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study was designed to identify the influence of stress and anxiety on depression in Central Asian Koreans living in Korea.
We used a cross-sectional, descriptive correlational study design, to survey 159 Central Asian Koreans between July 2 and Dec 17, 2019. To analyze the data, we used descriptive statistics,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 with the Scheffétest,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and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using the SPSS/WIN 23.0 program.
Multiple-regression analysis revealed that how long the subjects had been living in Korea (β=.07,
We concluded that long-term residence and the skills to face and cope with, anxiety and stress can help lower the rates of depression of Central Asians living in Korea.
최근 우리 사회는 다양한 이주민 증가로 인해 사회 구조에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 국제결혼 이주자, 해외동포 재이주 등으로 우리나라는 다문화 사회가 되었으며, 그중에서도 고려인은 1990년대부터 이주하기 시작하여 2007년 796명에서 2019년에 약 84,000명으로 무려 100배 이상 증가하였다[
한국 거주 고려인은 해외동포이지만 외국인 신분이며 방문 취업과 동포비자를 통해서 입국하고 거주기간도 제한되어 있어 불법체류 또는 추방의 가능성으로 심리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
이주민의 사회적응은 정신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민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어려움은 불안과 우울이다[
이주민으로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내에 정착하는데 문제 중심적 대처를 하는 경우는 국내에서의 적응과 삶의 질에 만족감을 높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본 연구는 고려인들의 적응과 정착에 중요한 스트레스 대처방식과 불안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함으로써 이들의 안정적인 한국사회 적응을 돕고 정신건강 개입에 적절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에 거주하는 고려인의 스트레스 대처방식과 불안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함이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고려인의 일반적 특성과 스트레스 대처, 불안, 우울 정도를 파악한다.
• 고려인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스트레스 대처방식, 불안, 우울간의 차이를 파악한다.
• 고려인의 스트레스 대처방식, 불안, 우울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 고려인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파악한다.
본 연구는 한국거주 고려인의 스트레스 대처방식, 불안, 우울정도를 파악하고 우울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서술적 상관관계연구이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G시에 거주하는 고려인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 저녁 7시에서 9시까지 의료 봉사가 실시되고 있는 G시 고려인 진료소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대상자 중에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정신과 치료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고려인을 편의 표집하였다. 자료수집은 국립 N병원과 G광역시 G정신건강복지센터가 고려인의 정신건강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기존의 도구를 러시아어로 번안한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본 설문지를 연구자와 러시아어와 한국어가 능숙한 통역자가 함께 자료를 수집하였다. 설문조사 후 수집된 설문지 검토를 통하여 무응답 문항이나 부정확한 응답이 많은 설문지는 제외한 후 최종 159부를 연구에 사용하였다. G*Power 3.1.9.7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중회귀분석이 필요한 유의수준 .05, 검정력 .95%, 중간효과 크기 .15, 독립변수 5개로 하였을 때 적정 표본수는 129명으로 산정되어 본 연구는 적정 표본수를 충족하였다.
Lazarus와 Folkman [
Spitzer 등[
Radloff [
본 연구는 D대학의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 201906-SB-031)의 승인을 받은 후 진행하였으며, 자료수집 기간은 2019년 7월 2일부터 2019년 12월 17일까지였다. 대상자에게 연구의 목적, 비밀, 익명성 및 언제든 원하지 않을 경우 중단할 수 있음을 설명하였다. 설문지는 자기기입식으로 작성되었으며 소요 시간은 약 20분 내외였고 설문지 후에는 소정의 답례품을 제공하였다. 설문지 결과 우울과 불안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정신건강 간호사인 연구자가 우울과 불안에 대한 원인 및 대처방법에 대한 상담을 하였으며 국립 N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 연계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3.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고려인의 일반적 특성, 스트레스 대처, 불안, 우울은 실수,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일반적인 특성에 따른 변수의 차이는 t-test, ANOVA로, 그리고 사후 검정은 Scheffétes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으로 분석하였다.
고려인의 일반적 특성으로 평균 나이가 38.4세였으며, 여성이 67.9%, 기혼이 63.5%, 평균 거주기간은 22.2개월이었다. 직업이 있는 경우는 66.7%로 없는 경우 33.3%보다 높았다. 출신 국가는 카자흐스탄이 41.5%로 가장 많았고, 직계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경우가 54.7%로 가장 많았다(
고려인의 스트레스 대처방식 전체 평균은 67.7±16.5점이었고 하위요인으로 문제중심적 대처 17.30±4.9점, 사회적 지지 추구 15.51±4.3점, 정서중심적 대처 17.03±4.7점, 소망추구적 사고 17.86±4.9점이었다. 불안 전체 평균은 3.97±4.2점이었으며, 5점 미만인 정상이 66%로 가장 높고, 10점 이상 중등도 불안이 8.8%, 15점 이상 심한 불안이 2.5%로 가장 낮았다. 우울 전체 평균은 15.2±10.5점이고 24점 미만 정상이 79.9%, 24점 이상 우울한 경우가 20.1%로 나타났다(
고려인의 스트레스 대처방식 전체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하위요인 중 문제중심적 대처는 결혼상태(t=2.04,
고려인의 우울과 관련된 요인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우울은 거주기간(r=.15, p=.047), 사회적 지지 추구(r=.16,
고려인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중회귀분석을 위한 독립변수에 대한 가정을 검정한 결과에서, Durbin-Watson 지수가 1.82로 자기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차한계는 .34~.93로 모두 0.1 이상이었으며, 분산팽창계수(Varience Inflation Factor, VIF)도 1.07~2.99로 기준인 10을 넘지 않아 다중공선성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형1에서 거주기간을 투입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F=3.72,
본 연구는 G시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대처방식, 불안, 우울정도를 파악하고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국내 거주 고려인의 정신건강을 파악 및 이해하여 한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신건강 개입에 적절한 방안을 모색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결과 일반적 특성은 국내 거주 고려인은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젊은 연령의 비중이 높으며, 거주기간은 2년 이내로 가족단위로 불안정한 체류가 되어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이는 고려인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와 유사한 결과이다[
본 연구의 고려인은 중등도 이상 불안이 11.3%였으며, 직계 가족과 생활하는 경우 불안이 가장 낮았고, 친척과 동거하는 경우 가장 높았다. 선행연구결과 북한이탈주민은 42.9%가 BAI 검사 불안군이며[
본 연구의 고려인은 24점 이상인 우울이 20.1%였으며, 거주기간, 문제중심적 대처, 불안이 44.3%의 설명력을 가졌다. 즉, 문제중심적 대처를 많이 할수록, 거주기간이 길수록 우울은 높았으며 불안이 높을수록 우울은 높게 나타났다. 유의미한 결과는 아니지만 친척과 사는 고려인은 더 우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이민자는 47.1%가 CES-D 검사 우울군이며[
본 연구를 통해 국내 거주 고려인의 가장 기본적인 정신건강 상태를 파악했으며 고려인의 정신건강 특성과 우울에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봄으로서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 대처방식, 거주기간, 불안에 대한 적극적 개입의 필요성을 확인하였다. 결론적으로 우울은 정신건강에 중요한 지표로서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미치며 심각한 경우 자살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는 G시 거주 진료소 방문 고려인에 국한되어 자료수집이 되었으므로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므로 지역과 대상자를 확대한 추후 연구를 제언한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정신건강 변수가 제한적이므로 추후에는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개인 내적인 변인과 외적인 변인과 관련된 양적연구와 질적연구결과를 토대로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제언한다. 셋째, 친척과 동거하는 고려인의 정신 건강에 대한 선행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므로 추후 더 많은 연구를 제언한다.
본 연구는 국내 거주 고려인의 정신건강을 파악하여 정신건강 개입에 적절한 방안을 모색하여 고려인들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과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수행하게 되었다.
본 연구결과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은 스트레스가 발생했을 때 적극적인 대처보다는 소극적인 대처가 강하고 사회적인 지지에 대한 기대가 낮았다. 그리고 불안과 우울은 다른 이민자보다 높다고 할 수는 없지만, 동거인이 친인척인 경우에는 다소 높았다. 고려인의 우울은 거주기간, 문제중심적 대처 그리고 불안에 영향을 받았다. 고려인의 우울을 낮추기 위해서는 한국에서의 안정적인 체류와 불안과 스트레스를 직면하고 해결할 수 있는 대처기술이 필요하다.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s of interest.
General Characteristics (
Characteristics | Categories | n (%) or M±SD |
---|---|---|
Age (year) | 38.36±13.34 | |
Gender | Male | 51 (32.1) |
Female | 108 (67.9) | |
Marital status | Married | 101 (63.5) |
Single | 58 (36.5) | |
Residence period (month) | 22.21±19.68 | |
Job | Yes | 106 (66.7) |
No | 53 (33.3) | |
Country of origin | Russia | 30 (18.8) |
Uzbekistan | 54 (34.0) | |
Kazakhstan | 66 (41.5) | |
Etc | 9 (5.7) | |
Inmate | Immediate family | 87 (54.7) |
Solitary residence | 39 (24.5) | |
Relative | 33 (20.8) |
Stress Coping, Anxiety, Depression of Participants (
Variables | n (%) | Min | Max | M±SD |
---|---|---|---|---|
Stress coping | 24 | 96 | 67.69±16.47 | |
Active problem solving | 6 | 24 | 17.30±4.90 | |
Social support seeking | 6 | 24 | 15.51±4.32 | |
Emotional relieving | 6 | 24 | 17.03±4.67 | |
Wishful thinking | 6 | 24 | 17.86±4.86 | |
Anxiety | ||||
Normality (<5) | 105 (66.1) | 0 | 21 | 3.97±4.22 |
Mild (5~9) | 36 (22.6) | |||
Moderate (10~14) | 14 (8.8) | |||
Severe (≥15) | 4 (2.5) | |||
Depression | ||||
Normality (<24) | 127 (79.9) | 0 | 57 | 15.16±10.45 |
Depression (≥24) | 32 (20.1) |
Stress Coping, Anxiety, & Depression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
Variables | Categories | n | Stress coping |
Anxiety | Depression | |||||||||||
---|---|---|---|---|---|---|---|---|---|---|---|---|---|---|---|---|
Total |
Active problem solving |
Social support seeking |
Emotional relieving |
Wishful thinking |
||||||||||||
M±SD | t or F ( |
M±SD | t or F ( |
M±SD | t or F ( |
M±SD | t or F ( |
M±SD | t or F ( |
M±SD | t or F ( |
M±SD | t or F ( |
|||
Gender | Male | 51 | 67.51±17.00 | -0.10 (.924) | 17.88±5.00 | 1.03 (.308) | 15.80±4.27 | 0.59 (.554) | 16.49±4.81 | -0.99 (.326) | 17.33±4.34 | 0.59 (.554) | 3.18±3.00 | -1.70 (.060) | 14.33±10.32 | -0.68 (.494) |
Female | 108 | 67.78±16.29 | 17.02±4.85 | 15.37±4.36 | 17.29±4.60 | 18.10±4.96 | 4.34±4.65 | 15.55±10.53 | ||||||||
Marital status | Married | 101 | 69.26±17.02 | 1.59 (.114) | 17.89±4.88 | 2.04 (.043) | 15.80±4.43 | 1.15 (.252) | 17.43±4.75 | 1.43 (.155) | 18.14±5.05 | 1.01 (.317) | 3.86±4.25 | -0.42 (.674) | 15.62±11.25 | 0.74 (.459) |
Single | 58 | 64.97±15.23 | 16.26±4.82 | 15.00±4.10 | 16.34±4.89 | 17.36±4.47 | 4.16±4.21 | 14.34±8.91 | ||||||||
Job | Yes | 106 | 68.23±16.50 | 0.58 (.564) | 17.28±5.13 | -0.05 (.962) | 15.61±4.19 | 0.41 (.680) | 17.16±4.68 | 0.49 (.625) | 18.17±4.78 | 1.14 (.255) | 3.84±4.15 | -0.53 (.595) | 15.19±9.48 | 0.05 (.957) |
No | 53 | 66.62±16.52 | 17.32±4.47 | 15.30±4.61 | 16.77±4.98 | 17.23±4.97 | 4.23±4.38 | 15.09±12.26 | ||||||||
Country of origin | Russia | 30 | 71.20±15.63 | 1.10 (.351) | 18.20±4.66 | 0.97 (.408) | 16.57±4.05 | 1.18 (.319) | 17.30±4.92 | 0.85 (.467) | 18.53±4.43 | 1.04 (.376) | 4.40±4.49 | 1.04 (.376) | 16.17±12.23 | 0.13 (.942) |
Uzbekistan | 54 | 65.31±17.25 | 16.91±5.14 | 14.76±4.62 | 16.54±4.42 | 17.11±4.80 | 4.54±4.85 | 15.07±11.29 | ||||||||
Kazakhstan | 66 | 67.38±16.93 | 16.95±4.95 | 15.66±4.20 | 16.85±4.81 | 17.91±5.30 | 3.27±3.43 | 14.89±9.02 | ||||||||
Etc | 9 | 72.56±7.80 | 19.11±3.62 | 15.34±1.94 | 18.44±4.33 | 19.67±1.58 | 4.22±4.52 | 14.22±10.08 | ||||||||
Inmate | Immediate Familya | 87 | 67.62±16.46 | 0.07 (.933) | 17.52±4.81 | 0.20 (.823) | 15.13±4.36 | 0.75 (.472) | 17.08±4.69 | 0.06 (.944) | 17.90±4.83 | 0.46 (.632) | 3.59±4.01 | 4.91 | 14.59±11.10 | 2.87 (.060) |
Solitary residenceb | 39 | 68.44±15.79 | 17.05±4.86 | 15.95±4.05 | 17.13±4.68 | 18.31±4.41 | 3.15±3.04 | a, b<c | 13.31±7.93 | |||||||
Relativec | 33 | 67.00±17.72 | 17.00±5.33 | 16.00±4.53 | 16.79±4.73 | 17.21±5.43 | 5.94±5.34 | (.009) | 18.85±10.67 |
Correlations between Residence Period Stress Coping, Anxiety, Depression (
Variables | Residence period | Stress coping |
Anxiety | ||||
---|---|---|---|---|---|---|---|
Total |
Active problem solving |
Social support seeking |
Emotional relieving |
Wishful thinking |
|||
r ( |
r ( |
r ( |
r ( |
r ( |
r ( |
r ( |
|
Depression | .15 (.047) | .08 (.307) | -.01 (.885) | .16 (.048) | .03 (.737) | .12 (.123) | .66 (<.001) |
Influencing Factors on Depression (
Variables | Model1 |
Model2 |
Model3 |
||||||
---|---|---|---|---|---|---|---|---|---|
B | β | B | β | B | β | ||||
Residence period | 0.08 | .15 | .046 | 0.11 | .21 | .010 | 0.07 | .13 | .034 |
Active problem solving | -0.68 | -.32 | .015 | -0.47 | -.22 | .031 | |||
Social support seeking | 0.70 | .29 | .011 | 0.22 | .09 | .313 | |||
Emotional relieving | -0.22 | -.10 | .447 | -0.02 | -.01 | .938 | |||
Wishful thinking | 0.59 | .27 | .030 | 0.36 | .17 | .090 | |||
Anxiety | 1.54 | .62 | <.001 | ||||||
Adj. R2 (⧍Adj. R2) | .02 | .08 (.06) | .44 (.36) | ||||||
F ( |
3.72 (.046) | 3.82 (.003) | 21.96 (<.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