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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Psychiatr Ment Health Nurs > Volume 30(2); 2021 > Article
한국어판 종교성 및 영적경험 측정도구의 타당도와 신뢰도 검증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translate Duke University Religion Index (DUREL) and the Daily Spiritual Experience Scale (DSES) into Korean and test the validity and reliability of the instruments.

Methods

Korean version of DUREL and DSES were translated and back-translated by 6 bilingual experts and group discussions. Data analyses were performed using SPSS 26.0 and AMOS 22.0. Both exploratory and confirmatory factor analyses were conducted with two data sets of secondary analysis study to examine the factor structure and construct validity. Correlations with other variables were used to test validity and reliability.

Results

For K-DUREL, the final evaluation yielded two factors with 5 items: intrinsic religiosity and institutional religious activity. K-DSES had two factors with 16 items: transpersonal spiritual experience, and interpersonal & environmental spiritual experience. Cronbach’s ⍺ of K-DUREL and K-DSES were .67 and .96, respectively. Both instruments showed good reliability and validity for the translated Korean versions.

Conclusion

Applying K-DUREL and K-DSES in theory-based research may contribute to knowledge about the religious activity and spiritual experiences in the health and well-being of a Korean. Also, two instruments have the potential to measure changes in religion and spirituality after spiritual or holistic nursing interventions.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수 세기 동안 종교성과 영성이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간호사들은 환자 간호의 중요한 요소로 종교성과 영적 중재를 사용해왔다[1]. 암환자를 대상으로 성경 구절과 기도문 읽기를 영적 간호중재로 제공한 결과 영적 안녕감이 증가할 뿐 아니라, 불안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만성질환자에게도 종교서적 읽기와 묵주기도 등 영적간호를 적용하였을 때 정신건강이 향상되었다고 보고하였다[2]. 이처럼 환자의 종교성과 영성은 간호 실무에서 전인간호를 수행할 때 필수적이고 중요한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다[3].
종교성과 영성 개념은 유사하여 자주 혼재되어 사용되고 있지만 두 개념은 서로 다른 요소들을 포함한다. 종교성은 초월적인 존재인 절대자와 밀접한 관계를 촉진하기 위한 종교적 행동과 태도를 의미한다[4]. 반면, 영성은 다차원적 개념으로 수직적 차원에서 절대자와의 관계, 수평적 차원에서 자신과 타인 · 이웃 · 자연과의 관계를 포함한다[4].
전인간호는 모든 인간을 신체와 정신, 영혼이 통합된 존재로 보고, 자신과 타인, 자연과 초월적 힘과의 관계 속에서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도록 하는 총체적인 치유에 목적이 있다[3]. 대한간호협회의 간호사 윤리지침에 따르면, 간호사는 대상자의 신체적 · 정신적 · 영적 요구에 따라서 차별화된 간호를 제공하여야 한다[5]. 간호사는 대상자에게 최상의 전인간호를 제공하기 위하여 대상자의 영적 요구를 사정할 뿐 아니라 종교성과 영성의 변화까지도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종교성과 영성 개념에 통일된 정의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종교성과 영성 측정도구들이 다양하게 개발되어 연구에 사용되고 있다. 영성 측정도구로 국내 · 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영적안녕 척도(Spiritual Well-Being Scale, SWBS) [6]는 영적 안녕감을 초월적 존재에 대한 믿음과 관계를 의미하는 종교적 안녕감과 자신 · 타인 ·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삶의 의미와 목적을 인식하는 실존적 안녕감 2가지 요인으로 측정하고 있다[6]. 그러나, 실존적 안녕감을 측정하는 ‘나는 인생을 하나의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인생을 재미있게 즐기지 않는다’와 같은 문항들은 영적 안녕감 보다는 심리적 안녕감(psychological well-being)을 측정하여 영성 개념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렵다는 제한점이 논의되어 왔다[7]. 환자를 대상으로 영성을 측정하는 만성질환치료기능평가-영적안녕척도(Functional Assessment of Chronic Illness Therapy- Spiritual Well-Being, FACIT-Sp)[8]와 환자의 전반적인 영적 건강을 사정하는 영성평가 도구(Spiritual Assessment Scale, SAS)[9]가 국내 · 외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FACIT-Sp와 SAS 또한 영성을 개인의 역량으로 측정하여 영성의 속성을 명확하게 측정하고 있지 않다는 제한점이 있다[9].
국내 · 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종교성 측정도구는 내재적 · 외현적 종교성향 척도(External Religious Orientation and Intrinsic Religious Orientation Scale, ROS)[10]이다. 내재적 종교성향은 종교에서 삶의 중요한 가치를 발견하고 자신의 이득과는 상관없이 종교활동을 하는 성숙한 태도를 의미하며, 외현적 종교성향은 자신의 이득을 위해 종교활동을 이용하는 미성숙한 태도를 의미한다[10]. 또한, 단축형 종교적 대처 척도(Brief Religious Coping Scale, RCOPE)[11]는 스트레스나 위기 상황에서 개인이 취하는 종교적 신념이나 행동을 긍정적 및 부정적 대처 방식으로 측정하고 있다[11]. 그러나 개발된 도구들은 종교성을 긍정 혹은 부정 개념의 이분법적으로 측정하고 있어서, 이 양극 사이의 중간 지점의 공통되는 종교성을 개념화하고 측정하는 도구가 필요하다. 더 나아가 대부분의 척도들은 종교성과 영성의 추상적인 속성을 측정하고 있기 때문에 종교성 및 영성과 신체 · 정신 건강과의 관계성을 증명하는데 유용하지만, 영적 간호 및 영적 중재의 효과성으로 종교성과 영성의 변화를 측정하는 것은 제한적이다. 또한, 종교성 및 영성이 정신 건강을 증진시키는 기전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종교성과 영성의 추상적인 속성보다는 종교활동이나 매일 영적경험의 변화가 어떻게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종교성 측정도구(Duke Religion Index, DUREL)[12]는 종교기관에서의 종교활동 외에도 개인적 종교활동과 내재적 종교활동까지 종교활동을 균형적으로 측정하고 있을 뿐 아니라, 5문항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어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의 정신건강실태조사에서 종교성을 측정하는데 사용되고 있다[13]. 영적경험 측정도구(The Daily Spiritual Experience Scale, DSES)[14]는 매일의 일상생활 속에서 초월자 및 자신 · 타인과의 연결감을 통한 영적경험을 측정하고 있다. 기존 DSES 한국판 타당화 연구[15]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DSES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하였지만, 대학생은 종교성과 영성이 가장 약화되는 시기로 성인인구의 일반적인 영성의 특성을 대표하기 어렵다는 한계점이 있다[16]. 따라서 본 연구는 종교성과 영적경험이 연령과 종교생활을 지속한 연수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20대부터 70대까지의 다양한 연령대와 종교생활 연한을 포함하여 성인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국어판 종교성 측정도구(DUREL)[13]와 영적경험 측정도구(DSES)[14]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판 종교성 측정도구(Korean Version of Duke Religion Index, K-DUREL)와 영적경험 측정도구(Korean Version of The Daily Spiritual Experience Scale, K-DSES)의 타당도와 신뢰도 검증을 통해 종교성과 영성을 측정하는 도구 사용의 확산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Koenig 등[12]이 개발한 종교성 측정도구(DUREL)와 Underwood와 Teresi [14]가 개발한 영적경험 측정도구(DSES)를 한국어로 번안하고, 번안된 K-DUREL, K-DSES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해 2차 자료를 활용한 방법론적 연구이다.

2. 도구 번역 및 전문가 검토 과정

원도구인 DUREL의 개발자 Koenig과 DSES의 개발자 Underwood의 한국어 번역에 대한 사용 승인을 받은 후, Brislin’s Translation Model [17]에 따라 이중번역과정을 거쳤다. 한국어와 영어에 능통할 뿐 아니라 한국 및 영미 문화권을 잘 이해하며 종교적 용어들에 익숙한 전문가 6인(미국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기독교 상담사 1명,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간호학 교수 3명, 박사학위 과정의 목회자 1명, 신학대 교수 1명)이 번역에 참여하였다.
도구번역 과정은 다음의 6단계로 진행되었다. 1단계, 두 명의 전문가(A와 B)가 독립적으로 원도구를 번역하여 초기 한국어 버전(K1과 K2)을 만들었다. 연구진과 전문가 집단이 원문항과 의미상 차이가 있거나 표현이 어색한 문장을 교정하였다. 2단계, 새로운 전문가(C와 D)가 원도구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초기 한국어 버전(K1과 K2)을 영어로 역번역(back translation)하여 역번역본(BT1과 BT2)을 만들었다. 3단계, 전문가 A, B, C, D가 함께 원도구와 초기 한국어 버전(K1과 K2), 역번역본(BT1과 BT2)을 비교 및 검토하였다. 문화적 동등성과 정확성 및 이해의 용이성 등을 고려하여 의미상 차이가 나타난 문항을 수정 및 보완하면서 첫 한국어 버전(K3)을 도출하였다. 4단계, 두 전문가(E와 F)가 원도구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첫 한국어 버전(K3)을 영어로 역번역하여, 새로운 역번역본(BT3와 BT4)을 만들었다. 5단계, 전문가 A, B, C, D가 함께 원도구와 새로운 역번역본(BT3와 BT4)과 첫 한국어 버전(K3)을 비교 및 검토하여 번역의 정확성, 문화적 동등성을 재확인한 뒤 최종 한국어 버전(K-DUREL, K-DSES)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원도구 개발자들이 원도구와 새로운 역번역본(BT3와 BT4)을 비교하며 의미적 및 개념적으로 동등한지[17]를 검토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도구번역 과정을 통해 원도구와 최종 한국어 버전의 의미적 및 개념적 동등성이 확립하였다.

3.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에서는 원자료 1과 2의 2차 자료를 활용하여 한국어로 번안되어 사용되고 있으나 타당도와 신뢰도가 검증되지 않은 K-DUREL, K-DSES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하였다. 원자료 1은 영성일기가 영적성장과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연구로, 영성일기 홈페이지에 게시한 모집문건을 통해 영성일기 쓰기 경험이 있는 만 19세 이상의 성인을 편의표집하였다. 원자료 2는 영성일기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검증하는 연구로, S시와 K도에 소재한 총 6개의 교회에서 매주 1회 이상 예배를 출석하며 영성일기 또는 큐티 등 종교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만 19세 이상의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편의표집하였다.
원자료 1과 2는 본 연구의 연구책임자 및 공동연구자가 각각 IRB 승인을 받은 후 진행하였으며, 원자료수집 시 참여자에게 2차 자료분석에 대해 안내하여 동의받은 자료만을 2차 자료분석에 사용하였다. 본 연구는 2차 자료 제공심의와 심의면제(IRB No: xxxx-xxxx)를 **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로부터 받고, 익명으로 부호화된 원자료 385명(원자료 1)과 232명(원자료 2)의 자료를 2차 자료분석에 사용하였다.
표본 수는 구성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한 최소 자료수를 충족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 시 문항 수의 10배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선행연구에 근거하여 원자료 1의 자료(385명)는 K-DUREL 5문항, K-DSES 16문항 수의 10배 이상을 충족하였다[18]. 또한 원자료 2의 232개 자료는 확인적 요인분석 시 적합한 표본 수 200~300명을 충족하였다[18]. 탐색적 요인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의 표본을 서로 다른 표본으로 시행함으로써 교차타당도를 확보하였다[18].

4. 연구도구

1) 종교성

종교성은 Koenig 등[12]이 개발한 종교성 측정도구(DUREL)를 한국어로 번역한 K-DUREL로 측정하였다. DUREL은 총 5문항으로 조직적 종교활동(Organizational Religious Activity, ORA), 비조직적 종교활동(Non-Organizational Religious Activity, NORA), 내재적 종교성(Intrinsic Religiosity, IR)의 3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ORA, NORA를 측정하는 1, 2번 문항은 6점 Likert 척도로 측정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종교활동 빈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IR을 측정하는 3~5번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로 측정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종교적 믿음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원도구의 Cronbach’s ⍺는 .75였으며[12]. 본 연구의 원자료 1의 Cronbach’s ⍺는 .67, 원자료 2의 Cronbach’s ⍺는 .72였다.

2) 영적경험

영적경험은 Underwood와 Teresi [14]가 개발한 영적경험 측정도구(DSES)를 한국어로 번역한 K-DSES로 측정하였다. 총 1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15번 문항은 6점 Likert 척도로 측정되고 마지막 16번 문항만 4점 Likert 척도로 측정한다. 모든 항목의 평균값을 산출하며, 점수 범위는 1~5.88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영적경험의 빈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원도구의 Cronbach’s ⍺는 .94였다[14]. 본 연구의 원자료 1의 Cronbach’s ⍺는 .97, 원자료 2의 Cronbach’s ⍺는 .92였다.

3) 영성

Reed [19]가 개발하고 Kim 등[20]이 번안한 영성 측정도구(Spiritual Perspective Scale, SPS)로 영성을 측정하였다. 총 10문항을 6점 Likert 척도로 측정하며, 점수 범위는 10~6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영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도구 개발 당시 Cronbach’s ⍺는 .93~.95였으며[19], 번안 시 Cronbach’s ⍺는 .97이었다[20]. 본 연구에서 Cronbach’s ⍺는 .88이었다.

4) 삶의 만족감

삶의 만족감은 Diener 등[21]이 개발한 삶의 만족도 척도(The Satisfaction with Life Scale, SWLS)로 측정하였다. 총 5문항으로 5점 Likert 척도로 측정하며, 점수 범위는 5~25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원도구의 test-retest Cronbach’s ⍺는 .87[21]이었고, 본 연구의 Cronbach’s ⍺는 .93이었다.

5) 우울

우울은 Radloff [22]가 개발하고 Cho와 Kim [23]이 번안한 우울 척도(The Center for Epidemiological Studies-Depression Scale, CES-D)로 측정하였다. 총 20문항으로 4점 Likert 척도로 측정하며, 점수 범위는 0~6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감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 Cronbach’s ⍺는 .85였으며[22], 번안 시 Cronbach’s ⍺는 .91이었다[23]. 본 연구의 Cronbach’s ⍺는 .92였다.

5. 자료분석

SPSS/WIN 26.0과 AMOS 22.0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첫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기술통계로 분석하였다. 둘째, K-DUREL과 K-DSES의 문항의 평균, 표준편차, 범위, 왜도, 첨도, 수정된 항목-전체 상관관계(Corrected item-total correlation)을 이용하여 문항분석을 시행하였다. 셋째, 원자료 1의 385개 자료를 이용하여 시행한 탐색적 요인분석에서 각 요인을 구성하는 문항의 요인 값과 설명력을 산출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에서 요인추출 및 요인회전은 공통적으로 적합한 요인을 추출하기 위해 주축요인추출(Principal axis factoring) 방법과 Varimax 방식으로 시행하였다. 자료가 요인 분석에 적합한지를 검정하기 위해서 Kaiser-Meyer-Olkin (KMO)과 Bartlett‘s test of sphericity를 실시하였다. 스크리도표와 누적분산비율, 해석 가능성을 고려하여 적절한 요인의 수를 결정하였다[24]. 넷째,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구축된 측정모형의 적합도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한 확인적 요인분석은 원자료 2의 232개 자료로 분석하였다. K-DSES의 2가지 측정모형은 AIC (Akaike Information Criterion)와 BIC (Bayesian Information Criterion)를 통해 더 적합한 모형을 확인하였다. 모델의 적합도는 절대적합도 지수(absoloute fit index)와 상대적합도 지수(relative fit index)로 평가하였다. 절대적합도 지수는 수집된 자료와 연구모델이 부합되는 정도를 절대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본 연구에서는 x2 통계량(p값), Normed x2 (Chi square minimum/degree of freedom, CMIN/DF). 근사원소 평균 자승 오차(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RMSEA), 표준화된 잔차제곱평균근(Standardized Root Mean Squared Residual, SRMR)로 확인하였다[18]. 상대적합도 지수는 구조방정식 모델과 변수 간의 상관을 설정하지 않은 모델(영모델)을 비교하여 얼마나 정확하게 측정되었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터커-루이스 지수(Turker Lewis Index, TLI)와 비교 적합지수(Comparative Fit Index, CFI)를 확인하였다[18]. 다섯째, 구성타당도 중 집중타당도 검증을 위해서 표준화 요인부하량(Standardized Estimates, β), 평균분산 추출지수(Average Variance Extracted, AVE) 및 개념신뢰도(Construct Reliability, CR)를 확인하였다. 여섯째, 구성타당도 중 수렴타당도와 변별타당도 검증을 위하여 영성(SPS)과 우울(CES-D), 삶의 만족(SWLS)을 사용하여 점수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하는 Pearson’s correlation test로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척도 내 Likert 점수 범위가 문항 간 다른 K-DUREL과 K-DSES의 신뢰도를 확인하기 위해 각 문항 점수를 Z score로 표준화시켜 동일한 척도체계로 변환시킨 후 Cronbach’s ⍺를 산출하였다.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원자료 1의 대상자는 평균연령 47.69±10.16세로, 242명(62.9%)이 여성이고, 기혼자가 298명(77.4%)으로 많았다. 원자료 2 대상자의 평균연령은 54.88±8.63세로, 여성이 162명(69.8%), 기혼자가 209명(90.1%)으로 나타났다.

2. 문항 분석

원자료 1을 사용하여 문항의 기술통계 및 정규성, 수정된 항목-총점 상관관계를 확인함으로써 문항의 적합성을 확인하였다. K-DUREL의 문항 평균은 4.35~5.79점이었다. 왜도와 첨도의 절대값 범위는 각 0.34~4.38, 0.21~28.42으로, 문항 1, 2번의 경우 왜도, 첨도의 절대값이 각각 3, 10 이상으로 나타났다. 표본의 크기가 충분히 클 때(n>30) 모집단의 분포와 상관없이 정규분포임을 가정하므로, 본 연구의 표본은 385명이므로 정규분포로 간주하여 분석하였다. K-DSES의 문항별 평균점수 범위는 4.23~5.49점으로, 왜도와 첨도의 절댓값 범위는 각각 0.07~1.19, 0.01~0.94으로 분포하였다. 각 문항의 수정된 항목총점 상관관계의 범위는 K-DUREL이 .21~.62이고 K-DSES가 .64~.86로 나타났으며, 이는 상관계수가 최소 .20 이상이어야 한다는 기준을 충족시켰다[24].

3. 타당도 검증

1) 구성타당도

(1) 탐색적 요인분석

구성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K-DUREL 5문항과 K-DSES 16문항에 대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Table 2). 표준형성 적절성의 KMO 값은 각각 .68, .95로 나타났으며, Bartlett's 구형성 검정의 근사 카이제곱 값은 499.79(p<.001), 5122.29(p<.001)로 p값이 .001 미만으로 확인되어 문항간 상관관계 행렬이 단위행렬이 아니므로 요인분석 적합성이 검정되었다[24]. 요인분석은 주축요인추출(principal axis factoring) 분석을 이용하였으며, 사각 회전인 Promax를 실시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을 하였다. K-DUREL의 5문항에 대하여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고유값이 1 이상인 요인이 2개로 확인되었고 스크리도표에서 급격하게 꺾이는 부분(elbow point)의 요인 수도 2개로 나타났다. 1요인은 내재적 종교성(intrinsic religiosity)으로 3~5번 문항(설명력: 39.4%)이었고, 2요인은 종교활동(religious activity)으로 1, 2번 문항(설명력: 6.2%)이었다. K-DSES을 분석한 결과, 고유값 1을 기준으로 1개 요인, 스크리도표에서 급격하게 꺾이는 부분을 기준으로 2개 요인으로 나타났다. 해석가능성을 고려하기 위하여[24] one-factor model과 two-factor model 두 가지를 비교 분석하였다. K-DSES의 one-factor model에서 전체 요인의 설명력은 58.41%였고 twofactor model에서 각 하부요인의 설명력은 1요인은 58.6%, 2요인 3.7%으로 총 62.3%로 나타났다. 1요인, ‘초월적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의 영적 경험’(transpersonal spiritual experience)은 1~9, 15, 16번, 11문항으로 구성되며, 2요인, ‘환경 및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의 영적 경험’(interpersonal & environmental spiritual experience)은 10~14번, 5문항으로 구성되었다. KDSES에서 두가지 모델의 설명력이 확보되었기에 본 연구에서는 두 모델을 대상으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비교 분석하였다. K-DUREL과 K-DSES 문항의 요인부하량(Factor loading)을 확인한 결과, 문항의 요인부하량 값은 .35~.91, .48~.83의 범위로서 모든 문항이 .35 이상으로 나타났다[18].

(2) 확인적 요인분석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에 따라 측정모형을 구축한 후 자료 2의 232명 대상으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시행하였다(Figure 1). K-DUREL 측정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x2=10.81 (p=.029), CMIN/DF=2.70, CFI=.98, TLI=.95, RMSEA=.086, SRMR=.05로 나타났다. 카이제곱 값은 표본 크기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나더라도(p<.05) 반드시 적합도가 낮다고 할 수 없다. 상대적합도 지수인 CFI, TLI는 모형의 개선 정도를 파악하는 지수로 .80 이상이면 수용가능하고 .90 이상이면 양호하는 것으로 본다[24]. 모형의 절대적합도를 나타내는 RMSEA는 .08 이하인 경우 양호한 적합도로 판단하고, SRMR .05 이하일 때, 양호한 모델 적합도로 인정된다[18]. 본 연구에서 K-DUREL은 RMSEA 값이 .80보다 약간 높으나 이를 제외한 CFI, TLI, SRMR 지수가 기준을 충족하였으므로 K-DUREL은 2개의 하부요인이 종교성이라는 커다란 잠재변인에 수렴하는 모델로 구성되어 있는 타당한 도구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K-DSES의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one-factor model의 적합도 지수인 x2=440.77 (p<.001), CMIN/DF=4.24, CFI=.88, TLI=.87, SRMR=.05, RMSEA=.118이었고, two-factor model의 적합도 지수인 x2=408.17 (p<.001), CMIN/DF= 3.96, CFI= .89, TLI=.88, SRMR=.05, RMSEA=.110으로 나타났다. One- factor model과 two-factor model을 비교하였을 때, two-factor model에서 상대적합도 지수가 약간 상승하고, 절대적합도 지수가 감소하여 two-factor model이 더 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one-factor model과 two-factor model의 AIC 및 BIC를 비교하였을 때, AIC는 504.77에서 474.17으로, BIC는 615.06에서 479.12로 감소하였다. AIC 및 BIC작은 값을 가질수록 더 좋은 모형을 의미하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 two-factor model이 one-factor model보다 더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Two-factor model에서 RMSEA가 각각 .110으로 수용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SRMR .05 이하[18] CFI, TLI .80 이상[24]으로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3) 집중타당도

K-DUREL과 K-DSES의 집중타당도를 평가하기 위하여 평균분산추출(AVE)과 개념신뢰도(CR)를 확인하였다(Figure 1). 개념적으로 평균분산추출은 .50 이상이며, 개념신뢰도는 .70 이상이면 집중타당도를 확보한다. K-DUREL의 평균분산추출은 .64~.85로 나타났고, 개념신뢰도는 .77~.94로 나타났다. K-DSES는 평균분산추출 .48~.60, 개념신뢰도 .81~.94로 나타났다. K-DSES 2요인의 평균분산추출이 .48로 기준인 .50에 다소 못 미치나 평균분산추출이 .50보다 크게 낮지 않으면서, 표준화된 factor loading값이 .50 보다 크게 낮지 않으면 수렴타당도를 확보한다는 기준에 따라 K-DSES 2요인의 표준화된 factor loading값을 살펴본 결과 .57 이상임으로 K-DSES 또한 문항의 수렴타당도 기준을 확보하였다.

(4) 수렴, 변별타당도

구성타당도 중 수렴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영성, 변별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서 우울과 삶의 만족감의 상관관계를 검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Table 3). K-DUREL은 영성(r=.66, p<.001), 삶의 만족감(r=.24, p<.001)과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 우울(r=-.14, p=.032)과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K-DSES는 영성(r=.69, p<.001), 삶의 만족감(r=.31, p<.001)과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 우울(r=-.24, p<.001)과 부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신뢰도 검증

K-DUREL과 K-DSES의 신뢰도 결과는 Table 2와 같다. K-DUREL 전체 문항의 Cronbach’s ⍺는 .67이었으며, 1요인은 .80, 2요인은 .30이었다. K-DSES 전체 문항의 Cronbach’s ⍺는 .96이며 1요인은 .94, 2요인은 .88로 확인되었다.

논 의

본 연구는 종교성 측정도구(DUREL)와 영적경험 측정도구(DSES)를 한국어로 번안하고, 도구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먼저, 본 연구는 Brislin’s Translation Model [17]를 활용하여 6단계로 DUREL과 DSES를 한국어로 번역함으로써 내용타당도를 높였다. 이를 통하여 DSES를 번역한 기존 연구 문항보다[15] 문항의 내용을 더 쉽고 명확하게 번역하고자 하였다. 예를 들면 ‘I accept others even when they do things I think are wrong.’ 문항을 선행연구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내가 생각하기에 잘못된 일을 할 때에도 그들을 용납한다.’ 로 번역하였지만, 본 연구는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내가 생각하기에 잘못된 일을 하더라도 그들을 용납할 수 있다.’ 로 번역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독립된 두 연구(원자료 1과 2)로부터 획득한 2차 자료를 활용하여 탐색적 및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함으로써 교차타당도를 확보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K-DUREL과 K-DSES 모두 2개 요인이 추출되었다. 또한,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하여 2개 요인 모형 적합도를 확인한 결과, RMSEA를 제외한 모든 적합도가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MSEA의 값이 0.1보다 작을수록 모형이 자료에 적합한 것을 의미하지만, 학자들은 RMSEA를 다른 적합도 지수들과 함께 종합하여 해석하라고 제안하고 있다[25]. 따라서 다른 적합성 지수 값과 종합하여 K-DUREL과 K-DSES 모두 구성타당성을 확보하였다고 판단할 수 있다.
5문항의 K-DUREL 요인분석 결과, ‘종교활동’과 ‘내재적 종교성’ 2개 요인이 도출되었다. 이는 원도구 DUREL이 조직적 및 비조직적 종교활동, 내재적 종교성 3개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12]에서 조직적 및 비조직적 종교활동이 하나로 통합되어 종교활동 요인으로 도출된 결과이다. ‘종교활동’ 요인은 2문항으로 교회 출석 등 조직적 종교활동과 더불어 기도, 성경읽기 등 개인의 종교적인 활동을 의미한다. 이는 원도구의 조직적 종교활동과 비조직적 종교활동이 종교활동 하나로 통합되어 나타난 요인이다. 이는 서양의 경우, 기도, 큐티, 성경공부가 개인적 활동에 초점을 두고 비조직적 종교활동으로 시행되지만, 한국의 경우, 기도모임, 큐티모임, 성경공부 모임 등 교회 공동체 속에서 소그룹으로 행해지는 종교활동들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에 조직적 종교활동과 비조직적 종교활동의 구분이 모호한 문화적 현상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16]. 또한, ‘내재적 종교성’ 요인 3문항은 종교적 헌신과 신념을 통해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추구하는 개인 내적 믿음의 정도를 의미한다[12]. 내재적 종교성 요인은 원도구에서 제시한 요인과 동일한 문항들로 구성되어있다. 그러나, 유럽의 선행연구는 DUREL을 단일요인으로 분석하고 있어[26], 문화적 배경에 따라 종교활동에 대한 요인이 다르게 검증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16]. 따라서 종교활동이 문화적 배경에 따라 어떻게 개념화되는지에 대한 추후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
16문항의 K-DSES은 ‘초월적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의 영적 경험’, ‘환경 및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의 영적 경험’ 2요인 모형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단일요인으로 보고하고 있는 원도구와 여러 선행연구결과[14]와 상이하였다. 이는 초월자를 포함한 모든 영적경험을 하나의 영적경험으로 해석하는 서양과 달리, 동양 문화에서는 수직적으로 초월자와의 관계 속에서 경험하는 영적경험과 수평적인 관계, 즉 환경과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경험하는 영적경험이 구분되어 서로 다른 요인으로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16]. 이와 유사하게 한국어로 DSES를 번역한 선행연구[15]에서도 ‘하나님과 자아’ 13문항, ‘이타적인 배려와 타인에 대한 수용’ 2문항인 2요인이 도출되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원도구의 16문항을 모두 번역하여 타당도를 검증하였지만, 선행연구[15]는 '나는 모든 생명체(자연 만물)와 연결됨을 경험한다'라는 문항을 제외한 15문항으로 도구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K-DSES의 요인 1 ‘초월적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의 영적 경험’은 초월자와의 상호관계 속에서 유대감을 느끼는 영적 경험을 의미하며[27] ‘나는 매일의 활동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느낀다’, ‘나는 나의 종교나 영성 안에서 위로와 위안을 얻는다.’ 등 11문항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요인 2 ‘환경 및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의 영적 경험’은 타인이나 창조물과의 관계 속에서 연결감을 느끼는 영적 경험을 의미하며, ‘나는 다른 사람을 이타적으로 돌보고 싶다’ 등의 5문항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서양의 영성이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연결감을 강조하는 반면, 동양의 영성은 초월자와의 관계 뿐 아니라 모든 생명체와 자연을 넘어 더 확장된 의미의 연결감까지 포함하는 특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14]. 국내 기독교인의 경우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또 교회 공동체와 창조물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영성을 경험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이와 유사하게 선행연구[27]에서는 영성의 수평과 수직적 차원을 나누어 측정하는 것을 중요하게 제언하고 있다. 간호 실무에서 K-DSES의 2가지 수직적, 수평적 요인을 측정함으로써 대상자의 수직적 차원의 절대자와의 관계에서 영적 문제가 있는지 또는 수평적 차원의 환경 및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영성에 문제가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한국판 K-DUREL과 K-DSES의 수렴타당도와 판별타당도를 검정하기 위하여 영성 도구(SPS)와 우울과 삶의 만족감의 상관관계를 확인한 결과, 유사한 개념을 지닌 영성 도구와 .66, .69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수렴타당도가 입증되었으며, 우울과 삶의 만족감과는 -.14~.31이라는 낮은 상관관계가 나타나 판별타당도가 검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영적경험(DSES)과 영성 도구(SPS)는 영성을 측정한다는 선행연구[28]와 맥락을 같이하며, 종교성이 높으면, 영적 건강 또한 유의하게 높다는 선행연구결과와 유사하다[29].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보았을 때, K-DUREL과 K-DSES는 종교성과 영적 경험을 측정하는 데 적합한 것으로 판단되어 진다. 또한 K-DUREL과 K-DSES는 우울, 삶의 만족감과 낮은 상관계수 결과를 보였는데 이는 이들이 심리적 안녕감을 측정하고 있기보다는 영성 개념을 측정하고 있음을 판단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K-DUREL 전체 문항의 Cronbach’s ⍺는 .67이었으며, 1요인은 .80, 2요인은 .30이며, K-DSES 전체 문항의 Cronbach’s ⍺는 .96이며 1요인 .95, 2요인 .88로 확인되어 K-DUREL, K-DSES의 신뢰도가 검증되었다. 일반적으로 Cronbach’s ⍺는 .60 이상을 신뢰도 인정의 허용기준으로 사용하지만, K-DUREL 2요인과 같이 문항수가 2개인 경우 신뢰도 값이 낮게 측정될 수 있다[30].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기독교인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으므로 타 종교인이나 종교가 없는 사람인에게 일반화할 때 해석에 주의해야 한다. 추후 일반화를 위해 다양한 대상자로 확대하여 반복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본 연구는 K-DSES의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와 이론적 근거를 참조하여 2개의 요인을 추출하였지만, 선행연구에서 요인수와 문항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반복 연구를 통해 요인 구조를 재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한다. 본 연구에서 K-DUREL, K-DSES의 신뢰도를 Cronbach’s ⍺로 검증하였지만 K-DUREL 2요인의 낮은 신뢰도와 도구의 안정성 검증을 고려하였을 때, 추후 연구에서 검사-재검사를 통해 신뢰도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는 성인 기독교인의 종교성과 영적경험을 평가하기 위해 K-DUREL과 K-DSES 측정도구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하였다. 선행연구에서 DSES를 번역하여 우리나라 대학생을 대상으로 도구의 타당성을 확인하였지만[15], 본 연구는 다양한 연령대의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K-DUREL과 K-DSES의 다른 영성 도구와 우울과 삶의 만족도와의 관계까지 타당도를 파악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결 론

본 연구는 종교성 및 영적경험 측정도구를 성인 기독교인에게 적용하여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K-DUREL, K-DSES 모두 타당도와 신뢰도가 검증되어 우리나라에서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간호연구, 실무, 교육에서 대상자의 종교성과 영적경험을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로써 적용이 가능함을 확인하였다. 먼저 간호연구에서 K-DUREL은 5문항, K-DSES는 16문항으로 다른 종교성 및 영성 측정도구들에 비해 문항 수가 적어 대규모 연구에 활용하기에 용이하다. 또한 영적 간호중재를 제공한 후 효과성을 평가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간호 실무와 교육에서는 대상자들의 종교성과 영적경험을 평가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특히 절대자와, 타인 및 창조물과의 관계에서 다차원적 영적경험을 측정하고 있어 대상자의 영적 상태나 욕구를 파악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s of interest.

Fig. 1.
Two-factor model of K-DUREL, K-DSES and one-factor model of K-DSES with standardised parameter estimates and factor intercorrelations.
jkpmhn-2021-30-2-141f1.jpg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Characteristics Categories Total (N=617)
Participants for EFA (n=385)
Participants for CFA (n=232)
n (%) or M±SD n (%) or M±SD n (%) or M±SD
Age (year) 50.49±10.21 47.69±10.16 54.88±8.63
Sex Male 204 (34.5) 143 (37.1) 70 (30.2)
Female 304 (65.5) 242 (62.9) 162 (69.8)
Educational background Below high school 160 (25.9) 86 (22.3) 74 (31.9)
A college graduate 326 (52.8) 200 (51.9) 126 (54.3)
Master's or higher 131 (21.3) 99 (25.7) 32 (13.8)
Marital status Single 75 (12.2) 68 (17.7) 7 (3.0)
Married 507 (82.2) 298 (77.4) 209 (90.1)
Other 33 (5.3) 17 (4.4) 16 (6.9)
Missing 2 (0.3) 2 (0.5) 0 (0.0)
Korean version of Duke University Religion Index Score (5~28) 24.13±2.13 24.61±1.92 23.34±2.39
Korean version of Daily Spiritual Experience Scale Score (16~94) 72.56±13.74 76.51±12.67 66.02±12.93

EFA=Exploratory factor analysis; CFA=Confirmatory factor analysis.

Table 2.
EFA, Inter-subscale Correlation, Reliability of K-DUREL, and K-DSES (N=385)
Factors Items No 2-factor loading 1 2-factor loading 2 Intersubscale correlation Chronbach's ⍺
K-DUREL Intrinsic religiosity 4. My religious beliefs are what really lie behind my whole approach to life .91 .09 .88 .80
5.1 try hard to carry my religion over into all other dealings in life .81 .27 .88
3. In my life, I experience the presence of the Divine (i.e., God) .53 .30 .80
Religious activity 2. How often do you spend time in private religious activities, such as prayer, meditation, or Bible study? .11 .47 .85 .30
1. How often do you attend church or other religious meetings? .10 .35 .67
Eigenvalue (Variance) 2.3 (39.42) 1.04 (6.15)
Cumulative variance (%) 39.42 45.57
Total Chronbach's ⍺ .67
Kaiser-Meyer-Olkin=.68; Bartlett's test of sphericity=499.786, df=10 (p<.001)
K-DSES Traspersonal spiritual experience 4.1 find strength in my religion or spirituality. .83 .33 .86 .95
5.1 find comfort in my religion or spirituality .82 .31 .84
6.1 feel deep inner peace or harmony. .68 .51 .86
8.1 feel guided by God in the midst of daily activities. .66 .59 .89
1.1 feel God's presence. .66 .40 .82
9.1 feel God's love for me, directly. .65 .60 .88
7.1 ask for God's help in the midst of daily activities .64 .45 .78
15.1 desire to be closer to God or in union with the divine. .60 .32 .69
3. During worship, or at other times when connecting with God, I feel joy which lifts me out of my daily concerns. .57 .50 .80
16. In general, how close do you feel to God? .55 .42 .72
2. How often do you spend time in private religious activities, such as prayer, meditation, or Bible study? .49 .44 .76
Interpersonally spiritual experience 10.1 feel God's love for me, through others. .37 .73 .85 .88
13.1 feel a selfless caring for others. .29 .69 .83
14.1 accept others even when they do things I think are wrong. .29 .67 .81
11.1 am spiritually touched by the beauty of creation. .42 .64 .81
12.1 feel thankful for my blessings. .52 .61 .82
Eigenvalue (Variance) 9.70 (58.64) 0.97 (3.67)
Cumulative variance (%) 58.64 62.31
Total Chronbach's ⍺ .96
Kaiser-Meyer-Olkin=.95; Bartlett's test of sphericity=5,122.287, df=120 (p<.001)

K-DUREL=Korean version of Duke University Religion Index; K-DSES=Korean version of Daily Spiritual Experience Scale.

Table 3.
Correlations of the Subscales of K-DUREL, K-DSES, Spirituality, Satisfaction of Life, Depression (N=232)
Variable Spirituality
Depression
Satisfaction of life
r (p) r (p) r (p)
K-DUREL .66 (<.001) -.14 (.032) .24 (<.001)
 Intrinsic religiosity .61 (<.001) -.19 (.004) .24 (<.001)
 Religious activity .51 (<.001) -.04 (.538) .18 (.007)
K-DSES .69 (<.001) -.24 (<.001) .31 (<.001)
 Transpersonal spiritual experience .69 (<.001) -.23 (<.001) .27 (<.001)
 Interpersonally spiritual experience .58 (<.001) -.24 (<.001) .37 (<.001)

K-DUREL=Korean version of Duke University Religion Index; K-DSES=Korean version of Daily Spiritual Experience Sc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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