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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Psychiatr Ment Health Nurs > Volume 29(2); 2020 > Article
정신병동간호사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은? 그 구체적인 교육요구 탐구: 혼합연구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mixed study was to identify educational experience and needs associated with psychiatric mental health nursing, select an educational item that was most needed for psychiatric unit nurses (Special Situation Response), and explore specific educational needs.

Methods

The survey on educational experience and needs was conducted January-February 2019 with 110 nurses. Three focus group interviews on Special Situation Response were conducted simultaneously with the survey.

Results

Educational experience and needs were high in the order of ‘special situation response’ and ‘communication skills’. As for the Special Situation Response, unit managers had less educational experience than staff nurses, and specific educational needs were ‘dealing with psychiatric emergencies’, ‘symptom management of mental illness’, ‘forming therapeutic relationships’, and ‘nursing of addicted patients’.

Conclusion

Psychiatric unit nurses must be competent with the Special Situation Response. We propose theory and nursing skills training for unit managers and tailor-made education that reflects the 10 sub-categories of specific educational needs for all nurses.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2017년 12월 말 기준으로 한국의 정신의료기관은 1,554개, 정신의료기관의 병상은 81,734개로[1], 기관별 평균 53개 정도의 병상을 운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정신의료기관이 타 의료기관보다 병동의 규모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2]. 정신의료기관은 환자의 연간 평균 재원 기간이 98.1일로 길어[1] 치료 프로그램이 장기적이며 다양한 접근을 해야 할 필요가 있고[2], 예기치 못한 환자의 공격적인 행동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치료의 특성상 폐쇄 병동을 운영하므로 치료진들에 대한 환자의 의존도가 높다[3]. 종합하면, 정신병동간호사는 환자의 정서와 행동을 중재해야 하는 환경에서 자신을 치료적 도구로 사용하여 관계를 형성하고[4] 병식이 없고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보이는 증상을 다루어야 할 필요가 있다[5,6]. 간호사가 치료적 도구가 되기 위해서 자신에 대한 지속적인 통찰과 전문적인 지식, 그리고 정신과에서 다양한 사례를 접해본 경험이 필요하며[7], 자신의 심리적 및 신체적 변화를 인식하고 주요 관심사와 문제를 함께 나누기를 바라는 환자의 욕구도 이해해야 한다[5]. 이처럼 정신병동간호사의 역할은 다각적이므로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를 적극적으로 간호할 수 있는 역량, 즉 정신병동의 특수한 역량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6]. 정신병동의 특수한 역량은 타 병동과는 다른 정신병동의 특수상황에 대한 대처로, 정신과 간호사의 교육요구를 질적분석한 선행연구결과[12]에서는 특수상황대처로 공격적인 환자관리, 응급간호, 인권침해, 입원거부가 탐색되었다. 즉, 정신과 간호사는 갑자기 간호사의 머리를 잡는 등의 공격성을 표출하는 환자를 관리하고, 정신질환의 증상과 관련된 CPR 등의 응급상황, 환자의 인권보장 요구상황 및 입원거부를 대처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
정신건강 현황 4차 예비조사 결과보고서에 의하면, 정신건강간호사 1,397명, 간호사 4,655명으로 정신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간호 인력은 총 6,052명으로[1], 정신건강전문인력이 일반 간호사의 1/3 정도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정신의료기관 중 사립정신병원에서는 중간경력자가 부족하며, 특히 3년에서 5년 사이가 가장 낮게 나타나고 있는데[7], 정신건강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임상실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중간 경력자도 부족하므로 간호사들은 업무에 상당히 어려움을 느낄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지원과 전문적인 교육의 기회가 필요한데[7], 교육경험에도 불구하고 간호사들은 여전히 제공되는 교육에 있어서 추가적인 변화와 개선을 요구하므로[6] 역량 향상의 방법으로 교육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은 간호사의 역량을 향상할 뿐만 아니라 직업적 만족감을 증진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8], 간호사의 전문적인 성장과 개발, 그리고 환자의 건강 향상에도 필수적이다[9]. 단순히 지식과 기술의 습득만이 아니라, 교육은 임상실무를 반영하고 보강하는 지식, 기술, 가치, 믿음, 태도 등을 총체적으로 포함해야 하며[8], 평생교육의 측면에서 현 관행의 유지와 임상실무로의 지식 전달이라는 두 가지 기능을 기반으로 간호사의 경력기간 동안 지속되어야 한다[9].
자아를 확장하고 총체적인 간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정신과 간호사들에게 전문적인 교육의 기회가 필요하다[7,10]. 효과적인 교육과 그 결과를 위해서는 학습자의 환경과 학습에 대한 준비 정도를 파악하고 그들의 요구를 교육내용에 포함하는 것이 중요한데[8], 교육요구의 확인은 교육전략의 첫 번째 단계이자 교육내용이 임상실무와 일치하도록 하는 중요한 요소이며[11], 간호사에게 적합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교육의 참여경험을 포함한 교육특성과 그 요구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8]. 다시 말해서,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정신병동간호사의 학습에 대한 준비 정도인 교육경험과 교육요구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하겠다.
교육요구에 있어서, 정신과 간호사는 환자간호에 대한 광범위한 내용을 학습하길 원했는데, 이는 간호사가 임상실무에 대한 준비가 부족함을 느끼며 다양한 지식과 정보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11]. 선행연구에서 사립정신병원 간호사들은 치료적 환경, 알코올 관련 장애, 치료적 의사소통, 인간존중, 신경인지장애, 수면장애 순으로 교육요구가 높았는데, 여기서 치료적 환경은 정신과 특성상 예측할 수 없는 응급상황과 관련된 것이다[7]. 최근의 시대적인 흐름을 반영하여 알코올 관련 장애, 인권옹호, 섬망, 수면장애 등이 새롭게 언급되었다고 하였는데[7], 이는 다른 연구에서도 확인되지 않은 교육요구로[6,11], 환자의 입원기간이 길고, 조현병 다음으로 알코올 관련 장애 환자가 많은 사립정신병원의 특성도 함께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7]. 입원정신시설 간호사들은 공격성, 폭력성 및 안정화의 실질적인 관리와 위기평가 및 중재, 위험평가, 정신질환에 대한 스티그마, 환자 자신과 타인의 신체적인 안전 등의 순으로 교육을 요구하였는데[6], 대부분이 앞에서 언급한 정신과의 응급상황인 치료적 환경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청소년 정신병동간호사들은 발달특성이 미치는 영향, 가족에 대한 이해와 교육, 발달장애의 간호, 환자의 자조 능력촉진, 팀워크 등의 순으로 교육필요성을 언급하였으며[11], 발달특성이나 가족, 자조 등의 항목은 간호의 대상이 아동과 청소년인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선행연구의 교육요구가 대부분 환자간호와 관련된 내용으로 볼 수 있으나, 임상에서 직무교육이 널리 이루어짐에도 불구하고 제공되는 교육주제와 정신과 간호사의 교육요구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적었고[11], 특히 교육경험에 관한 내용은 없었다.
정신과 간호사의 교육요구를 실제 교육으로 구현하기 위해서 선행연구결과를 모두 반영하기 어려우며, 대상자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항목을 선정해야 한다. 선행연구에서 수치나 순위로 교육요구의 각 항목에 대한 중요성은 언급했으나[6,7,11] 연구결과와 연구대상에 차이가 있으므로 바로 활용하기 어렵고 기준을 마련하여 교육항목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정신병동간호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주관적인 의견인 교육요구와 객관적인 정보인 교육경험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양적연구결과를 종합하여 가장 필요한 교육항목을 선정하고, 초점그룹인터뷰를 통해 교육항목의 실질적인 요구를 구체적으로 탐색하여 맞춤형 교육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하였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정신병동간호사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항목을 선정 및 탐구하여 맞춤형 교육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양적으로, 정신병동간호사의 정신간호 교육경험과 교육 요구를 파악한 후, 가장 필요한 교육항목을 선정한다.
∙ 선정한 교육항목에 대하여, 정신간호근무경험에 따른 정신간호 교육경험과 교육요구를 파악하고, 실질적인 교육 요구를 구체적으로 질적으로 탐색한다.

연구 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양적연구인 설문조사와 질적연구인 초점그룹인터뷰를 이용한 혼합연구이다. 양적연구를 보완하여 대상자의 실질적인 교육요구를 구체적으로 탐색하기 위해 질적연구를 사용했으며, 초점그룹인터뷰는 그룹면담의 맥락에서 참여자들이 안정감을 느끼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개별면담에 비해 단시간에 다량의 자료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 연구대상

연구대상은 정신병동간호를 이해하고 있어야 하므로 정신병동에서 3개월 이상 근무경력이 있는 간호사이며, 연구목적을 이해하고 참여에 동의한 자였다. 성별과 나이에 대한 차이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에 대한 별도의 제외기준이 없었으며, 설문조사와 초점그룹인터뷰의 연구대상의 선정기준은 같았다. 설문조사의 연구대상자 수는 G*Power 3.1.9.2 프로그램으로 산출하였다. ANOVA 분석을 위한 효과 크기 .50, 유의수준 .05, 검정력 .95, 탈락률 30%로 99명을 최종 표본 수로 하였는데, 여기서 탈락률 30%은 정신병동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한 것이었으며, 본 연구의 설문조사 참여자는 110명으로 이를 충족하였다. 초점그룹인터뷰의 연구대상자 수는 자료의 포화시점으로 계획하였고, 본 연구에서는 3개 그룹 10명이 참여하였다.

3. 연구도구

1) 정신간호 교육경험 및 교육요구

설문지 제작을 위해 정신과 간호사의 교육요구를 질적분석한 선행연구결과[12]를 사용하였다. 기존 8개 범주 23개 하위 범주을 내용타당도 검증하였는데, 8개 범주는 의사소통기술, 협력, 현 동향, 맞춤형 간호, 내과적 간호, 기획행정, 프로그램 개발적용, 특수상황대처였고, 23개 하위범주는 환자면담, 동기면담, 비폭력대화, 치료적 관계형성, 다학제 팀워크, 지지적 팀워크, 현재 이슈와 법, 타 기관방문, 정신질환을 가진 아동, 지체장애, 심전도, 산소요법, 비경구영양, 문서작업, EMR, 서비스 개발운영, 금연 프로그램, 프로그램의 원리, 다양한 프로그램, 공격적인 환자관리, 입원거부, 응급간호, 인권침해였다. 검증자는 정신병동 수간호사 2명과 정신병동 근무경력이 7년 이상인 간호사 2명이었고, 그중 3명은 간호학 석사학위 소지자였다. 검증자들은 선행연구결과[12]의 각 하위범주에 대하여 4점 척도로 교육필요성을 평가하였는데, 구체적으로 1점 ‘전혀 필요하지 않음’, 2점 ‘필요하나 많은 수정이 필요함’, 3점’ 필요하나 약간 수정이 필요함’, 4점 ‘필요하며 수정이 필요없음’으로 측정하였다. CVI (content validity index)≥.80이면 내용타당도가 있다고 평가하므로[13], 하위범주 2개는 삭제하였는데, 각각 I-CVI (item-level CVI)=.30, .50이었으며, 선행연구결과에서 ‘전자의무기록’과 ‘서비스 기획관리’였다. 하위범주 1개는 I-CVI=1.0이나 평균이 3점으로, 검증자 3명의 의견이 동일하여 ‘정신지체’에서 ‘간호사의 좌절극복’으로 수정하였다. 수정한 하위범주는 기존 범주와 내용이 다르므로 ‘자기관리’ 범주를 새롭게 추가하여 9개 범주 21개 하위범주로 최종 구성하였다.
정신간호 교육경험은 9개 범주로만 Yes/No 질문을 구성하였고, 총 9개 문항이었다. 교육요구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21개 하위범주로 5점 Likert 척도를 구성하였고, 총 21개 문항이었다. 문항별 1점에서 5점으로 총점은 21점에서 105점까지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교육요구가 높음을 의미하였다. 본 연구에서의 KR-20=.80, Cronbach’s ⍺는 .92였으며, 1문항으로 구성된 3개 범주를 제외하고 의사소통기술 .80, 협력 .79, 현 동향 .62, 내과적 간호 .85, 프로그램 개발적용 .87, 특수상황대처 .80이었다.

2) 정신간호근무경험

연구참여자의 일반적 특성에 포함된 정신병동 근무경력, 간호직급, 근무병원의 종류를 정신간호근무경험으로 하였다.

4. 자료수집

설문조사의 자료수집기간은 2019년 1월부터 2월로, 회수된 설문지는 온라인 20부, 오프라인 99부로 총 119부였으나 답변이 중복된 자료 9부를 제외한 110부를 최종 분석하였다. 연구자가 참여한 정신간호와 관련된 자격과정의 교육생을 시작으로 온 ․ 오프라인을 병행하여 그들의 소속병원과 지인으로 점차 대상을 확대하여 수행하였고, 서울 1곳, 경기 16곳, 충북 1곳 소재 병원의 정신병동 근무경력이 있는 간호사가 참여하였다.
초점그룹인터뷰의 자료수집기간은 설문조사와 같았고, 지원자 중 정신병동 근무경력이 3개월 이상인 자를 선정하였으며, 다양한 의견도출을 위해 참여자의 경력, 직급, 나이 등을 고려하여 가능한 한 그룹별 골고루 배분하려고 하였다. 인터뷰는 참여자의 편의를 고려하여 회의실과 조용한 커피숍에서 진행하였고, 그룹별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로 1회 수행하였다. 진행자는 개인 의견이 전체적인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도록 중심역할을 하였고, 참여자가 답변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에게 먼저 질문하여 생각할 기회를 제공했으며, 기계의 오작동에 대비하여 녹음기와 휴대전화, 이중으로 녹음하였다. 양적연구결과로 정신간호 교육경험 및 교육요구를 확인하여 정신병동간호사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항목을 선정하고, 인터뷰 질문을 구성하였다. 주 질문은 ‘정신병동의 특수상황대처와 관련된 교육요구는 무엇입니까?’였고, 부차적 질문으로 ‘정신병동의 특수상황은 언제입니까?’, ‘정신병동의 특수상황을 어떻게 대처했습니까?’, ‘정신병동의 특수상황과 관련된 교육을 받은 적이 있습니까? 있다면 그 경험은 무엇입니까?’, ‘정신병동의 특수상황을 잘 대처하기 위해 어떤 교육(역량)이 필요합니까?’ 등이었다. 연구참여자가 자유롭게 경험과 의견을 공유하도록 독려하였고, 모호한 질문에 대해서는 명확한 내용이 되도록 구체화하려고 노력하였으며, 인터뷰 종료 전 이해한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추가 질문을 하였다. 설문조사와 초점그룹인터뷰 모두 대상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졌다.

5. 자료분석

1) 양적자료분석

설문조사 자료는 IBM SPSS/WIN Statistics 25.0으로 분석하였는데,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교육경험은 빈도와 백분율, 교육요구는 평균과 표준편차, 최솟값과 최댓값으로 분석하였으며, 교육경험 및 교육요구의 결과는 ranking으로 순위를 정했다. 가장 필요한 교육항목에 대한 정신간호근무경험에 따른 교육경험 및 교육요구는 x2 또는 Fisher’s exact test와 ANOVA, 사후 검정은 Scheffé test로 분석하였다.

2) 질적자료분석

초점그룹인터뷰 자료는 질적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은 정신건강간호사 2급인 연구자가 면담, 녹음, 필사 후 연역적 내용분석(deductive content analysis)을 하였는데, 연역적 내용분석이란 기존 이론을 새로운 상황이나 다른 시점에서 검증하는 방법으로[14], 선행연구결과[12]에서 특수상황대처와 그 하위범주를 매트릭스로 사용하였다. 필사한 내용을 여러 번 읽으면서 의미 있는 단어, 문장, 단락을 선택하여 매트릭스와 일치하는 자료는 해당 범주에 코딩하고, 그렇지 않은 자료는 의미 단위별 중심내용을 범주로 도출하는 귀납적 내용분석으로 자체의 고유개념을 형성하였다[14]. 매트릭스를 구성하고 범주를 형성해감으로써 최종적으로 연구주제의 일반적 기술을 만들었다. 본 연구에 대한 진정성(trustworthiness)의 확보를 위해 인터뷰와 초점그룹을 위한 32개 점검항목인 COREQ (consolidated criteria for reporting qualitative research)를 사용하였는데[15], 본 연구에서는 중도에 탈락한 인원은 없었으며 필사한 내용과 연구결과에 대하여 의문이 있으면 참여자에게 재확인하였다.

6.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일개 대학의 생명윤리심의위원회 승인을 받은 후 진행하였다(IRB no. 1041078-201810-HRSB-203-01). 연구의 시작 전 대상자에게 연구목적과 절차를 설명하고 동의서를 받았는데, 동의서에는 제공한 정보에 대한 비밀보장, 정보의 수집과 이용, 폐기절차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였으며, 참여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연구에 대한 참여중단이 가능하고 이때 불이익이 없음도 표기하였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모든 연구과정은 대상자의 식별정보를 제외하고 무기명으로 하였으며, 연구의 종료 후 동의서, 설문지, 녹음파일 등은 이중 잠금장치에 보관하였고, 참여자에게 소정의 답례를 하였다.

연구 결과

1. 연구참여자의 일반적 특성

설문조사의 참여자는 110명이었다. 여성(88.2%)이 많았고, 20대(35.5%)와 30대(27.3%)가 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학력은 학사(62.7%)가 가장 많았고, 전문학사(20.9%), 석사 이상(16.4%)순이었다. 정신병동 근무경력은 1년 초과 3년 이하(30.0%)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7년 초과(29.1%)였으며, 간호직급은 일반 간호사(53.6%)와 책임간호사(39.1%)가 대부분이었고, 근무병원의 종류는 병원(83.7%)이 가장 많았다(Table 1).
초점그룹인터뷰의 참여자는 3개 그룹 10명이었다. 그룹A는 3명으로, 나이는 20대에서 40대까지, 정신병동 근무경력은 2년에서 19년까지, 일반간호사 2명, 책임간호사 1명으로 구성되었고, 유일하게 남성 1명이 포함된 그룹이었다. 그룹B는 4명으로, 나이는 30대에서 40대까지, 정신병동 근무경력은 7년에서 15년까지, 일반간호사 2명, 책임간호사 1명, 수간호사 1명으로 구성되었다. 그룹C는 3명으로, 나이는 20대에서 30대까지, 정신병동 근무경력은 2년에서 6년까지, 모두 일반간호사로 구성되었다.

2. 정신간호 교육경험

설문조사의 9개 범주 중 특수상황대처(57.3%)에 대한 교육 경험이 가장 많았는데, 특수상황대처는 정신병동에서 발생하는 특수상황을 대처하는 간호역량이다. 그다음으로 의사소통기술(42.7%), 현 동향(35.5%), 자기관리(32.7%) 순이었고, 협력(15.5%)은 낮은 응답 범주이었다(Table 2).

3. 정신간호 교육요구

설문조사의 21개 하위범주 중 공격적인 환자관리(4.72±0.53)에 대한 교육요구가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응급간호(4.70±0.52), 인권침해(4.58±0.66), 환자면담(4.58±0.60), 입원거부(4.48±0.65) 순이었는데, 환자면담을 제외한 나머지 하위범주은 범주인 특수상황대처에 속하였다. 환자면담을 포함하여 치료적 관계형성(4.47±0.62), 비폭력대화(4.37±0.65), 동기면담(4.33±0.65)은 범주인 의사소통기술에 속하므로 정신간호 교육경험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특수상황대처, 의사소통기술 순으로 교육요구가 높았다(Table 3). 결과를 종합하여 교육경험 및 교육요구가 둘 다 가장 높은 특수상황대처를 필요한 교육항목으로 선정하였다.

4. 특수상황대처에 대한 정신간호근무경험에 따른 교육 경험 및 교육요구

교육요구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고, 교육경험에서는 정신간호근무경험 중 정신병동 근무경력, 간호직급에 대해서만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x2=12.29, p=.006; Fisher's exact test=11.98, p=.002). 특수상황대처에 대하여, 참여자들은 1년 이하(14.3%)보다 7년 초과의 경력자(41.3%)가 교육경험이 더 많았는데, 1년 초과 3년 이하와 3년 초과 7년 이하의 경력자는 교육경험이 같았다(22.2%). 간호직급에서도 책임간호사(49.2%), 일반간호사(39.7%), 수간호사(11.1%) 순으로 교육경험이 더 많았다(Table 4).

5. 특수상황대처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요구

연구참여자들이 정신병동의 특수상황대처와 관련하여 필요로 하는 교육은 ‘정신응급상황의 대처’, ‘정신질환의 증상관리’, ‘치료적 관계형성’, ‘중독 환자의 간호’였다(Table 5).

범주 1. 정신응급상황의 대처

긴급한 대처가 필요한 정신병동의 응급상황과 관련한 교육 요구로, ‘신체적인 응급증상을 능숙하게 대처하는 법’, ‘자해 및 자살시도를 예방하는 법’, ‘공격성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는법’, ‘입원거부 환자를 단시간에 안정시키는 법’이 하위범주였다. 참여자들은 발작이나 호흡곤란, 의식상실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놀라고 당황스럽다면서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기를 원했고, 응급상황인 자해와 자살시도를 예방하며 환자의 공격성에 대한 충격을 줄이는 법에 대해서 궁금해하였다. 입원거부상황에 있어서 병동혼란을 최소화하고 환자를 단시간에 안정시키는 법에 대한 교육요구도 있었다.
  • 발작하면 우선 (환자) 주변의 위험한 물건을 치우고, 고개를 돌려주고, 관찰하고, 처방받아서 약물을 처치해줘요. 알긴 아는데, 잘 못해요. 우리(정신병동간호사)는 보통 대화를 통해서 환자를 간호하잖아요. 의사소통이 기본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좀 어려워요. 이런 상황을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참여자 2)

  • 칼이나 뾰족한 물건은 전혀 없어요. 가지고 들어오지 못할 뿐더러 병동에도 없어요. 그런데도 자해해요. 사물함 모서리나 환의도 이용한다니까요. 그래서 병동에서 자기사랑 프로그램을 운영했었는데, 크게 효과는 없었어요. 근본적인 해결이 안 돼서 그런지…. 자해를 예방하고 막는 법을 배우고 싶어요.(참여자 10)

  • 침상 앞에 잠시 서 있었어요. 저한테 갑자기 달려드는거예요. 얼마나 밀어붙였는지 저는 뒤로, 환자는 앞으로 넘어졌어요. 그리고 목을 조르더라고요. “죽어! 죽어!” 소리를 지르면서요. 정말 놀랐어요. 병동에서 이런 상황이 없을 순 없고, 어떻게 하면 충격을 좀 줄일 수 있을까요?.(참여자 5)

  • 정신적으로 문제없다며, 여기(정신병동) 왜 데리고 왔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휴! 병동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어요. 계속 발버둥을 치니 다른 환자들도 같이 액팅 아웃되고요. 도무지 일을 할 수가 없었어요. 결국(약물을) 처치해서 안정시키긴 했는데…. 이런 상황을 단시간에 안정시키는 법을 알고 싶어요.(참여자 1)

범주 2. 정신질환의 증상관리

응급간호가 필요하지 않은 정신질환의 증상과 관련해서도 교육요구가 있었는데, ‘과도한 감정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법’이 그 하위범주로, 참여자들은 환자가 갑자기 심하게 두려움을 느끼거나 짜증을 내거나 기분이 고양되는 등의 감정을 보이는 경우 간호에 대해 궁금해하며 교육요구를 언급하였다.
  • (환자가) 예민해져서 이것저것 꼬투리 잡고 돌아다니면 힘들어요. 이때는 가능한 한 접촉을 피해요. 차라리 어떤 조치라도 취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못하니까 근무 내내 힘들어요. 스트레스 받는다니까요. 이런 증상을 잘 관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참여자 8)

범주 3. 치료적 관계형성

자신을 치료적 도구로 사용하여 환자와 치료적 관계를 형성하고 의사소통하는 것은 정신병동간호사의 중요한 업무역량으로, 참여자들은 정신병동의 특수상황에 잘 대처하기 위해서 의사소통기술 중 치료적 관계형성에 대한 교육필요성을 언급하였고, ‘장애요인을 극복하고 신뢰관계를 맺는 법’이 그 하위 범주였다.
  • 대화하면서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얼마나 호전되었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를 파악해요. 그러니 관계를 잘 맺는 것이 중요하죠. 자신에 관해 얘기할 수 있을 만큼 신뢰가 쌓여야 해요. 그런데 환자가 마음을 오픈하지 않으면 안 돼요. 보통은 증상 때문인데, 우리(간호사) 때문인 경우도 있어요. 이런 방해요소까지 파악해서 관계를 잘맺는 법을 알고 싶어요.(참여자 2)

범주 4. 중독 환자의 간호

환자의 의지 부족이 질환의 원인이라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중독은 뇌의 조절능력상실로 인해 발생하므로 적절한 치료와 간호가 중요하다. 하위범주로 ‘알코올 관련 장애 재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법’과 ‘도박게임중독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교육’이 있었는데, 참여자들은 알코올 관련 장애의 급성 증상이 어느 정도 안정된 후 재발 방지를 위해 환자를 체계적으로 간호하는 법에 대해 학습하길 원했고, 간호사의 인식이 미흡한 상황을 안타까워하면서 도박게임중독에 대한 심각성과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교육도 필요하다고 하였다.
  • 일단 중독이나 금단증상이 진정되면 (환자에게) 병식을 갖도록 해요. 그리고 금주를 유도하죠. 계속 유지하도록 하고요. 그런데 한동안 잘 참다가 다시 술에 손대는 경우가 많아요. 금주와 재발이 반복된다고 할까? 알코올 관련 장애 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법을 알고 싶어요.(참여자 9)

  • 보통 조현병이나 우울을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도박이나 게임중독도 적지 않아요. 요즘은 다들 스마트폰이 있어서 그런지 쉽게 하는 것 같더라고요. 도박문제로 자살까지 시도하고 스스로 입원하는 경우도 있고요. 그런데도 우리(간호사)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교육이 있으면 좋겠어요.(참여자 6)

논 의

본 혼합연구는 정신병동간호사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항목을 선정하고, 그 실질적인 교육요구를 구체적으로 탐색하고자하였고, 연구결과를 토대로 대상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얻고자 하였다.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의 정신병동 근무경력은 1년 이하가 가장 적었고, 그다음으로 3년 초과 7년 이하가 적었는데, 저(低) 경력자와 중간경력자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또는 추후 임상실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담당할 인력의 수가 적다는 것은 질 높은 간호의 제공을 어렵게 하며, 이런 상황은 감정노동과 업무환경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최근 생활 수준의 향상과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의료의 질뿐만 아니라 간호사의 친절함 및 따뜻함이 요구되고 있는데, 간호사가 실망이나 피곤, 짜증,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과도한 감정표현을 절제하고 보다 밝고 우호적이며, 긍정적으로 행동하기를 요구하고 있다[10]. 간호직은 감정노동 정도가 높으며, 치료적 의사소통으로 환자를 돌보는 정신병동간호사는 그 정도가 더욱 높다고 하겠다. 또한, 정신병원에서 근무하는 정신과 간호사의 소진 경험요인으로 절대 간호사 수는 물론 경력간호사가 부족하여 체계적인 직무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어 역량이 부족한 간호사들이 업무에 투입되고 있는 업무환경이 언급되었는데[2], 이는 직무에 대한 만족이나 몰입을 감소시키고 결국 소진과 이직으로 연결되고 있다[7]. 본 연구결과에 적용해보면, 감정노동으로 인한 소진으로 중간경력자의 수가 감소하고 체계적인 직무교육이 제공되지 못하여 저(低) 경력자도 임상능력 저하로 소진을 경험하면서 그 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겠다.
정신과 간호사의 감정노동과 전문직 삶의 질 관계를 조사한 선행연구에서는 지난 일 년 동안 교육받은 횟수가 ‘전혀 없다’라고 응답한 대상자들의 소진 정도가 5점 만점에 평균 2.83±0.48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10], 정신병원 근무 간호사의 업무환경에 대한 경험을 탐색하는 선행연구에서도 체계적인 직무교육이 불가능한 업무환경이 정신과 간호사의 소진경험요인에 영향을 준다고 하였는데[2], 교육의 부재가 정신과 간호사의 소진 정도를 높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低) 경력자와 중간경력자의 인력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교육을 제공하여 소진 정도를 감소시킬 필요가 있으며, 중간경력자에게는 감정노동으로 인한 소진예방 교육, 저(低) 경력자에게는 임상능력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직무교육을 제안한다.
본 연구의 설문조사에서 연구참여자의 교육경험은 특수상황대처가 첫 번째, 의사소통기술이 두 번째, 자기관리가 네 번째, 협력이 여덟 번째로 많았다. 교육은 대상자가 실제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에 대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데, 환자간호에서의 어려움을 탐색한 선행연구에서 입원정신시설 간호사들은 ‘환자의 예기치 못한 행동’, ‘공격성 및 폭력 증가’, ‘스트레스 및 감정 소진’, ‘분노 및 좌절감’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했다[6]. 본 연구결과의 특수상황대처와 자기관리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이에 관하여 효과적으로 교육경험이 제공되었음을 알 수 있다. 반면에, 선행연구에서 간호사들은 의사소통기술과 협력에 대한 어려움은 경험하지 않았다고 하였지만[6], 본 연구에서는 이들에 대한 교육경험이 있었다. 효과적이지 못한 의사소통은 환자 불만의 큰 원인이며, 갈등은 의사, 동료간호사, 타 부서 간 간호활동에 필요한 정보교환을 원활하지 못하게 하므로[5] 의사소통기술과 협력은 정신병동간호사의 핵심역량이며, 임상실무에서의 어려움이 없더라도 교육필요성이 있다.
정신간호 교육경험과 마찬가지로, 설문조사에서 간호사들은 특수상황대처에 대한 교육요구가 가장 높았다. 선행연구에서 사립정신병원 간호사는 5점 만점에 평균 4.27±0.76점으로 치료적 환경에 대한 교육요구가 가장 높았고[7], 입원정신시설 간호사는 복수응답이 가능하여 총 582.2%가 누적백분율인 전체의 64.4%로 폭력성, 공격성 및 안정화에 대한 실질적인 관리에 대한 교육요구가 가장 높았다[7]. 치료적 환경은 대상자의 갑작스러운 감정변화, 돌발적 자해, 신체적인 응급상황, 공격적인 행위를 포함하므로[7], 선행연구결과는 특수상황대처를 의미하며, 본 연구결과와 일치함을 알 수 있다. 정신병원의 경우 입원 환자의 특성상 예기치 못한 환자의 공격적인 행동과 조증으로 인한 과다행동, 우울증, 착란상태 등과 같은 질병 특성에서 기인한 다양한 문제로 인해[3]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간호사는 이런 정신과적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전문 지식과 기술이 없으면 혼란과 어려움을 경험할 수밖에 없으므로[7] 특수상황대처에 대한 높은 교육요구는 당연한 결과라고 하겠다.
특수상황대처에 이어, 연구참여자들은 의사소통기술에 대한 교육요구가 두 번째로 높았다. 앞의 선행연구결과에서 입원정신시설 간호사들은 의사소통기술에 대하여 임상실무에서 경험하는 어려움(common challenges faced in psychiatric nursing practice)이 없다고 하였으나 그들의 교육요구(training needs)에는 ‘의사소통과 자기주장기술’이 있었는데[6], 이는 의사소통기술에 대한 어려움은 없지만, 교육요구가 있음을 의미한다. 앞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정신과 간호사는 치료적 의사소통으로 환자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환자에 대한 관찰과 인터뷰가 주요 간호행위이므로[5] 원활한 관계형성과 간호 수행을 위해서는 구체적인 치료적 의사소통기법을 배워야 할 필요가 있으며[7], 입원정신시설 간호사들이 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교육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생각한다. 정신과 간호사의 교육요구를 확인하고 그 항목에 대하여 수치나 순위로 중요성을 언급한 2개의 선행연구에서 ‘치료적 인간관계와 의사소통’은 전체 17개 항목 중 3번째[7], ‘환자와 가족간호를 위한 의사소통’은 전체 12개 항목 중 3번째로 교육요구가 높았는데[11], 이는 본 연구결과와 마찬가지로 의사소통기술에 대한 교육요구가 높음을 알 수 있다.
가장 필요한 교육항목으로 선정한 특수상황대처에 대하여, 본 연구에서는 7년 초과의 경력자가 1년 이하의 경력자보다, 일반간호사가 수간호사보다 교육경험이 더 많았다. 일반적으로 고(高) 경력일수록 고(高) 직급이라고 여기는데, 특수상황 대처에 대하여 7년 초과의 고(高) 경력자가 교육경험이 많았음에도 고(高) 직급인 수간호사가 일반간호사보다 3배 정도 교육 경험이 적은 연구결과는 의문이 들며, 정신병동에서는 고(高)경력이면 수간호사의 직급일 것이라는 일반적인 인식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수간호사는 간호단위를 24시간 책임지는 총 관리자로서[16], 모든 간호인력의 활동을 지시, 조정, 평가하므로 정신병동의 특수상황을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특수상황대처에 대한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수간호사와 간호책임자의 리더십 및 관리역량을 조사한 선행연구에서 수간호사의 41.5%가 직접적인 환자간호에 전혀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 37.4%는 근무시간의 25% 미만을 할애한다고 하였으므로[16] 교육경험도 적고 환자간호시간도 적은 수간호사가 특수상황대처에 대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보기 어려우며, 역량 향상을 위해서 임상실무를 통한 경험보다는 교육을 활용한 방법이 효과적이다. 선행연구에서 수간호사는 자신의 간호핵심역량과 임상실무 및 기술노하우를 5점 만점에 각각 평균 1.60±0.51점, 1.74±0.67점으로 낮게 평가하고 있으므로[16] 특수상황대처에 대한 이론뿐만 아니라 간호술기도 함께 교육해야 할 필요가 있다.
초점그룹인터뷰를 통해 특수상황대처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요구로, 4가지 범주가 탐색되었다. 특수상황대처는 타 병동과는 다른 정신병동의 특수상황에 관한 것으로, 인터뷰에서는 환자의 발작이나 호흡곤란, 의식상실 등과 같은 신체적인 응급상황, 자해나 자살시도, 공격성, 입원거부와 같은 정신응급상황뿐만 아니라 정신과에서만 접할 수 있는 정신질환과 중독에 관한 교육요구, 그리고 정신과 간호사에게 중요한 역량인 치료적 관계형성이 그 결과로 탐색되었다. 앞에서 설문조 사항목으로 언급한 특수상황대처는 공격적인 환자관리, 응급간호, 인권침해, 입원거부로, 위의 실질적인 교육요구 중 정신응급상황의 대처에 해당하며, 본 질적연구를 통해 설문조 사항목의 기반인 기존연구[12]보다 더 많은 개념을 도출했음을 알 수 있다.
특수상황대처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요구로, 첫 번째 범주는 정신응급상황의 대처였다. 정신병동간호사는 외부 응급현장이 아닌 병원 내부에서 상황을 대처하므로, 즉 환자와 그 환경을 조절할 수 있으므로 간호사의 역량이 중요하며,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필요성이 있다. 정신응급상황에 대한 교육으로, 2000년부터 호주에서 신체적 응급상황에 사용되는 응급처치모델을 적용하여 개발한 정신응급처치훈련(Mental Health First Aid Training, MHFA)은 우울이나 중독 같은 정신건강문제와 자살이나 자해 같은 정신건강위기를 다루며, 처치대상을 성인, 청소년, 노인 및 문화적 소집단으로 구분하여 교육하는데[17], 응급상황이라는 위기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정신질환과 구체적으로 분류한 처치대상을 고려했다는 점에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본 연구결과의 하위범주는 MHFA의 정신건강위기에 해당하며, MHFA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교육인 점과 달리 본 연구는 간호사라는 의료인이 대상이므로 별도로 정신건강문제를 교육할 필요는 없지만, 정신건강위기를 경험하는 사람을 성인, 청소년, 노인으로 구분하여 추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는 있다.
두 번째 범주는 정신질환의 증상관리로, 환자의 과도한 감정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법에 대한 교육요구가 있었다. 정신질환은 타 질환과 구별되는 증상이 있는데, 본 연구결과에서는 곧 죽음을 마주하는 것처럼 두려워하는 공황발작이나 기분이 고양되는 조증, 예민하고 각성된 PTSD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의 증상이 있었다. 정신질환 자체가 아닌 그로 인해 유발된 증상을 다루는 것이므로 앞에서 논의한 MHFA의 정신건강문제와는 다르며, 보통 증상이 만성적이고 환자의 기본성향과 상태에 따라 그 정도와 종류가 다르므로 교육필요성이 크다고 하겠다. 정신질환의 증상에 대한 교육으로, 환청 시뮬레이션을 개발한 선행연구에서 15분간 오디오로 환청을 듣고 이후 10분간 동영상으로 환자의 시선으로 그들의 생활을 체험하면서 환청을 경험하도록 하였다[18]. 환청 시뮬레이션이 환자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실무역량을 향상한다는 점에서 효과적이지만,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하였다[18]. 반면에, 본 연구는 간호사가 대상이므로 단순히 환자의 증상을 경험하는 것뿐만 아니라 환자간호까지 연결되는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할 필요가 있으며, 환각이나 망상과 같이 많이 학습하여 익숙한 증상은 제외하고 임상실무에서 중요성이 높은 증상에 대한 교육을 제안한다. 정신의료기관 및 정신요양시설의 입원 ․ 입소자 중 전체의 55.6%로 가장 많은 인원을 차지하는 조현병[1] 환자는 DSM-5 (Diagnostic and Stati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에 의하면 망상, 환각, 와해된 언어 중 최소한 하나의 증상이 있어야 진단할 수 있는데, 그중 조현병 환자의 와해된 언어를 개념화한 선행연구에서 이분형 로지스틱 회귀분석결과, 탈선(adjusted OR=6.79, p<.001)과 언어 내용의 빈곤(adjusted OR=3.00, p=.001)이 질환을 예측하는 중요한 독립적 요인이었다[19]. 따라서 본 연구결과인 과도한 감정뿐만 아니라 탈선 및 언어 내용의 빈곤 증상에 대해서도 시뮬레이션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 범주는 치료적 관계형성으로, 장애요인을 극복하고 신뢰관계를 맺는 법에 대한 교육요구가 있었다. 치료적 관계는 환자와 간호사가 치료를 위해 신뢰를 바탕으로 형성하는 대인관계로[20], 지속적인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된다. 치료적 관계형성의 장애요인으로는 병동의 분위기가 긴장되거나 위협적이며 안전하지 않다는 환자의 느낌, 신체적인 공격에 대한 두려움 및 다치거나 해를 입는 것에 대한 우려와 같은 간호사의 부정적인 감정, 그리고 의료진을 어렵게 느끼는 환자의 인식이 있는데[20], 본 연구결과와 일치하며, 추가로 업무량이 많아 환자에 대한 직접 간호시간이 부족한 근무환경과 간호사의 역량미비도 그 요인이 될 수 있다[2]. 치료적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비기술적인 역량인 의사소통기술을 향상해야 하는데, 시뮬레이션은 의도적으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으므로[21] 학습자에게 장애요인을 배제한 교육경험을 제공하여 임상 실무와의 비교를 통해 그 영향을 경험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또한, 학습자의 교육경험을 나선화하고 비계화하여[21] 사람들 간의 복잡한 의사소통을 연습하는 데 효과적이므로 교육방법으로 제안한다. 하지만, 정신과 간호사는 치료적 의사소통을 주로 사용하므로[5] 효과적인 간호와는 별개로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상황에 대한 경험이 많다는 점과 장애요인으로 과다한 업무량이 언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2] 임상술기능력에는 가장 효과적이지는 않지만, 지식과 자기효능감 향상에 도움이 되는 동영상을 활용한 자가학습을 차선으로 제안한다[22].
마지막 범주는 중독 환자의 간호로, 알코올 관련 장애의 재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법과 도박게임중독의 중요성 인식에 대한 교육요구가 있었다. 물질중독장애는 간호사가 언급한 환자의 가장 빈번한 정신건강문제이고[6], 알코올 관련 장애는 정신의료기관 및 정신요양시설의 입원 ․ 입소자 중 전체의 19.6%로 조현병 다음으로 가장 많으므로[1] 중독문제는 중요성과 교육필요성이 충분하다고 하겠다. 본 연구결과에서 도박게임중독에 관한 간호사들의 중요성 인식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임상실무에서 알코올과 도박게임을 모두 포함한 물질중독장애를 빈번하게 접하면서도[6] 스스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므로, 교육필요성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알코올 관련 장애의 재발과 관련하여 그 취약성을 감소시키는 중재에는 긍정적 재해석, 행동분리, 구속 등이 있는데[22],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환자 스스로 노력하는 것이며, 간호사는 비 판단적인 태도로 경청하여 환자의 욕구, 감정, 생각 등을 이해하고 행동의 변화를 유도하는 치료적 의사소통을 제공해야한다[5]. 또한, 중독은 광범위한 의학적, 심리적, 사회적, 개인적, 환경적 문제를 일으키고 점진적이면서 치명적인 경과를 보일 수 있으므로[22], 질환 자체에 대한 이해를 기본으로 재발의 단서가 되는 상황과 대처에 관해서도 교육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환자를 일정기간 입원시키는 정신병동을 중심으로 하여 정신병원이나 시설보다 배경을 구체화하였고, 정신간호 교육요구와 교육경험을 함께 확인하여 주관적인 자료와 객관적인 자료 모두를 반영하고자 하였으며, 양적연구결과로 선정한 특수상황대처에 대하여 실질적인 교육내용을 구체적으로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한다. 첫째, 본 연구는 특정 지역의 정신병동 근무경력이 3개월 이상인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전체 간호사의 의견과 지식 정도를 확인했다고 보기 어렵다. 또한, 연구도구의 검증자 구성에서 교수나 박사학위 소지자가 포함되지 않아 신뢰도를 확보했다고 보기 어렵다. 이를 반영한 추후연구를 제안한다. 둘째, 정신병동 근무경력이 1년 이하인 저(低) 경력자를 대상으로 임상능력 향상을 위한 직무교육, 3년 초과 7년 이하인 중간경력자를 대상으로 감정노동으로 인한 소진예방 교육, 수간호사를 대상으로 특수상황대처에 대한 이론 및 술기 교육을 제안한다. 셋째, 가장 필요한 교육항목인 특수상황대처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요구의 하위범주를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연구를 제안한다.

결 론

정신병동은 타 병동과는 달리 정신질환과 관련된 특수한 상황이 있으며, 정신병동간호사는 특수상황대처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본 연구는 정신간호 교육경험 및 교육요구를 파악하여 가장 필요한 교육항목으로 특수상황대처를 선정하였고, 그 실질적인 교육요구로 정신응급상황의 대처, 정신질환의 증상관리, 치료적 관계형성, 중독 환자의 간호를 구체적으로 탐색하였다. 따라서 특수상황대처에 대하여 수간호사를 대상으로 이론 및 술기 교육을, 전체 간호사를 대상으로 본 연구결과의 하위범주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제안한다.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s of interest.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Survey Participants
Characteristics Categories n (%)
Gender Men 13 (11.8)
Women 97 (88.2)
Age (year) 20~29 39 (35.5)
30~39 30 (27.3)
40~49 21 (19.1)
≥50 20 (18.2)
Education Diploma 23 (20.9)
Bachelor 69 (62.7)
≥Master 18 (16.4)
Psychiatric career (year) ≤1 21 (19.1)
>1~3 33 (30.0)
>3~7 24 (21.8)
>7 32 (29.1)
Nurse position Staff nurse 59 (53.6)
Charge nurse 43 (39.1)
Unit manager 8 (7.3)
Types of hospitals University hospital 15 (13.6)
General hospital 3 (2.7)
Hospital 92 (83.7)
Table 2.
Educational Experience on Psychiatric Mental Health Nursing (N=110)
Variables Yes
No
Ranking
n (%) n (%)
Communication skills 47 (42.7) 63 (57.3) 2
Cooperation 17 (15.5) 93 (84.5) 8
Current trends 39 (35.5) 71 (64.5) 3
Customized care 20 (18.2) 90 (81.8) 5
Self-management 36 (32.7) 74 (67.3) 4
Medical care 20 (18.2) 90 (81.8) 5
Planning and administration 10 (9.1) 100 (90.9) 9
Program development and application 20 (18.2) 90 (81.8) 5
Special situation response 63 (57.3) 47 (42.7) 1
Table 3.
Educational Needs on Psychiatric Mental Health Nursing (N=110)
Variables Categories M±SD Min Max Ranking
Communication skills A client interview 4.58±0.60 2 5 3
Motivational interviewing 4.33±0.65 3 5 9
Non-violent conversation 4.37±0.65 3 5 7
Therapeutic relationships 4.47±0.62 3 5 6
Cooperation Multidisciplinary teamwork 4.21±0.69 3 5 11
Supportive teamwork 4.35±0.69 3 5 8
Current trends Current issues and laws 4.25±0.74 2 5 10
Visit to another mental hospital for benchmarking 3.84±0.76 2 5 17
Customized care Care for children 3.98±0.77 2 5 13
Self-management Overcoming nurses' frustration 4.16±0.70 2 5 12
Medical care Electrocardiography 3.95±0.88 1 5 15
Oxygen therapy 3.90±0.99 1 5 16
Parenteral nutrition 3.97±1.01 1 5 14
Planning and administration Documentation 3.75±0.92 1 5 20
Program development and application Non-smoking programs 3.57±1.00 1 5 21
Program principles 3.82±0.92 1 5 18
Various programs 3.82±0.94 1 5 18
Special Situation Response Aggressive client managing 4.72±0.53 2 5 1
Denial of hospitalization 4.48±0.65 2 5 5
Emergency nursing 4.70±0.52 3 5 2
Human rights violations 4.58±0.66 3 5 3
Total 4.18±0.43
Table 4.
Educational Experience and Educational Needs on Special Situation Response according to Work Experience
Variables Categories Educational experience
Educational needs
Yes

n (%) M±SD
Psychiatric career (year) ≤1 9 (14.3) 4.64±0.40
>1~3 14 (22.2) 4.64±0.55
>3~7 14 (22.2) 4.56±0.47
>7 26 (41.3) 4.63±0.41
x2 or F (p), Scheffé 12.29 (.006) 0.16 (.924)
Nurse position Staff nurse 25 (39.7) 4.64±0.49
Charge nurse 31 (49.2) 4.60±0.45
Unit manager 7 (11.1) 4.59±0.35
Fisher's exact test or F (p), Scheffé 11.98 (.002) 0.07 (.934)
Types of hospitals University hospital 11 (17.5) 4.65±0.30
General hospital 2 (3.2) 4.75±0.25
Hospital 50 (79.3) 4.60±0.50
Fisher's exact test or F (p), Scheffé 7.66 (.040) 0.26 (.855)
Table 5.
Practical Educational Needs on Special Situation Response
Main category Category Sub-category
Practical contents for customized education on special situation response competency of psychiatric unit nurses Dealing with psychiatric emergencies How to specialize in handling a physical emergency
How to prevent self-injury and suicide attempts
How to mitigate the impact of aggression
How to stabilize in a short period of time for inpatients who refuse to accept hospitalization
Symptom management of mental illness How to effectively manage excessive emotion
Forming therapeutic relationships How to overcome obstacles and build trust
Nursing of addicted patients How to systematically manage the recurrence of alcoholism
Education recognizing the importance of gambling and game addiction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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