과 같은 다양한 역량이 요구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상의 논의를 요약하면, 이번 연구결과 코로나19 초기 대유행 시 종합병원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수행 경험의 핵심주제는 ‘코로나19 대유행 시 감염관리간호사의 전문직 정체성 확립’으로 도출되었다. 감염관리간호사들은 예상을 벗어난 많은 수의 코로나19 확진 환자 발생으로 과중한 업무량에 피로와 중압감을 느끼며 업무 수행 시 여러 가지 혼란과 어려움을 겪었지만 책임감으로 이겨내고 상호 협력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하였으며 감염관리의 중요성을 부각시켜 극복하여 가는 과정에서 감염관리실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문직으로서 자리매김하 여가는 과정을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초기 대유행 시에 합당한 매뉴얼 없이 대량으로 발생하는 감염병 환자들을 위해 감염관리간호사는 직관적 판단으로만 신속히 업무를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었던 점을 감안하여 의료기관은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경력직 감염관리간호사 보유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앞으로 도래할 다양한 신종 감염병의 대응에서의 의료기관 내 감염관리 체계를 안정화시키는데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결과의 간호학적 의의는 현재 정신간호학이 정신병동이라는 임상에만 머물지 않고 지역사회 모든 사람들의 정신건강 향상영역으로 확장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지역의 고위험 직업군 중 하나인 병원 감염관리간호사들의 정신건강을 향진시킴으로써 실무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스트레스관리 프로그램과 역량강화 프로그램 개발에 기초자료가 되었음이다.
하지만 본 연구는 코로나19 초기 대유행 시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수행 경험으로 한정되어 있어 코로나19 대유행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음으로써 장기간 업무수행 경험으로 확대할 수 없다. 또한 종합병원의 감염관리간호사로 범위가 넓어 병원 급별 차별화된 업무특성을 제시하지 못하는 제한점이 있다.

결 론

본 연구는 코로나19 초기 대유행 시 종합병원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수행 경험의 본질과 의미를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이용하여 확인하였다. 본 연구결과 코로나19 초기 대유행 시 감염관리간호사들은 예상하지 못한 대량 환자 발생과 폭발적으로 쏟아지는 업무로 인해 혼란과 신체적 ‧ 심리적 소진을 경험하였으며, 감염관리간호사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처한 결과 감염관리간호사로서의 전문적인 정체성을 확립함과 동시에 감염관리의 중요성이 현실화되는 것을 경험하였다. 또한 감염관리간호사들은 신종 감염병 초기 대유행을 극복해냄으로써 감염관리 역량과 일에 대한 자부심이 향상되었으며, 이후 일상의 업무뿐 만 아니라 코로나19 업무가 추가로 증대된 새로운 버전의 감염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감염관리간호사들은 코로나19로 증가된 업무량으로 인해 정신적‧신체적 스트레스 증상을 호소하며 소진을 경험하고 있어 위기 상황 시 심신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스트레스관리 프로그램 개발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감염관리간호사들은 위기 시 타부서와의 상호협력을 위해 전문가로서 정체성 확립을 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과 의사소통향상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그 효과를 평가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나아가 대규모 감염성질환자 발생에 대비하는 국가적 차원의 대응시스템과 일관성 있게 연계된 의료기관 내 대응시스템 구축방안에 대한 연구가 필요함을 제언한다.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s of interest.

Notes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or/and Methodology: Lim JS & Kim HS
Data curation or/and Analysis: Lim JS & Kim HS & Choi YS
Funding acquisition: Lim JS
Investigation: Lim JS & Kim HS & Choi YS
Project administration or/and Supervision: Lim JS
Resources or/and Software: Lim JS & Kim HS & Choi YS
Validation: Lim JS & Kim HS & Choi YS
Visualization: Lim JS & Kim HS & Choi YS
Writing: original draft or/and review & editing: Lim JS & Kim HS & Choi YS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 (N=11)
Characteristics Categories n (%) or M±SD Range
Age (year) 39.82±9.01 28~56
Infection control team career (month) 58.82±51.74 13~156
Type of healthcare facilities Advanced general hospital 9 (81.8)
General hospital 2 (18.2)
Experience of infection disease outbreak Yes 8 (72.7)
No 3 (27.3)
Position Head nurse 2 (18.2)
Staff nurses 9 (81.8)
Table 2.
The Themes of Work Performance related to COVID-19 of Infection Control Nurses
Theme clusters Themes
Confusion caused by the early COVID-19 pandemic · Confusion caused by the crisis of the collapse of the hospital medical system
· Difficulty in field application of the existing infectious disease crisis response manual
· Confusion caused by health care workers fearing infection
· Frustration from inconsistent responses
· Confusion due to lack of communication with local public health centers
· Anxiety due to lack of preparation
Exhaustion due to an explosion of work related to COVID-19 · Infection control work that bends the back
· Physical pain marked by heavy work
· Inner anguish marked by overwork
Active response as an infection control nurse · Experience the positive power of perseverance
· Efforts to address fears of co-workers
· Establishment of implementation guidelines suitable for on-site situations
Emphasis on the importance of infection control · Infection control room rises as an important department
· Increase employee awareness of the importance of infection control
· Improving self-esteem in infection control work
Overcoming the early COVID-19 pandemic · Mutual cooperation to overcome the COVID-19 epidemic
· Establish an infection control system that can respond to the COVID-19 outbreak
· Return to regular work with COVID-19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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