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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Psychiatr Ment Health Nurs > Volume 35(1); 2026 > Article
응급실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 영향요인과 심리적 안전감의 매개효과: 횡단적 연구

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ed to identify factors influencing psychiatric nursing competency among emergency nurses and to examine the mediating role of psychological safety in the relationship between communication self-efficacy and psychiatric nursing competency.

Methods

Data were collected from 157 emergency nurses in Korea between November 20 and December 17, 2025, using an online self-administered questionnaire. Data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t-tests, one-way ANOVA, Pearson's correlation,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d mediation analysis based on Baron and Kenny's approach (IBM SPSS 27.0).

Results

The mean score of psychiatric nursing competency was 3.25±0.31. Psychiatric nursing competency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communication self-efficacy and psychological safety, and communication self-efficacy was also positively correlated with psychological safety. Regression analysis showed that psychological safety (β=.43, p<.001), communication self-efficacy (β=.38, p<.001), and psychiatric nursing education experience (β=.21, p<.001) significantly influenced psychiatric nursing competency, explaining 52.6% of the variance. Psychological safety partial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communication self-efficacy and psychiatric nursing competency.

Conclusion

Communication self-efficacy enhances psychiatric nursing competency through psychological safety, highlighting the need for integrated individual and organizational strategies.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현대 사회의 복잡성과 고령화로 인해 정신질환의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1]. 정신질환자는 만성질환의 동반 이환율이 높아 신체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이유로 일반 병동이나 응급실에 입원하거나 방문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2]. 특히 자해 ‧ 자살 시도, 약물 ‧ 알코올 남용, 폭력적 행동과 같은 위기 상황으로 응급실을 반복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 응급실 과밀화와 간호사의 업무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3].
그러나 응급실은 정신과적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환경적 장치가 충분하지 않고, 정신질환자 간호에 필요한 전문적 지식과 교육 경험이 부족하여 간호사들은 정신질환자를 간호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다[4,5]. 이로 인해 간호사들은 정신질환자를 ‘스트레스’, ‘어려움’, ‘위험’으로 인식하거나 회피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는 간호부담감과 소진으로 이어져 간호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2,5]. 따라서 신체간호와 정신간호를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인 정신간호역량은 응급실 간호사에게 핵심역량의 하나이며[6], 이를 강화할 수 있는 요인을 규명하는 것은 환자 안전과 치료적 돌봄 향상을 위해 시급한 과제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기존의 정신간호역량 관련 연구는 주로 정신과 병동 간호사 또는 일반 병동 간호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으며[1,7,8], 정신과적 위기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응급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실증적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응급실은 예측 불가능한 위기 상황과 제한 된 시간 내 의사결정이 요구되는 환경으로, 정신질환자와의 치료적 관계 형성이 구조적으로 제약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병동과는 다른 임상적 맥락을 가진다[3,4]. 따라서 응급실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요구되는 정신간호역량의 수준을 파악하고, 그 영향요인을 규명하는 연구는 별도의 학문적 ‧ 실천적 의의를 가진다.
정신간호역량을 높이는 핵심 요인의 하나로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을 들 수 있다. 이는 간호사가 환자와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신념을 의미하며, 치료적 관계 형성과 위기 개입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9]. 선행연구를 통해 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은 환자의 건강 회복과 업무 효율, 그리고 양질의 간호 제공에 중요한 근간임을 알 수 있다[10]. 이러한 의사소통능력을 Bandura의 자기효능감 이론[11]에 접목하여 발전시킨 의사소통 자기효능감[12]은 간호사의 의사소통 수행과 직무 관련 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일관되게 보고되고 있다[13,14]. 세부적으로는 의사소통 유능감과 전문직 역할 수행, 팀 내 협력 및 대인관계 수행과의 관련성을 포함하여 의사 소통 행동[13], 임상간호사의 적응, 직무만족과 업무수행을 설명하는 중요한 영향요인으로 나타났다[14]. 국내에서는 간호 대학생의 의사소통능력을 뒷받침하여 교육 및 훈련 요구를 예측하는 데 유용하며[15], 임상간호사의 미완료 간호와 같은 간호의 질 또는 조직 요인과 상호작용하며 간호수행의 영향요인으로 제시되었다[16]. 특히 병동 간호사들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은 정신간호역량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되었다[7]. 그러므로 간호사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은 개인 및 조직 차원과 복합적으로 작용하여[17], 전문적 역량으로서 실제 간호 실천으로 발현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이 높은 경우라도 조직 내에서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그 역량이 충분히 발휘되기 어려울 수 있다[18]. 심리적 안전감은 팀 내에서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실수가 드러나도 비난받지 않는다고 느끼는 분위기로, 대인적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안전하다고 인식하는 특성을 가진다[19]. 이는 질문, 도움 요청, 적극적인 의사소통과 같은 행동을 촉진하는 기반이 되어 의료 환경에서 간호사의 역량 발휘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19]. 응급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심리적 안전감이 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 및 안전간호활동과 유의한 관련성을 가지는 조직적 요인으로 보고되었다[20]. 이는 심리적 안전감이 확보될 때, 간호사의 자신감과 기술이 실제 역량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심리적 안전감은 다양한 분야에서 리더십, 조직 관계, 신뢰와 같은 환경적 요인과 개인의 행동 ‧ 성과 간의 관계를 매개하는 변인[21,22]으로 꾸준히 검증되고 있으나, 간호 분야에서는 다양한 역할을 규명한 시도가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응급실과 같이 여러 직군과의 협력적 관계가 중요한 환경에서는 간호사 개인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이 실제 정신간호역량으로 이어지는 관계에서 심리적 안전감이 매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이론적 ‧ 경험적 근거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이 정신간호역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심리적 안전감을 매개로 하여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가정하였으며 이를 규명하고자 한다. 이는 응급실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 향상을 위해 개인적 ‧ 조직적 요인을 함께 고려하는 통합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기존 연구를 확장하는 의의가 있으며, 나아가 응급실 간호사 교육 및 조직문화 개선 전략 마련에 실질적인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응급실 간호사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이 정신간호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심리적 안전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목표는 다음과 같다.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심리적 안전감, 정신간호역량을 파악한다.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정신간호역량의 차이를 파악한다.
• 대상자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심리적 안전감, 정신간호역량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 대상자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과 심리적 안전감이 정신간호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다.
• 대상자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과 정신간호역량 간의 관계에서 심리적 안전감의 매개효과를 분석한다.

연 구 방 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응급실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에 미치는 영향요인 및 의사소통 자기효능감과 정신간호역량 간의 관계에서 심리적 안전감의 매개효과를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국내 종합병원급 이상의 응급실에서 근무 중인 간호사로 본 연구에 참여하기로 동의한 자이다. 신규 간호사의 초기 적응 기간을 고려하여, 일정 수준 이상의 직무 경험과 독립적인 간호 수행이 가능한 간호사를 대상으로 하고자 응급실 근무 경력 6개월 이상인 자로 제한하였다[23]. 또한, 정신간호역량을 파악하기 위해 정신건강복지법 제3조 및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제5판(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DSM-5)에 근거한 정신질환자를 간호한 경험이 있는 간호사로 하였다.
적정 표본 수 산출은 G*Power 3.1.9.4 프로그램을 이용하였고 유의수준 .05, 효과크기 0.15, 검정력 .90, 일반적 특성 및 주요 연구변수를 포함한 예측변인 9개를 다중회귀분석 할 경우 141명이었다. 약 10%의 탈락률을 고려하여 총 157명의 응답을 수집하였고, 참여자 전원의 응답을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3. 연구도구

본 연구는 응급실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일반적 특성(성별, 연령, 학력, 응급실 근무 경력, 응급실 규모, 정신질환자 간호 빈도, 정신간호 관련 교육 경험) 및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심리적 안전감, 정신간호역량을 측정하였으며, 사용된 모든 도구는 개발자의 승인을 받은 후 사용하였다.

1)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은 Han 등[12]이 간호사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간호사를 위한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측정도구’를 사용하였다. 총 18문항으로 치료적 의사소통 기술 적용 능력 9문항, 위기대응 역량 6문항, 의사소통 유능감 3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Likert 5점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까지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12]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는 .91이었고, 본 연구에서 Cronbach’s ⍺는 .90이었다.

2) 심리적 안전감

심리적 안전감은 Edmondson [19]이 개발한 Psychological Safety Scale을 Lee와 Dahinten [18]이 간호사를 대상으로 타당성을 검증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우리 부서에서 실수를 하면 종종 비난을 받는다’, ‘우리 부서 직원들은 문제나 어려운 사안을 제기할 수 있다’, ‘우리 부서 직원들은 남들과 다른 직원을 배척하는 경향이 있다’ 등을 포함한 총 7문항이며, Likert 5점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까지 구성되어 있다. 7문항 중 3문항(1, 3, 5번)을 역 환산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심리적 안전감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19]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는 .82었고, Lee와 Dahinten [18]의 연구에서 Cronbach’s ⍺는 .76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74였다.

3) 정신간호역량

정신간호역량은 Rutledge 등[6]이 개발한 BICC (Behavioral Health Care Competency)를 Jang과 Shin [1]이 타당도를 검증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총 18문항으로 사정역량 7문항, 중재 역량 7문항, 자원 활용 역량 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Likert 5점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까지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정신간호역량이 높음을 의미한다. Jang 과 Shin [1]의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는 .85였고, 본 연구에서 Cronbach’s ⍺는 .78이었다.

4. 자료수집

자료수집은 2025년 11월 20일부터 12월 17일 사이에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간호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종합병원급 이상의 응급실에서 근무 중인 간호사를 편의 표집 하였다. 연구대상자 모집은 간호사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구목적과 선정기준을 명시한 공고문을 게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연구참여에 동의하는 대상자가 커뮤니티 내 쪽지 기능을 통해 연구자에게 자발적으로 연락하면, 연구자는 동일한 쪽지 기능을 이용하여 설문 링크를 회신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설문 첫 화면에서 연구대상자 선정 기준에 대한 확인 문항을 제시하여 해당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 설문 참여가 제한되도록 설정하였다. 또한 근무기관 유형, 응급실 근무 기간, 현재 근무 여부를 구체적으로 응답하도록 하여 대상자 적격성을 확인하였다. 설문은 총 50문항이고 작성 소요시간은 약 10분 이내였으며, 참여자 전원에게 소정의 답례품을 제공하였다.

5.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27.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심리적 안전감, 정신간호역량은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로 분석하였다.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정신간호역량의 차이는 독립표본 t-검정, 일원분산분석 및 Scheffé 사후 검증을 사용해 분석하였다.
• 대상자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심리적 안전감, 정신간호 역량 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 대상자의 정신간호역량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파악하고, 의사소통 자기효능감과 정신간호역량과의 관계에서 심리적 안전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Baron과 Kenny [24]의 3단계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후 SPSS PROCESS Macro의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을 통해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였다.

6.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연구자가 소속된 K대학교 기관생명윤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의 승인(IRB No: KYU 2025-10-003)을 받은 후 수행되었다. 본 연구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대상자에게는 연구목적, 연구방법, 개인정보 보호 및 활용 방안, 참여의 자율성과 중단 가능성에 대해 안내하였으며, 설문 첫 화면에서 참여 동의 여부를 확인한 후 동의한 경우에만 설문이 진행되도록 하였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번호나 이메일 주소 등 별도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저장하지 않았다. 참여자는 조사 도중 언제든지 불이익 없이 참여를 중단할 수 있으며, 중단 시 작성 중인 자료는 즉시 폐기됨을 명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개인정보가 식별되지 않도록 부호화하여 비밀번호로 보호된 전산장치에 저장되고, 연구 종료 후 3년간 보관한 뒤 개인정보를 식별할 수 없도록 안전하게 파기할 예정임을 명시하였다.

연 구 결 과

1. 일반적 특성 및 일반적 특성에 따른 정신간호역량의 차이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일반적 특성에 따른 정신간호역량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Table 1). 본 연구에 참여한 응급실 간호사의 연령 분포는 23세에서 37세로 평균 연령은 29.07±3.18세였다. 성별 분포는 여성(118명, 75.2%), 학력은 학사 이하(124명, 79.0%), 근무 중인 응급실 규모는 권역응급의료센터(90명, 57.3%)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으며, 응급실 근무경력은 3년 이상 6년 미만(52명, 33.1%), 6년 이상 11년 미만(49명, 31.2%), 3년 미만(48명, 30.6%), 11년 이상(8명, 5.1%) 순으로 높았다. 정신간호 관련 특성인 정신질환자 간호 빈도(월)는 3~5회(79명, 50.3%), 6회 이상(44명, 28.0%), 1~2회(34명, 21.7%)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입사 이후 정신간호 관련 교육 경험은 없는 경우가 126명(80.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정신간호역량은 정신질환자 간호 빈도(F=4.36, p=.014), 정신간호 관련 교육 경험(t=4.28, p<.001)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사후 분석 결과, 정신질환자 간호 빈도는 1~2회군(3.35±0.32)이 3~5회군(3.18±0.26)보다 정신간호역량이 유의하게 높았다.

2.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심리적 안전감, 정신간호역량 수준과 상관관계

대상자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은 5점 만점에 평균 3.35±0.41점이었고, 하위영역은 치료적 의사소통 기술 적용 능력 3.7 ±0.38점, 위기대응 역량 2.78±0.47점, 의사소통 유능감 3.47±0.64점으로 나타났다. 심리적 안전감은 5점 만점에 평균 3.61±0.46점이었다. 정신간호역량은 5점 만점에 평균 3.25±0.31점이었으며, 하위영역은 사정역량 3.42±0.44점, 중재역량 2.72±0.38점, 자원 활용 역량 3.91±0.40점으로 나타났다(Table 2).
상관관계 분석 결과, 정신간호역량은 의사소통 자기효능감(r=.52, p<.001), 심리적 안전감(r=.58, p<.001)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의사소통 자기효능감과 심리적 안전감 간에도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r=.25, p=.002)가 확인되었다(Table 2).

3. 정신간호역량의 영향요인 및 심리적 안전감의 매개효과

대상자의 정신간호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위계적 다중회귀분석 결과는 Table 3과 같다. 1단계(Model 1)에는 일반적 특성 중 단변량 분석에서 정신간호역량과 유의한 관련을 보인 정신질환자 간호 빈도와 정신간호 관련 교육 경험을 더미 변수로 변환하여 투입하였고, 2단계(Model 2)에서는 주요 설명변수인 의사소통 자기효능감과 심리적 안전감을 추가하였다.
회귀모형의 적합성을 검토한 결과, Durbin-Watson 지수는 2.03으로 2에 근접하여 자기상관의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분산팽창계수(Variance Inflation Factor, VIF)는 1.05~1.18로 10 미만이었으며, 공차(Tolerance) 한계는 0.85~0.96으로 0.1 이상으로 나타나 다중공선성의 문제 없이 회귀분석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분석 결과, Model 1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모형이었으며(F=8.23, p<.001), 정신질환자 간호 빈도 1~2회(β=.17, p=.032)와 정신간호 관련 교육 경험(β=.30, p<.001)이 정신간호역량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 모형의 설명력은 12.2%였다. Model 2에는 의사소통 자기효능감과 심리적 안전감을 추가함에 따라 모형의 적합도가 유의하게 향상되었고(F=35.66, p<.001), 정신질환자 간호 빈도는 더 이상 유의하지 않은 반면, 정신간호 관련 교육 경험(β=.21, p<.001), 의사소통 자기효능감(β=.38, p<.001), 심리적 안전감(β=.43, p<.001)은 정신간호역량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종 모형의 설명력은 52.6%로 1단계 모형 대비 40.4%(△R2=.40) 증가하였다.
대상자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과 정신간호역량 간의 관계에서 심리적 안전감의 매개효과는 Baron과 Kenny [24]의 절차에 따라 검증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Table 4, Figure 1). 매개효과 분석 시 종속변수에 대해 유의한 영향요인으로 확인된 정신간호 관련 교육 경험을 통제변수로 회귀모형에 포함하였고, 회귀모형의 적합성은 앞선 위계적 회귀분석에서 제시한 가정을 모두 충족함을 확인하였다.
1단계 분석에서 독립변수인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은 매개변수인 심리적 안전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β=.24, p=.003), 2단계에서도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이 종속변수인 정신간호역량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β=.49, p<.001). 3단계에서는 심리적 안전감이 정신간호역량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β=.45, p<.001), 심리적 안전감을 회귀모형에 포함한 이후에도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은 정신간호역량에 유의한 영향을 유지하였다(β=.38, p<.001). 즉, 심리적 안전감의 부분매개효과가 지지되었다.
이후 Hayes [25]의 PROCESS Macro (Model 4)를 적용하여 Bootstrapping 방법으로 심리적 안전감의 간접효과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그 결과, 의사소통 자기효능감과 정신간호역량 간의 관계에서 심리적 안전감의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B=0.08, SE=0.03, 95% CI [0.0249, 0.1518]), 심리적 안전감이 매개변수로 작용함을 확인하였다(Table 4).

논 의

본 연구는 응급실 간호사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과 심리적 안전감이 정신간호역량의 영향요인이며, 특히 심리적 안전감은 의사소통 자기효능감과 정신간호역량 사이에서 매개 변인으로 작용함을 확인하였다. 이는 응급실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개인적 요인과 함께 조직적 차원의 환경 조성이 중요함을 의미한다. 본 연구결과는 응급실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조직문화 형성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응급실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은 5점 만점에 평균 3.25점으로 중간 수준에 해당하였다. 병동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1]에서의 정신간호역량 수준(3.06점)보다는 다소 높은 수치이나, 이는 상대적 비교 결과일 뿐 정신질환자 간호에 요구되는 전문적 판단력과 위기 중재 능력이 충분히 확보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른 선행연구[26]에서는 간호사의 정신질환자 간호 수행에는 전문적 의사소통 기술과 상황 판단 능력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한 바 있다. 오히려 정신과 영역 외의 간호사들이 정신질환자 간호 과정에서 지식과 기술의 부족을 인식하며, 문제 행동이나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경험이 제한적일수록 자신의 수행능력을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1,2,5]. 이는 정신질환자 간호가 일반 신체 간호와 달리 정서적 상호작용과 비판단적 태도, 위기 상황에서의 긴장 완화 기술을 요구하는 특성을 지니기 때문이다. 응급실은 과밀화, 신속한 의사결정 요구, 물리적 ‧ 환경적 제약 등으로 인해 정신질환자와의 충분한 상호작용과 치료적 의사소통이 제한되기 쉬운 임상 환경이다[3,4]. 이러한 환경적 제약 속에서 응급실 간호사는 정신질환자의 위기 상황과 문제 행동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지만, 졸업 후 체계적인 정신간호 교육이나 훈련 기회가 제한되어 정신간호역량이 임상 경험에 비례하여 향상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에 놓여 있다[1,8]. 따라서 본 연구결과는 응급실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응급실이라는 환경적 특성을 고려한 체계적인 교육 및 지원 전략이 요구됨을 뒷받침한다.
대상자의 정신간호역량은 정신질환자 간호 빈도와 정신간호 관련 교육 경험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먼저 정신질환자 간호 빈도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면, 최근 한 달 이내 1~2회 간호한 집단이 3~5회 간호한 집단보다 정신간호역량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신질환자 응대 경험 빈도만으로는 정신간호역량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며, 관련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반복적인 노출은 오히려 역량 발휘를 제한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한다[1]. 실제로 비정신과 간호사들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신과적 증상과 행동 문제에 직면할 때, 예측하기 어려운 행동 문제와 안전 위협으로 인해 불안, 소진, 회피적 태도가 증가하였다[1,2,5]. 그러므로 응급실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 향상에 있어 관련 경험은 단순한 노출 횟수의 증가로 평가하기보다, 해당 경험이 교육적 성찰과 피드백을 통해 전문적 학습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중요함을 시사한다[3,4]. 즉 반복적 경험 그 자체보다, 이를 구조화된 교육 및 지원과 연계하여 의미 있는 학습 기회로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
한편, 입사 이후 정신간호 관련 교육 경험이 있는 간호사가 교육 경험이 없는 간호사보다 정신간호역량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난 결과는, 체계적인 교육이 역량 강화에 핵심 동력임을 보여준다. 이는 비정신과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3,7,8]에서 정신간호 교육 경험이 정신질환자에 대한 태도를 개선하고 간호 수행에 대한 자기효능감과 전문적 역량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보고된 결과와 일치한다. 특히 교육을 통해 제공되는 구체적인 치료적 의사소통 기술과 위기 개입 지식 그리고 시뮬레이션이나 경험학습 기반의 교육은 간호사가 정신질환자 간호 상황을 예측 가능하게 인식하도록 돕고, 응급상황에서도 보다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27,28]. 이러한 점에서 본 연구결과는 응급실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 강화를 위해 단순한 임상 노출 확대보다는, 응급실 환경에 적합한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정신간호 교육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시급함을 뒷받침한다[29].
상관관계 분석 결과, 정신간호역량은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심리적 안전감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의사소통 자기효능감과 심리적 안전감 간에도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이는 정신간호역량이 간호사의 개인적 역량 요인과 조직적 환경 요인이 상호 연관된 맥락 속에서 형성 ‧ 발현됨을 시사하는 결과이다. 특히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이 높은 간호사일수록 정신질환자와의 상호작용 상황에서 자신의 의사소통능력과 대응에 대해 보다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치료적 관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3,7]. 더불어 심리적 안전감이 높은 조직 환경에서는 간호사가 자신의 판단과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실수나 어려움을 공 유하는 과정에서 학습과 성찰이 촉진되며, 이는 전문적 간호역량의 발현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 된다[18,30]. 실제로 심리적 안전감은 간호사가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을 가감 없이 보고하고 개선 피드백을 구하게 함으로써 조직 전체의 안전역량을 강화하는 토대가 된다[30]. 또한 본 연구에서 의사소통 자기효능감과 심리적 안전감 간에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확인된 점은, 개인의 의사소통 역량에 대한 신념이 조직의 심리적 분위기와 분리된 개념이 아니라 상호 강화적으로 작용함을 뒷받침한다. 즉, 심리적으로 안전한 환경은 간호사의 능동적인 의사소통 시도를 촉진하고, 이러한 반복적 경험은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을 강화함으로써 정신간호역량 향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17].
본 연구에서 응급실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은 정신간호 관련 교육 경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심리적 안전감이 도출되었으며 이들 변수의 설명력은 52.6%였다. 이중 심리적 안전감은 응급실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정신질환자를 간호하는 과정에서 간호사가 자신의 판단과 의사소통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조직적 분위기가 정신간호역량 발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함을 시사한다. 선행연구에서는 심리적 안전감이 간호사의 학습 행동과 전문적 수행을 촉진하는 주요 조직 요인으로 보고되었다[18,19]. 특히 심리적 안전감은 개인의 지식이나 기술을 직접적으로 향상시키기보다는, 이미 보유한 역량이 실제 수행으로 이어지도록 촉진하는 환경적 조건으로 작용한다고 설명되었다[19]. 다만 기존 연구가 일반 병동 간호사를 대상으로 수행되었다는 점과 달리, 본 연구는 예측 불가능성과 긴장도가 높은 응급실 환경을 대상으로 하였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응급실과 같이 신속한 판단과 협력이 요구되는 환경에서는, 실수에 대한 두려움 없이 의견을 제시하고 판단을 공유할 수 있는 분위기가 정신간호역량을 실질적인 간호 행위로 연결하는 결정적인 토대가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18,20].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또한 응급실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간호사가 자신의 의사소통 능력에 대해 갖는 신념이 정신질환자와의 상호작용 상황에서 적극적인 의사소통 시도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선행연구에서는 자기효능감이 간호사의 임상 수행과 전문적 행동을 촉진하는 중요한 심리적 요인으로 보고되어 왔다[7,14]. 특히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은 간호사가 자신의 의사소통 능력을 긍정적으로 인식할수록 환자와의 상호작용에서 보다 적극적인 행동을 보이게 한다고 설명된다[9,12]. 높은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을 지닌 간호사는 대상자와 신뢰 관계를 형성할 뿐만 아니라, 갈등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도 대화를 회피하기보다 문제해결 중심의 능동적인 접근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7]. 반면, 자기효능감이 낮은 경우에는 과업을 실제보다 어렵게 인식하여 스트레스가 증가하거나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보이는 등 역량 발휘가 제한될 수 있다[9]. 특히 긴박하고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는 환자 및 보호자와의 갈등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의사소통 상황에서 스스로를 유능하다고 인식하는 심리적 확신이 역량 발휘에 더욱 중요하게 작용하였을 가능성이 있다[9,12]. 이는 정신간호역량이 단순한 기술 숙련도를 넘어, 의사소통 상황에서의 자기 인식과 심리적 준비도를 포함하는 개념임을 보여준다.
정신간호 관련 교육 경험 역시 응급실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습득한 지식과 기술이 정신질환자 간호 상황에 서의 비판적 판단과 대응에 실질적인 기반을 제공함을 의미한다[8]. 특히 응급실 간호사를 포함한 비정신과 간호사의 90% 이상이 임상 현장에서 정신간호에 대한 공식적인 교육 기회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1,5], 교육 경험의 유무가 정신간호역량 차이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결과는 정신간호 교육이 간호사의 역량 형성뿐 아니라 환자를 대하는 태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기존 연구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7]. 이러한 결과는 응급실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 향상을 위해 단순한 임상 경험 축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교육이 필수적임을 시사한다. 또한 이는 이후 매개효과 분석 결과와 함께 개인 요인과 조직 환경 요인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한 해석으로 확장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응급실 간호사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이 정신간호역량에 미치는 영향에서 심리적 안전감이 부분 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이 정신간호역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조직 내 심리적 안전감을 매개로 한 간접적 경로를 통해서도 정신간호역량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자신의 의사소통 능력에 대해 높은 확신을 가진 간호사는 정신질환자와의 상호작용 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의사소통을 시도하는 내적 동기를 갖게 되며[12], 이러한 시도가 조직 내에서 비난이나 처벌에 대한 두려움 없이 수용될 때 그 역량이 더욱 효과적으로 발현될 가능성이 있다[18,20,30]. 한편 정신간호 관련 교육 경험을 통제변수로 포함한 회귀모형에서도 교육 경험은 정신간호역량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를 통제한 이후 에도 심리적 안전감의 매개효과는 유지되었다. 이는 체계적인 교육 경험이 정신간호역량 형성에 중요한 기반을 제공함과 동시에[8], 교육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개인의 심리적 확신과 조직의 수용적 분위기가 독립적이면서도 보완적인 경로로 정신간호역량에 기여함을 의미한다[3,18]. 따라서 응급실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의사소통 기술을 함양하는 개인 중심의 교육과 더불어, 심리적으로 안전한 조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관리적 ‧ 조직적 노력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7,17,20,29].
본 연구는 정신질환자 간호가 일상화된 응급실 환경에서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요인과 조직적 요인을 통합적으로 설명하고, 의사소통 자기효능감과 정신간호역량 간의 관계에서 심리적 안전감의 매개 역할을 실증적으로 확인하였다. 특히 정신간호역량을 개인의 교육이나 경험 수준에 국한하여 해석하던 기존 연구[1,8]에서 나아가, 조직 내 심리적 환경이 간호사의 역량 발현 과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제시함으로써, 응급실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조직문화 개선 전략 수립에 실천적 근거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학문적 ‧ 실무적 의의가 있다. 다만,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제한점을 가진다. 첫째, 자료수집이 온라인 설문을 통한 편의표집으로 이루어져 연구결과를 전체 응급실 간호사 집단으로 일반화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둘째, 횡단적 조사연구설계를 적용하여 변수 간 인과관계를 명확히 규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향후 종단적 연구를 통해 정신간호역량 형성과 변화의 인과적 경로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 셋째, 자기보고식 설문 자료를 활용함에 따라 사회적 바람직성 편향이 개입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응답자의 근무 조건 및 경력 정보 역시 자가보고에 의존하였다는 점에서 측정상의 한계가 있다. 넷째, 심리적 안전감과 정신간호역량 간의 관계를 다룬 선행연구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연구모형을 구성하였다는 점에서, 향후 다양한 임상 맥락과 조직 특성을 반영한 반복 연구와 중재 연구를 통해 본 연구결과를 확장 ‧ 검증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본 연구에서 사용한 심리적 안전감 도구의 신뢰도는 선행연구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나, 비교적 짧은 문항 수와 개념적 특성을 고려할 때 향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신뢰도 지표를 활용한 반복 검증이 필요하다.

결 론

본 연구는 응급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정신간호 관련 교육 경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심리적 안전감이 정신간호역량의 주요 영향요인임을 확인하였으며, 의사소통 자기효능감과 정신간호역량 간의 관계에서 심리적 안전감이 부분 매개 역할을 함을 규명하였다. 이는 응급실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 강화를 위해 개인의 의사소통 역량을 향상시키는 접근과 더불어, 간호사가 심리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식할 수 있는 조직 환경을 전략적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정신간호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개인적 차원에서 치료적 의사소통 및 위기 개입 역량을 체계적으로 향상시키는 교육적 접근이 요구되며, 동시에 조직적 차원에서는 간호사가 심리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식할 수 있는 팀 문화와 리더십 환경을 조성하는 전략이 병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통합적 접근은 응급실 간호사가 정신질환자 간호 상황에서 전문적 판단과 대응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첫째, 제도적 측면에서는 응급실 간호사의 정신간호역량 강화를 위해 표준화된 교육 과정을 마련하고, 이를 정기 교육 체계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심리적 안전감을 증진하기 위한 리더십 교육과 팀 기반 의사소통 지침을 지원하는 조직적 차원의 관리 전략이 요구된다.
둘째, 실무적 측면에서는 치료적 의사소통 및 위기 개입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학습과 성찰이 가능한 근무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실제 응급실에서 발생 가능한 위기 상황을 반영한 시뮬레이션 교육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셋째, 연구적 측면에서는 응급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정신간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구체적으로는 위기 상황에서의 의사소통 및 긴장 완화 역량을 강화하는 개입의 효과를 검증하는 중재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정신간호역량의 형성과 유지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장기 추적 연구를 수행하여 교육 효과의 지속성을 검증하고, 이를 다양한 임상 환경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s of interest.

Notes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Methodology, Software, Original draft preparation, Data curation, Investigation - Lee YJ; Validation, Reviewing and Editing, Approving the final version - Woo CH.

Fig. 1.
Mediating effect of psychological safety between communication self-efficacy and psychiatric nursing competency.
jkpmhn-2026-35-1-53f1.jpg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and Differences in Psychiatric Nursing Competency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N=157)
Characteristics Categories n (%) or M±SD Psychiatric nursing competency
M±SD t or F (p) Scheffé
Gender Male 39 (24.8) 3.26±0.28 0.25 (.801)
Female 118 (75.2) 3.25±0.32
Age (year) - 29.07±3.18
Education level ≤Bachelor's degree 124 (79.0) 3.27±0.31 1.48 (.140)
≥Graduate school 33 (21.0) 3.18±0.31
Emergency department experience (year) <3 48 (30.6) 3.20±0.29 1.25 (.296)
3~5 52 (33.1) 3.30±0.35
6~10 49 (31.2) 3.23±0.29
≥11 8 (5.1) 3.36±0.18
Type of emergency department Regional emergency medical center 90 (57.3) 3.24±0.34 -0.70 (.488)
<Regional emergency medical center 67 (42.7) 3.27±0.27
Monthly frequency of psychiatric patient care 1~2a 34 (21.7) 3.35±0.32 4.36 (.014)
3~5b 79 (50.3) 3.18±0.26 a>b
≥6c 44 (28.0) 3.30±0.36
Psychiatric nursing education experience Yes 31 (19.7) 3.46±0.30 4.28 (<.001)
No 126 (80.3) 3.20±0.29

M=mean; SD=standard deviation.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and Correlations among Study Variables (N=157)
Variables M±SD Range Communication self-efficacy
Psychological safety
Psychiatric nursing competency
r (p) r (p) r (p)
Communication self-efficacy 3.35±0.41 1~5 1
Psychological safety 3.61±0.46 1~5 .25 (.002) 1
Psychiatric nursing competency 3.25±0.31 1~5 .52 (<.001) .58 (<.001) 1

M=mean; SD=standard deviation.

Table 3.
Factors Affecting Psychiatric Nursing Competency (N=157)
Variables Categories Model 1
Model 2
B SE β t p B SE β t p
(Constant) 3.15 0.03 93.48 <.001 1.16 0.18 6.61 <.001
Monthly frequency of psychiatric patient care 1~2 0.13 0.06 .17 2.16 .032 0.08 0.05 .11 1.78 .077
≥6 0.10 0.06 .14 1.78 .076 0.07 0.04 .10 1.61 .109
3~5 (ref.)
Psychiatric nursing education experience Yes 0.23 0.06 .30 3.90 <.001 0.16 0.04 .21 3.68 <.001
No (ref.)
Communication self-efficacy 0.29 0.04 .38 6.68 <.001
Psychological safety 0.29 0.04 .43 7.47 <.001
Adjusted R2=.12, F=8.23, p<.001 Adjusted R2=.53, △R2=.40, F=35.66, p<.001
Table 4.
Mediating Effects of Psychological Safet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Communication Self-efficacy and Psychiatric Nursing Competency (N=157)
Step Path B SE β t p
1 Communication self-efficacy → Psychological safety 0.27 0.09 .24 3.05 .003
Psychiatric nursing education experience; Yes (ref. No) 0.13 0.09 .11 1.39 .167
2 Communication self-efficacy → Psychiatric nursing competency 0.37 0.05 .49 7.36 <.001
Psychiatric nursing education experience; Yes (ref. No) 0.21 0.05 .27 4.13 <.001
3 Communication self-efficacy → Psychiatric nursing competency 0.29 0.04 .38 6.56 <.001
Psychological safety 0.30 0.04 .45 7.85 <.001
Psychiatric nursing education experience; Yes (ref. No) 0.17 0.04 .22 3.98 <.001
**indirect effect B=0.08, SE=0.03, 95% CI [0.0249, 0.1518]

ref.=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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